하버드 경영지, ‘국민 50%의 재산을 4배 늘리는 방법’
“불평등은 악화되어 왔다···
기업들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노동자들의 회사 소유 지분을 확대해
부를 쌓도록 하는 것이다.
종업원이 30% 이상의 자사 지분을 가지면
회사도 생산성이 높고
빨리 성장하며 잘 폐업하지 않는다.”
지난 5월 미국의 경영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종업원 소유권의 큰 이점’이라는 칼럼을 통해
(The Big Benefits of Employee Ownership)
노동자들이 자사 지분의 30% 이상을 가지면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 글: 하버드대 경영지, “회사 지분의 30%가 노동자 소유라면?”
앞선 글에서는
현실에서의 연구와 경험을 통해
종업원 소유권이 빈부격차 해소에
긍정적이라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뒤이어, 칼럼은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데 한 번 살펴볼까요.
“기업 지분의 30%가 종업원 소유일 경우
··· 최근 주식시장의 급격한 상승에도
가장 이익을 적게 본 노동자들은
극적인 변화를 맞는다.
하위 50%의 미국인이 소유한 재산
(전체의 1.4%)은 4배 이상 증가해
전체의 6.4%로 뛰어오른다.”
30%의 종업원 소유권만으로도
상위 1%의 순자산은
14% 감소할 것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인구의 90%는
크든 작든 재산이 증가한다고 하네요.
(50%, 100% 종업원 소유권이면?**)
10%의 종업원 소유권으로도
하위 50%의 재산 비중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요즘 기본소득이 중요한 이슈이지만
재원 조달 방안이나
금액 수준에서 논란이 많습니다.
기본소득에 비해 HBR 칼럼이 주장하는
종업원 소유권은 비록 데이터 분석이지만
파급력이 엄청나다고 볼 수 있죠.
주로 은행 대출과 기업 이윤으로
지분을 매입하는 만큼
재정 부담도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현실적으로도 미국에서는
많은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광범위한 종업원 소유권은
미국 전역에 널리 퍼져 있으며
많은 기업에서 강력하고 성공적인 모델이다.
150만 명이 일하고 있는
5000개 이상의 기업이
각각 30%의 종업원 소유권을 충족한다.”
칼럼에 따르면
종업원 소유기업의 대부분은
중소 규모 회사입니다.
그러나 20만 명의 종업원 소유주가 일하는
퍼블릭스(Publix) 슈퍼마켓처럼
노동자 소유 대기업도 여럿 존재하며
건설, 유통, 엔지니어링,
제조, 서비스, 금융 등 업종도 다양합니다.
한 예를 볼까요.
“조경·수목 회사인 데이비 트리(Davey Tree)는
1979년 종업원 소유로 전환했다.
그 뒤 연 매출은 6000만 달러에서
12억 달러 이상으로 늘었다.
종업원 소유주의 수는 400명에서
6500명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현장 노동자 수백 명이
각각 수십만 달러 상당의
자사 지분을 가지고 있다.”
경기 침체기에 종업원 소유문화는
위기 극복의 힘이 됩니다.
1980년대 초의 불경기 때
종업원 소유기업으로 전환했지만
10만 달러의 자본금으로 부채만 890만 달러
(연리 18%에 부채비율 8900%)에 달했던
SRC 홀딩스의 사례를 볼까요.
“직원들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했다.
SRC는 오픈북(Open-Book) 경영을 통해
(회사의 모든 재무 정보를 공개하여)
초기 대출금을 상환했다.
차별화 전략으로 현재 SRC는
종업원 소유주가 2000명에 달하며
오픈북 관리 컨설팅 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위기도 무사히 넘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이솝) 등
여러 종업원 소유권은
뚜렷한 장점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많은 기업에서 노동자와
회사의 재정적 인센티브를 일치시키면
실적도 늘어났다.
원래 소유주의 지분은 줄어들겠지만
종업원들의 소유 참여로 파이가 커지고
결국 모두가 더 잘 살게 된다.
사모펀드인 KKR은
최근 광범위한 소유권을
표준 거래의 하나로 채택했다.
왜냐면 더 나은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고개를 끄덕일 만한 칼럼의 주장으로
마무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종업원 소유권은
부의 불평등이 증가하는 추세를
둔화시키거나 심지어 역전시킬 수 있다.
소외계층의 삶이 바뀔 만큼
부의 축적이 가능하며,
(기업에는) 사업 성과가 늘어나도록
강력한 기업 문화를 구축한다.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기업(기업만?)에게,
모든 직원을 소유주로 만드는 방법은
적절한 시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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