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미술대학 미술계열 면접 문제 의 역사
14년전 홍익대 미술대학 비실기 면접 문제가 기출 된 이후 몇번의 변화가 있었다. 첫해는 상황 별 스토리텔링 문제가 나왔다. 복합감각을 자극하는 짧은 스토리가 제시된 후 예측되는 다음 상황을 이어가는 문제였다. 당시 정시에 면접이 있었는데 2년차 정시 면접부터 미술사가 기출 됐다. 심지어 미술사도판 실물사진과 오브제가 셋트로 제시되고 제시문에 맞춰 액션을 취하도록 유도했다. (미술도판과 정물이 동시에 기출, 설치미술처럼 셋팅하는 복합 액션문제 였다. 최초이자 최후였던 걸로 기억한다 ) 다음해부터 본격적인 미술사 문제가 기출됐고 세종캠퍼스 마저도 미술사 도판이 등장했다. 자 이후 꽤 오랫동안 미술사를 기조로 하는 유형이 재작년까지 지속됐다. 그 와중에도 세종캠퍼스는 한층 발전된 스토리텔링의 방법론이 미술사 문제와 더해져 다양한 방향에서 기출됐고 ( 달리의 지억의 지속+ 무한 이미지가 조합된 스토리텔링이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 기억된다. 담당면접관이 무한에 관한 상대적 개념을 상당히 까다롭게 물어보는 바람에 지원자들의 눈물바람이 이어졌다 ) 급기야 2023년 세종캠퍼스 기출이 세종캠의 이러한 기출방식의 백미를 보여주었다. 홍익대 미술대학의 면접 유형은 작년을 기준으로 다소 변화되었음을 체감한다. 단순한 미술사 미술이론의 이미지적용이 아니라 이를 토대로 실생활적용된 이미지가 기출된다. 즉 한단계 사고를 더해 구술해야 하고 드로잉 또한 이에 기반해 구체적인 묘사력이 필요하게 됐다. 즉실기력이 전혀 없다면 최종 면접 2-3달전부터는 면접준비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
홍익대 미술대학 면접 문제의 변화 I
기출 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육하원칙( what, who, when, where, how, why)에 따라 비어 있는 나머지 다섯개의 블랭크를 채우며 이야기를 완성한후 그림으로 그리는 문제였다. 자 일단 최후의 만찬에 관한 기본 베이스를 알고 있어야 하고, 두번째, 제시된 작품에 근거하 돼 이와 또 다른 방식의 의미 부여를 통해 자신만의 해석을 더하여야 한다. 작품과 이미지 혹은 이미지와 제시문을 던져주고 구술해석을 요했던 과거와 달리, 6하원칙이라는 섬세한 조건을 통해 학생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보겠다는 계산이다.
단언컨대 창의성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다 홍익대학교도 그 짧은 시간을 통해 대단히 유별난 창의성을 보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오랜 경험을 통해 사정관 입장에서 ‘이거다’싶은 대답은 반드시 있다. 구술된 대답의 서두와 말미에 반전을 주어야한 다는 점인데 가장 쉬운 접근법으로 나는 미술사를 응용한 스토리텔링을 먼저 권한다. 어차피 미술사로부터 비롯된 질문이기에 미술사에 관한 지식을 인트로에 던지고 아이디어로 반전을 주는 것을 가장 기본 폼으로 트레이닝 시킨다. 문제의 참신한 풀이는 항상 현 사회이슈나 본인의 생기부 수행에서 가져와 윤리 철학 으로 풀어낸 후 실질적인 해결책 제안으로 이어져야한다. 이러한 방법은 가장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보여줄 그림과 구술을 조합함으로써 풍부한 대답을 도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러한 면접 방식 트레이닝은 홍익대 미술대학 비실기 면접 3년차부터 시작됐다. 독서및 경험이 풍부하거나 생기부 활동이 많은 학생은 미술사를 가르쳤을 때 이를 총알로 삼아 확실한 합격의 눈도장을 찍었고 그에 반해 경험과 독서의 양등이 부족한 학생은 아무말 대잔치를 시전했다. 하여 누구나 풍부한 대답으로 평균 이상의 대답을 유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 학생의 생기부를 중심으로 복합적인 대답을 만들어 나갔다. 사실 이러한 방법으로 다양한 그림을 샘플링해놓더라도 제시되는 이미지나 조건에 따라 학생의 순발력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오차를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나의 일이지만 적어도 아무말도 못하고 나오는 이불킥을 시전하지는 않을 수 있다.
