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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城、昭和35年の秋
경성, 쇼와 35년의 가을
이 편지를 읽고 있을, 지금까지는 아마도 인연을 맺지 못했을 벗에게,
안녕하시오. 본인은 건축가라 하오. 자세한 통성명을 못 해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리오.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말하자면, 그대는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을 대의에 초대되셨소.
이 썩어빠진 체제를 뒤집어엎고 대동아 공영이라는 허울만으로 유지되는 이 식민지 조선을 강도들로부터 빼앗을,
그런 대의 말이오.
거절한다고 해도 굳이 탓하거나 앙심을 품지는 않겠소.
그러나 귀하께서도 잘 알지 않소?
구태여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말이오.
만약 함께 하고 싶다면, 류야마(용산)에 있는 에노미치 시계점을 찾아오시오.
"쇼와 20년에 만들어진 세이코 시계를 찾고 있다"라고 말하면, 안내하겠소.
오게 되거든 별명 하나를 정해놓으시오. 가급적이면 건축물 이름이면 좋겠소만.
서로의 신상정보 같은 건 알 필요도 없고 별로 궁금하지도 않을테니 말이오.
그럼, 그때 뵙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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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U L E
1. 가급적 서로를 별명으로만 호명한다.
2. 서로에게는 평어만을 사용하도록 한다.
3. 점심은 먹고 오시오.
1960년 11월, 전세계를 뒤흔들며 수천만의 목숨을 앗아갔던 2차 세계대전이 그 끝을 고한지도 어느덧 열다섯 해가 되었습니다. 전쟁의 패전국인 독일, 이탈리아, 중국, 스페인, 터키 등은 갈갈이 찢기거나, 영토를 빼앗기거나, 군대 보유를 제한받거나, 혁명으로 체제가 뒤흔들리거나, 또는 그 나름의 대가를 치렀습니다. 그러나 소위 '승전국'은 어떨까요? 프랑스는 알제리에서, 영국은 얼스터에서, 그리고 미국은 유색인종들을 상대로 여전히 패악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으뜸은 역시 국제연맹 평화유지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핵 보유국인 일본 제국이겠지요.
일본이 보호를 명목으로 조선의 국권을 강탈한 지는 이제 50년이 되었습니다. 기미 독립선언 때 태어난 아기는 늙수그레한 중년이 되어 푼돈으로 소작을 치거나, 임금 차별을 받으며 '내지인' 사장 밑에서 쥐어짜이고 있지요.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고 있지만, 글쎄요. 체제를 뒤엎는다는 발칙한 상상력은 그 누구라도 쉬이 발휘하기 힘든 것입니다. 파시스트 중국 왕징웨이 정권과 협력했다가 조직이 해체되고 지금은 홍콩에서 그 명맥만 남아있는 임시정부를 믿고 투쟁에 몸을 바친다는 생각을 누가 쉽게 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누군가'는 그런 마음을 먹은 모양입니다. 그리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만큼 가치있는 일은 없죠.
당신은, 조선 민중에게 자유와 해방을 선사할 수 있겠습니까?
GAME RULE
1. 이벤트
우선 본 컨텐츠는 기본적으로 GM이 준비한 이벤트를 하나하나 해결하며 각자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구조로 기획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벤트는 무엇이냐? 말 그대로 '사건'을 말합니다. 어떠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했을 때, 여러분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딱히 정해진 정답은 없을 겁니다. 각자 만든 캐릭터의 배경이 있을 것이고, 또 그 캐릭터의 현재 직위나 맡은 직분이 있을 것이고, 혹은 그/그녀가 개인적으로 품고 있는 신념이나 목표가 있을테죠.
