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7일 허베이 스피리트 호와 삼상중공원의 바지선이 충돌하는 해상 사고가 발생했어요. 허베이 스피리트 호는 유조선으로
원유를 싣고 있었는데, 충돌 사고로 이 배에 실려있는 원유가 태안 반도 인근 해역으로 유출되었죠.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던 태안 반도의 아름다운 경치는 온통 원유를 뒤집어 쓴 채 흉물이 되었죠.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자
120여 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곳을 찾아와서 원유 찌꺼기를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유가 범덕이었던 해안 바위와 자각, 모래를
사람이 일일이 하나씩 정성으로 닦어서 깨끗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덕분에 태안 반도와 인근 해역은 다시 본래 자연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되찾을 수 있었어요. 이곳 솔향기길은 끔찍한 원유 유출 사
고 때문에 탄생한 길입니다. 당시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차윤천 님께서 이곳 자연 환경에 반해서 곡괭이와 맨손으로 3년 동안 홀로 노
력해서 멋진 솔향기 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첫댓글 솔향기길 오래전부터 나서려다 이제서야 나서본길 차로 2시간을 가야되는 먼길이기에
게다가 요즘엔 미세먼지에 황사에 나쁜 날시탓에 선뜻 못나선탓에
생각만 하다 날씨굿에 떠난 태안 솔향기1코스 드디어 출발이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길도 얼마나 좋은지 바다를 끼고 산길을 걷고 바닷길도 좀 걷고
또 꽃들은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지 좀 더 일찍 갔더라면 벗꽃과 진달래의 향연을 볼 수 있을테지만
우리가 갔을때도 아직도 벗꽃과 진달래가 아직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니 그저 감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