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불과 백여년 전까지만 해도 산을 넘을때면 호랑이가 나타날까봐 겁을 먹었던 시절이 있었고,
한 겨울에는 굶주림을 달래려 들판의 눈을 뒤지며 곡식 낱알 하나 찾아헤매던 가난의 고통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것들은 없어진 세상이지만 아직도 우리에게 두려운 존재가 있는데 그것은 사람입니다.
모든 동물은 외부의 공격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데 나름의 비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도 가장 두려운 존재인 다른 누군가를 판단하는데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우리는 모두 타고난 심리학자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심리학적의 문제는 거의 본능적이기 때문에 체계가 없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 사람은 이러 이러한 사람이야!”하고 타인에 대하여 판단을 하지만 판단의 근거가 무엇인지는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류의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타인의 행동이 나타낸 흔적을 엿보면서 상대에 대해서 판단하며 더 깊이 있게 알아갈 수 있습니다.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하면 반드시 그 행동은 그 사람의 흔적을 남깁니다.
그 흔적은 마치 손을 대면 나타나는 지문처럼 그 사람의 성격패턴을 드러냅니다.
즉, 그 사람의 침실, 사무실과 같은 자신의 공간을 어떻게 꾸미고 보존하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삶의 패턴을 읽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사람은 자신의 공간에서 만큼은 편안하게 느끼고, 행동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공간에 어떤 색을 주로 사용하는가? 어떤 가구와 물건들로 장식을 하는가?
그 공간을 어떻게 나누며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패턴을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격패턴의 흔적은 1. 감정조절 장치 기능의 여부, 2. 자기정체성 주장의 여부와 3. 행동양식의 흔적으로 남게 됩니다.
이 흔적에서 읽을 수 있는 패턴은 OCEAN five 로 개방성(Open), 성실성(Conscientious), 외향성(Extrovert), 동조성(Agreeable), 신경성(Neurotic)이 복잡하게 얽혀져 우리 자신의 성격 시스템을 만들어 갑니다.
이처럼 각 영역의 발달 정도에 따라 성격유형이 분류되어 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타인의 성격 유형을 파악하면 그 사람을 대하는 데 매우 편안하게 대할 수 있으며 상대방이 어떤 당혹스런 행동을 하더라도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갖기보다 이해할수 있는 아량이 생기게 됩니다.
저희 협회에서는 디베이트코치 연수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들 대할때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면 상처만 남는다" 라는 말을 따라하게 합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디베이트는 타인을 이해하게 하는 훈련과정 입니다.
타인의 언어를 이해하고 타인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이해하게 하는 가장 탁월한 인성교육과정입니다.
왜냐하면 "다름을 인정한다'라는것은 쉬운것 같지만 결코 쉽지 않은 마음가짐입니다.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입장바꿔 토론을 하고 나면 사후토론을 통해 "그렇구도 있겠구나"라는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단어를 이해하며 '사고의 개방성'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라웁게도 제대로 디베이트 교육이 이루어지는 현장이라면 학생들 보다 디베이트코치에게 내면적 변화가
더 크게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소통의 개방성"을 계속 강조하는 디베이트 코치는 자신도 모르게 '사고의 개방성'이 몸에 배이게 됩니다. 그 사례로 '강남도서관 1기'로 디베이트코치가 되신 모 고등학교 선생님 한분은 오랜교직 생활속에서 나이와 업무의 경륜을 가지고 학생이나 다른교사들에게 일방적 통보와 지시로 학교일을 해오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디베이트 코치과정을 약 5차시 정도 진행하고 계실때에 자신의 변화에 스스로 놀라셨다는 말씀을 연수과정에서 발표하신적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당신이 결정한 일에 대하여는 그 누게에게 묻지도 않고 일방적인 통보로서 업무를 진행하였는데 최근 들어서 학교에서 한가지 행사를 진행하는데 갑자기 " 다른 선생님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아이들도 불만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학생들을 불러다가 의견을 들어보고 일의 내용과 방향을 수정하셨다고 합니다.
불혹의 나이를 넘기신 선생님에게도 이러한 변화가 오는데 과연 학생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올까요?
이제 이러한 디베이트의 효과를 통해 코치님들이 자신의 사고에 개방성을 가지셨다면 그 다음으로 하셔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들의 행동 패턴을 면밀히 주시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아이들을 이해 할 수 있으며 아이들의 필요를 감지하여 문제가 발생시 대처가 가능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나타내는 돌출행동은 또 다른 자신의 의사 표현입니다. 이러한 것을 읽어 낼수 있는 코치가 되어야 그 아이는 좋은 선생님을 만난것입니다. 아이들의 행동패턴과 내용들을 수집하여 성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관심과 대화를 통해 마음을 만져 주거나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만일 이러한 과정 없이 코치가 디베이트형식과 디베이트를 잘하는 기능을 위주로 지도한다면 그것은
지도하는 아이를 더 나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승부에 목표를 둔 아이'와 '소통능력에 목표를 둔 아이'는 출발은 같아도 결승점은 90도 이상 각도가 벌어진
결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민국사회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를 무엇으로 보아야 할까요?
분명 가장 무서운 존재는 사람입니다.
사람중에서도 사고체계가 무너져 개념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시한폭탄과 같은 위험성을 훨씬 뛰어넘어 사회 전체를 혼란으로 빠트릴수 있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디베이트의 현장에서 디베이트의 교육적 효과를 마음껏 경험 할수 있도록 그들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승부사의 기질'을 배우는 것이 아닌 '소통의 개방성'을 배워 건강한 미래인재를 키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저희 협회에서는 앞으로 심화과정에서 디베이트와 인성교육을 더 깊이 다루고 코치님들이
구체적으로 적용하실수 있도록 성격진단 프로그램도 공유하려 합니다.
저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아동청소년성격지도연구소'를 설립하여 성격훈련 교재와 프로그램을 연구 보급해왔습니다. 이제 이것을 디베이트에 탑재하여 진정 대한민국 미래의 건강한 인재앵성을 위해 사용하려합니다.
근간에 지난시간 디베이트와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특강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혹시 원하시는 분들은 이 글에 댓글로 신청해주시면 인원을 참고하여 일정을 정하고 공지하겠습니다.
지난주 관악1기 심화과정에서 강의한 바 있는데 그 결과에 대한것은 관악문화관 1기모임방에서 152번 글 부터 올라와 있습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저!! 신청이요. 강남1기
시간만 허락된다면 듣고싶습니다. 좋은 강좌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