가령 본인의 캐릭터 'George'가 모종의 사유로 일행에 잠입한 적대국가 Utopia의 밀정이라고 해봅시다. 그런데 어느 날, 일행에게 Utopia국 국민들이 모여사는 마을을 습격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George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행과 상부의 의심을 끝까지 피해 훗날 더 큰 목적을 도모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작전에 가담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자국민을 무조건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항명을 저지르거나 도주를 선택할 수도 있겠죠. 혹은 절충안으로 작전에 가담은 하되 남모르게 피해의 규모를 줄이고자 노력한다는 선택지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벤트는 '공동 미션' 격인 "공동 이벤트"와 '서브 미션' 격인 "개인 이벤트"로 나뉘는데, 작동하는 로직은 대동소이합니다. 단지 개인 이벤트는 (다인 합동이 아닌 한) 나머지 일행의 간섭이 배제된 상태에서 행동하게 된다는 점이 다를 뿐이죠.
그리고... 이 모든 행동들은 1) 능력, 2) 트레잇의 두 요소로서 그 성패를 판단하게 됩니다.
2. 능력(ability)
'능력'이란 특정 인물이 가진 소질과 숙련도를 의미합니다. 지휘/통솔/주선/장악/조사/위조/재무/잠입/격투/사격/제조/선전/화술/매혹/압박의 15개로 나뉘며, 이 능력들은 네 갈래로 나뉩니다. 각 능력의 숙련도는 판정 시 버프를 제공하게 됩니다. 숙련도는 곧 레벨입니다. 각각 최대 7레벨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숙련도의 상승에는 올리고자 하는 등급 숫자만큼의 경험치가 필요하고, 물론 순차적으로 올려야 합니다. 가령 선전을 1레벨에서 4레벨까지 상승시키려면 2+3+4 = 9만큼의 경험치가 필요한 셈입니다.
#관리
- 지휘(command)는 무력집단 전반을 이동시키고 싸우게 해 승리로 이끄는 능력입니다.
- 통솔(leading)은 대중이나 어떠한 불특정 다수의 민심을 안정시키고 심리적 만족감을 고양하는 능력입니다.
- 주선(organizing)은 조직관리에 특화된 능력으로서, 갈등을 조정하거나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설득하는 능력입니다.
- 장악(control)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퍼포먼스 따위로 좌중을 장악하고 주도권을 쥐는 능력입니다.
#지혜
- 조사(investigation)는 정보를 탐색하고 정세를 감지하는 능력입니다.
- 위조(fabrication)는 증거, 공문서, 기타 물질적이거나 비물질적인 근거를 조작하는 능력입니다.
- 재무(finance)는 금전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관리하거나 이윤을 늘리는 능력입니다.
#체술
- 잠입(infiltration)은 삼엄한 경계를 뚫고 어딘가로 침투하는 능력입니다. 잠임에 능하다면 탈출에도 능하겠죠.
- 격투(sprattle)는 실내 또는 특정 공간에서 맨손이나 무기를 사용해 적을 무력화시키는 능력입니다.
- 사격(shooting)은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서 상대를 침묵시키는 능력입니다.
- 제조(manufacture)는 손재주를 사용해 무언가를 창작하는 능력입니다.
#매력
- 선전(incitement)은 대중에게 자신이 원했던 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입니다.
- 화술(eloquence)은 현란한 말솜씨로 상대를 설득하거나 회유, 논박하는 능력입니다.
- 매혹(attraction)은 상대방의 비이성적 호감을 유도하는 능력입니다.
- 압박(coercion)은 상대를 심리적 또는 물리적으로 궁지에 몰아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하는 능력입니다.
경험치는 관리경험, 지혜경험, 체술경험, 매력경험으로 나뉘며, 경험치는 이벤트가 끝나고 나서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3. 트레잇(trait)
'트레잇'은 캐릭터 개인에게 주어진 고유의 특성입니다. 크루세이더 킹즈 시리즈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예를 들어 독극물을 제조할 시 +2의 버프를 주는 "전염병 의사" 트레잇을 가진 캐릭터는 해당 행동을 판정할 때 능력(아마 제조)으로 인한 버프 이외에도 트레잇에 의한 버프를 받게 됩니다. 물론, 너프를 가하는 트레잇 역시 존재합니다.