홍익대 면접은 수능최저와 미활보라는 언덕을 넘은 후 의 일이라 사실 미활보작성과 생기부 마무리가 바쁜 지금부터 준비는 이르다 생각하지만 작년 4관왕학생은 2학년 봄방학과 여름 방학에 이어준비한 면접만으로 최종 합격했다. 원서접수 이후부터 홍익대 이외 대학들의 면접으로 부단히 바빴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한 성적, 생기부 관리로 소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로 지금이 홍익대 미술대학 비실기 면접을 준비할 최적의 시기임을 강조하고 싶다
비실기미술대학 홍익대학교 2024 미술대학전형 합격필승전략 ⅳ 판을 예측하고 면접장에 들어서자
이왕 꿀팁을 푼 김에 다양한 창의성에 관한 썰 잠시 풀어본다.
애플제품이 전설적인 이유는 아이디어가 단순, 명쾌,견고한가 라는 세가지 원칙을 잘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을 자의적으로 현장적용을 고려해 보다 섬세하게 해석해보았다
단순한가: 핵심만 남을 때까지 줄이고 또 줄여라 – 주제의 단순성
사정관들은 팀을 이뤄 면접을 진행한다 보통 2-3명정도인데 사정관, 교수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생기부 관련 질문은 사정관이 제시문 면접은 교수님의 주도로 이루어진다. 두괄식으로 서두에 주제를 제시, 시선을 끎과 동시에 드로잉 구술에 집중력을 모아야한다
명쾌한가: 최소한의 것으로 최대한의 것을 이룬다 – 제시된 작은 단서를 이용해 최대한의 포인트를이끌어낸다 문제를 풀어나갈 때 거창한 것을 생각하지 말고 제시된 이미지를 통해 떠오르는 작은 단서를 이용한다. 물론 당연히 사회이슈 혹은 생기부에서 수행과제로 제출한 주제들을 최대한 엮는 방법을 쓴다. 다만 학과목 혹은 사회이슈의 2가지 이상 조합은 스피치 과정에서 자칫 자폭의 변수가 되므로 적당히 엮어 꼬임의 변수를 없애야한다
견고한가: 주제부를 강조한 최소한의 견고한 드로잉은 효과가 지속적이다 – 면접 박스에 들어서 잠시만이라도 정신을 집중해 드로잉에 최소한의 견고함으로 정성을 보이면 훨씬 가치로워보인다. 사실 처음 몇해까지는 홍익대 드로잉 면접의 퀼리티는 그리 높지 않아도 되었다. 그렇다고 현저하게 높아야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을 보면 가독성 있는 그림체가 어필됨을 체감한다. 그러므로 기출과 연습문제를 풀어나감에 있어 앞선 과정을 거친 풀이와 그림을 오답지 처럼 마련 한 후 끊임없이 손그림으로 반복 암기 응용하고 확장해 나가야 12분이내에 내가 풀었던 답안을 제대로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다. 드로잉을 전혀 하지 않았던 친구들을 케어 해 본 결과 이런 과정이 다소 기계적이지만 시간 제한이 있고 특이한 상황제시를 요구하는 홍익대 미대 비실기 면접에 최적화된 방법이라 생각한다.
