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부는 부드러운 초여름 바람이 교실을 상쾌하게 합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리듬활동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뉴스타임... 세욱이는 들살이 갔던 누나가 돌아와서 좋다고 하네요. 초등아이들은... 중고등이 돌아오면 비석치기 대결을 신청하려고 연습도 하면서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꼭 대결이 성사되기를...
구구단.. 오늘은 15단을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오딘의 아들인 '발데르'를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정리했습니다.
<빛의 신, 발데르> 더 없이 친절하고 다정한 발데르/ 발데르가 지나간 길엔 꽃이 피고/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하네/ 슬픔에 잠긴 에시르신/ 고민거리가 생기면 발데르를 찾네/ 발데르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슬픔과 고민거리는 사라졌다네/ 발데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깨끗한 마음이 되고 편안하다네....
발데르 같은 사람이 한명 곁에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친절하고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발데르 그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진환이와 우영이가 '발데르'가 어떤 신인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잘 그리고 싶은 진환이가 칠판 앞까지 나와서 진샘의 '발데르'를 살핍니다.
2교시에는 글쓰기를 할 예정이었는데... 아이들이 오늘도 찰흙만들기를 꼭 하고 싶다고... 오늘은.. 진환, 우영, 석환이 함께 공동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찰흙만들기보다 비석놀이를 더 하고 싶었던 하윤이와 세욱이...
오늘 점심은.. 들살이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부대찌개를 진샘이 조금 더 업그레이드해서 만들었습니다. 계란부침과 김과 옥상에서 따온 상추와 함께 먹었습니다. 아이들 배식이 다 끝나고 나서 찍은 사진이라.. 비쥬얼이 좀 그렇네요.ㅜㅜ 아이들은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진샘을 기쁘게 했습니다.
점심시간까지 찰흙만들기를 계속하고.. 오후에는 맨발동무도서관 책읽기 수업을 하러 갔습니다. 오늘은 진샘댁에서 상추를 주문했습니다. 돌아오면 상추를 따러 옥상에 올라가겠지요. 현재 상추를 판매한 금액이 6천원에 이르렀습니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아침마다 숫자를 외워서 적립한 돈이 이제야 7천원인데.. 상추로 벌써 6천원이라니.... 라고 기쁨을 반쯤 섞어 투덜댑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