4. 판정
일반적으로 행동의 성패를 판정하는 데에는 10면체 주사위 2개(2d10)가 사용됩니다. 모든 판정에는 성공기준이 존재하며, 이를 만족한다면 성공으로 판정됩니다. 버프, 너프 등 모디파이어를 제외한 원값이 15 이상이고 모디파이어 적용값이 기준보다 4 이상 높을 때에는 대성공, 원값이 5 이하이고 적용값이 기준보다 4 이상 낮을 때에는 대실패로 판정합니다. 1/1/이나 10/10은 각각 펌블과 크리티컬입니다. 펌블은 재앙적 결과를, 크리티컬은 무조건적으로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5. 캐릭터 메이킹
자, 그럼 캐릭터를 만들어봅시다.
- 이름(한국어): 이중기(李衆期)
- 이름(일본어): 모리 이치로(森 一郞)
- 별명: 우피치
- 플레이어: E.E.샤츠슈나이더
- 성별: 남성
- 생년월일: 1933년 4월 18일
- 모국어: 한국어
- 구사가능언어: 일본어, 중국 보통화, 영어
- 능력:
지휘( )/통솔( )/주선( )/장악( )/조사( )/위조( )/재무( )/잠입( )/격투( )/사격( )/제조( )/선전( )/화술( )/매혹( )/압박( )
- 트레잇:
- 잔여 경험치:
관리( )/지혜( )/체술( )/매력( )
- 배경:
(생략)
참가 의사를 표시한 뒤, 하이라이트된 사항들만 댓글로 기재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능력의 분배, 초기 트레잇의 부여 등은 메이킹 과정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캐릭터메이킹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당신은 조선의 독립 또는 조선 민중의 자유해방, 또는 체제의 몰락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2. 당신은 맨 위의 짤막한 편지를 보고 어째선지 자신의 운명을 걸기로 했습니다.
3. 당신은 보라색 반소매 옷을 입지 않습니다.
그럼 여러분들을 이끌 조직의 호스트이자 조력자의 프로필을 소개해보도록 하죠. 그래봤자 알려질 것은 별로 없지만...
- 이름(한국어): 불명.
- 이름(일본어): 불명.
- 별명: 건축가(建築家)
- 플레이어: NPC
- 성별: 남성
- 생년월일: 불명.
- 모국어: 조선어
- 구사가능언어: 일본어, 중국 보통화, 협화어,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수어
- 배경:
비밀조직의 리더 또는 공모자인 ‘건축가’에 대해서는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습니다. 얼굴의 오른쪽 반이 화상으로 심하게 일그러져 있고, 손가락의 지문이 모두 지워져 있으며 신상정보 또한 남아있지 않다는 점, 온갖 건축 설계도면에 집착한다는 점, 자신만이 아는 암호로 매일 글을 쓴다는 점을 빼면 말입니다. 심지어 그가 조선 태생인 지조차 불명확합니다. 물론 동양계 남성이라는 것은 틀림없지만요.
그가 왜 이 일에 가담하고 주도하게 되었는지 역시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현 체제에 대한 지독한 환멸과 증오를 품고 있다는 사실만이 추정될 뿐이죠. 생업은 시계 전문점으로 이어나가는 모양입니다. 손재주를 가다듬고 정신을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며,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손님에게 자신의 흉한 얼굴을 보이지 않아도 돼서일까요?
아무튼, 여러분은 그의 초대를 받고 불가능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의문의 인물은 누구이며, 왜 이 썩어빠진 체제를 뒤집고 싶어하는 걸까요?
메인 이벤트는 통상적으로 평일 7시부터 약 2-3시간, 주말에는 오후 3시 경부터 2-3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주 3회 이상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행일정은 가능한 미리미리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곧 뵙도록 하겠습니다!
Objective, one and only.
강도 일본제국의 압제와 학정으로부터 조선 민중을 자유롭게 하십시오.
- 인지도(0) : 존재조차 알지 못함.