@ 14년차 홍익대 미술대학 면접을 통해 정리한 총알로 사용가능한 창의성의 기본 법칙
1) 관점을 객관적으로 먼저 바라본다 – 도판의 일차적 정보를 도출한다 2) 관점을 주관적 방향에서 바라본다 – 도판으로부터 이차적 정보를 도출한다 3) 다르게 질문한다 (문제 표상의 전환) - -주관적 정보적용을 위한 트릭장치 만들기 4) 유추- 두 대상간 관련성 자체를 드로잉에 적용한다 5) 새롭게 결합하기 융합하기 -내가 만든 스토리와 오리지널작품 혹은 이미지를 비교, 스토리텔링을 통한 확실한 스피치로 구축한다 |
자 문제를 바라 봄에 있어 창의성의 기본 틀을 세워놓긴 했으나 실제 입시장에서 순발력 있게 적용하기 쉽지 않다. 해서 도판의 해석정도는 해낼 수 있을 정도의 제반지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고, ( 미술사 ,미술이론,디자인이론,등) 기출문제를 작년 상황에 맞춘 응용문제로 만들어 풀어보며 드로잉 및 스피치에 관한 오답노트를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
최후의 만찬을 제대로 한번 풀어보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는 12제자들의 모습이 엿보인다. 그 중 유다의 표정과 몸짓에서 증오와 배반 이상의 경악을 엿볼 수 있다. 레오나르도는 제자들 그룹을 유의미한 삼위일체 세 제자그룹으로 무리지어 조직했는데, 바로 돌매와 야고보 안드레가 무리 지은 왼쪽그룹은 우리 중 한명이 주님을 판다는 말에 놀라는 눈치다. 중앙본부석의 베드로 사도요한은 절망에 빠진것처럼 보이며 제자 유다는 자신의 흉중을 꿰뚫어 보고 있음을 알고 큰 충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 그룹은 불신앙으로 예수를 바라보는 의심 많은 도마, 성요한의 형인 장 야고보, 빌립 이 제자들은 납득이 안된다는 표정이다. 놀라운 소식에 움찔해 상의하고 있는 마지막 그룹 구성원들인 서리마태, 유다서의 유다와 제자 시몬은 아는 바가 있는지 서로 물어보고 있다. 이들은 예수의 발언이 과연 현실로 도래할까를 의심하는 눈치다. 여기서 나는 ‘ 현실과 역설적인 상황의 제시’ 라는 점에 착안. 현 이미지를 반전시킬 사회적 이슈를 고민하다 . 최근 읽었던 AI 관련 뉴스에 착안해 풀어보았다
조건으로 제시된 6하원칙 who의 주인공들로 나는 인공지능들의 토크를 주제로 선택했다. 일단 사람을 동일하게 그리는것은 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1번에 위배되고 챗 chat gpt의 등장이 올해 가장 큰 이슈라는 점에 착안해 로봇을 선택했다. 챗 gpt 끼리의 대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점은 7년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엔 여행을 주제로 미국의 챗GPT와 ‘한국형 챗PGT’블루니의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도하는 블루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나는 인간형 대화에서 로봇의 대화라는 주제이동으로 이미지를 새롭게 유추했고 그림에 중앙 센터 빈공란을 둠으로써 인공지능을 트레이닝하는 혹은 킬러로봇들 속에 둘러싸인 인간의 측은한 모습을 감상자 , 사정관들이 상상하게 유도하는 트릭을 넣었다.
육하원칙( what, who, when, where, how, why)에 맞춰 서술한다면 각 분야의 ai 들이 모여 인간들의 최후의 만찬을 위한 킬러로봇들의 자리를 상상했다.(what) 최근 킬러로봇 금지 국제캠페인이 열렸던 것에 착안해 구상하게 되었고 (why) 인간의 개입없이 스스로 자율적 판단에 의해 목표를 선택하고 수행하는 무기체계가 개발되는 현 시대적 배경에 맞춰 울트라 인텔리전트 ai의 등장으로 인한 윤리적인 문제를 논의해볼 필요성을 느꼈다 (when) 인간이 자율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최후의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네거티브한 미래를 메시지화 시킨 일러스트 삽화를 통해 미래 ai가 인간의 존업성을 해치지 않고 공생할 윤리와 법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생각했다.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how) 지능형 기술 기반 사이버 침해사고 탐지, 분석, 대응체계 구축 다양한 기기, 네트워크의 취약점 자동분석, 암호 안전성 검증 등 AI 기반 정보보호 기술개발, 딥페이크 등 영상합성을 통한 명예훼손, 신원도용, 금융 사기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 이 밖에 AI 제품, 서비스 확산에 대응해 신뢰성과 안전성 등을 검증하는 품질관리체계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디자이너는 인간중심 AI 사회원칙, 신뢰할 수 있는 AI윤리가이드 정립 동참의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올해는 우연하게 3월, 7월 특례입시, 예비반생기부 등에 주력한 탓에 미대 비실기가 이제 시작인 것 같은 느낌이다. 무튼 홍익대를 비롯해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 SKY 대 면접과 활동보고서 준비, 이외 홍익대와 드로잉의 결을 달리하는 세종대 특수 상황 면접, 이화여대의 다소 까다로운 인,적성 면접까지 부지런히 올려 볼 계획이다. 당부하고 싶은건 생활기록부 정리기간이 아직 20일남았다. 포기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미활보와 생기부의 발맞춤을 통해 확실한 합격을 위한 토대를 닦아 놓길 바란다.
홍익대 미술대학 면접 문제의 변화 Ⅱ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