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은 조조영화로 시작했다
전날 인터넷을 보니 박스오피스 1위가 '캡틴아메리카'로 되어있어
아침에 무조건 간 것이다. 백석 메가박스 영화관을 갔는데 절반이 차 있었고
청소년들이 50%정도인 것 같았다
만화를 영화화 했다는데 정말 만화같은 허무맹랑한 영화였다
다만 영화에 나오는 웨이러블, 스마트 홈 등 첨단 스마트기기들이나 무기들은 볼만했다
또 켬퓨터그래픽을 통한 액션이나 전투씬이 실감났다
영화를 보고난 후 청소년 관객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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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다소 이르지만 지하층 홈플러스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한식부페점이 새로 생겼다고해서 일부러 간 것이다
음식점 이름은 제철밥상인데 판교에서 두시간여를 기다리다 먹었던
판교의 계절밥상을 떠올리게 하는 컨셉이었다
음식값도 13,900원이었다(평일 낮은 11,900원)
헌데 계절밥상보다는 메뉴의 다양성, 맛, 후식, 즉석조리 등 모든 면에서 떨어졌다
그래도 가격에 비해서는 먹을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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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일산병원 뒤 화훼상이 몰려있는 곳에 가 꽃을 구입했다
더구나 이날은 식목일아닌가? 몇가지 꽃을 사서 집에 왔는데
날씨가 좀 차고 비도 올 것 같아 씨가 좀 풀린 후 심기로 했다
초기 일산단독 주택으로 이사 왔을때는 봄마다 다양한 꽃들을 심었었다
허나 여러해 살다보니 봄이와도 내 스스로 무뎌지는 것 같다
그래서 언제인가 야생화들을 마당에 심어놓았더니 스스로 피고지고를 반복한다
올 봄부터 마당의 야생화들이 어떤 그림들을 보여줄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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