- 조선 내 지지도(5): 보통
- 일본 내 지지도(2): 상당히 낮음
- 세계 여론 지지도(3): 약간의 관심
- 일제의 조선 지배력(7): 굳건한 편
설정과 FAQ
#제2차 세계대전
1939년 나치 독일이 폴란드 인민공화국의 단치히를 요구하며 침공을 강행한 것으로 시작된 2차 세계대전은 수천만의 인명을 앗아갔습니다. 연내 모스크바를 함락시키겠다던 독일군의 야망은 서방으로부터의 지원을 받으며 후방에서 방어선을 재구축한 소련군에게 막혔고, 이에 히틀러는 소련을 원조하는 영국과 프랑스를 굴복시킬 계획을 짜게 되었습니다. 마침 1941년 2월 영국과 프랑스의 독일 선제공격계획이 국방군 최고사령부에 의해 입수되면서 서부전선이 시작되었습니다. 연합군과 소련군은 각각 서쪽과 동쪽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터키 등의 추축국들을 하나하나 굴복시키며 독일의 목을 죄었고, 나치 독일은 1945년 붕괴되었습니다.
한편 아시아에서는 왕징웨이의 중화민국이 만주 수복을 외치며 1940년 일본과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프랑스가 항복하고 영국이 위기에 빠지자 중국은 인도차이나를 접수, 태국을 강제로 전선에 동참시키며 버마와 말라야를 향해 진공했습니다. 이는 전선을 쓸데없이 넓히는 일일뿐 아니라, 미영프 연합이 중국에도 선전포고하는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1945년 항저우와 우한에 원자폭탄이 투하되며 중국은 항복했습니다.
#전후 처리
2차대전의 전후처리는 1944년 열린 카이로 회담을 기초로 합니다. 중국 공산당이 몸을 의탁한 신강과 몽골이 소련에 귀속되었고, 일본은 이를 묵인하는 대가로 북사할린을 할양받았습니다. 또한 터키는 그리스에게 콘스탄티노플과 서부 아나톨리아 해안지대를 뺏기는 한편 소련의 괴뢰국이 되었습니다. 스페인에는 공화국 정부가 복귀했습니다.
중국은 6년간의 분할점령을 거친 뒤 가혹한 조건 하에 독립을 승인받았습니다. 후스가 이끄는 베이징의 ‘중화연방국’ 정부는 엄격한 군비제한과 병력보유제한, 권리제한 하에 신강, 내몽골, 만주, 티베트를 제외한 중국 대륙을 명목상 관할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칭다오를 일본 조계지로, 상하이와 푸저우 등을 국제조계지로 헌납하는 등의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가혹한 군비제한은 지방의 군벌들을 억제할 수 없게 만들어, 중국 대륙은 군벌들에 의해 갈기갈기 찢겨 사실상 열강들의 놀이터로 전락해버렸습니다.
#대동아공영권
일본은 종전 이후 선통제 푸이를 봉천에 불러와 만주국을 세우고 내몽골에는 데므치그돈로브를 수반으로 하는 몽강국을 수립했습니다. 또한 1950년대 초중반 인도차이나와 네덜란드령 동인도에서 반군을 지원해 독립을 이끌어내고 이들 역시 공영권에 편입할 수 있었습니다. 태국에서는 중국의 꼭두각시 역할을 했던 왕가를 폐하고 쁠랙 피분송크람이 이끄는 친일 정부를 세워 역시 공영권에 가입시켰습니다. 이외에 남양군도를 계속 위임통치령으로 보유하고 있고, 중화연방국과 말레이시아를 옵저버로 가입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질서 속에서 신 국제연맹의 상임이사국이자 세계 제3의 열강인 일본은 미국의 극동 방벽을 자임합니다. 트루먼 이래 미국의 대소노선인 봉쇄정책 하에서, 일본과 공영권은 미국과 안보협정을 체결해 자유세계의 한 축을 맡고 있습니다.
#일본의 정치
일본은 1929년의 대공황을 가장 먼저 빠져나온 국가 중 하나입니다. 다카하시 고레키요 총리의 확장적 재정조치와 예금주 보호정책으로 연착륙에 성공한 일본은 군부의 준동을 최대한 억제하고 친서방 노선을 통해 대전쟁의 승리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1939년 입헌민정당과 입헌정우회 양당의 통합으로 탄생한 대정익찬회는 사실상 제국의회의 대다수 의석을 차지하며, 수많은 파벌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1960년 현재 총리대신을 역임하고 있는 아오키 가즈오(青木一男)는 보수주의 파벌인 청화회의 거두입니다. 그는 혁신파벌인 호소카와 마사다케(細川正毅)의 혁진회, 중도파벌인 이케다 하야토(池田勇人)의 굉지회 등과 경쟁 및 타협을 통해 국정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비익찬계 정치조직인 노동농민대중당(약칭 노농당) 역시 제국의회에 참여하고 있지만, 그들의 세는 아직 미약합니다.
내각과 의회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군부와의 알력다툼입니다. 1930년대 여러 쿠데타 미수사건들을 진압하며 군부의 힘을 겨우 눌러놓았지만, 동아전쟁 발발로 인한 군비확장은 이들의 목소리를 다시 키우는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육해공 삼군 간의 대립을 이용해 통제하고는 있지만, 이것이 얼마나 갈 수 있을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군비 축소 역시 중국 상황에 지속적으로 개입해 공산세력의 침투를 방어해야 한다는 군부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해 흐지부지된 상황이고, 이는 일본의 전후 경제회복 및 성장을 막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본령 조선
조선 문제는 일본 정치계의 영원한 뜨거운 감자 중 하나입니다. 파시스트 중국 국민당과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불법화되고 군부와 정보부서의 합작으로 통합된 조선 독립운동단체의 출현을 막고는 있지만, 여전히 산발적인 움직임들은 존재합니다. 법적으로 특정 조건을 만족한 정치단체는 조선에서 최대 25인의 선거구 개설을 요청할 수 있지만, 그런 자격을 가진 단일정당은 대정익찬회가 유일합니다. 즉 조선 독립을 지지하는 좌익 세력은 조선에서 의원을 공급받을 수 없어 사실상 일본의 조선 지배에 협조적인 인사들만이 도쿄의 의회에 진출하는 상황입니다.
조선총독부는 일본 제3의 도시인 게이조에 위치해 있습니다. 원래 현역 육해군 장성만이 임명될 수 있었던 조선 총독직은 1952년 최초의 문민 총독인 마에다 요네조(前田米造)가 임명되며 한 차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1954년 마에다 총독의 급사로 후임이 된 오노 반보쿠(大野伴睦)는 조선을 일본 제일의 경제기지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드러냈으나, 글쎄요. 잘 될 수 있을까요?
조선인들은 법적으로 일본제국의 ‘신민’이며, 명목상의 공민권을 누립니다. 이들은 지방선거에 대한 선거권과 피선거권, 조선의원(귀족원 2인, 중의원 25인) 선거구에 대한 피추천권과 선거권을 가집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과 부동산, 기타 자산들을 내지의 투자자들이나 내지 출신 사업가 및 지주들이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한 조선인들은 사회 각 부문에서 공공연한 차별을 받고 있어 사실상의 2등시민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지에서는 조선을 자치령으로 전환하는 방법(주로 이케다 등의 중도실용파에 의해 주장됨), 제국민권법과 조선행정법을 제정해 조선인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내지와 완전히 동일한 대우를 보장하는 방법(주로 호소카와 등의 혁신파에 의해 주장됨) 등이 제시되나, 아직 큰 진전은 없는 상태입니다. 특히나 영국과 프랑스가 인도차이나-말라야 독립 과정에서 일본에게 큰 치욕을 당하고 이를 갈며 심심할 때마다 조선 문제를 국제무대에서 거론하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은 시급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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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총독부 제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가?
A1. 그렇습니다. 다만 문민총독을 임명하는 등의 변화는 있었습니다. 자치령 전환이나 차별 철폐 등의 대안이 논의되고는 있지만 고노에 후미마로와 아오키 현 총리를 필두로 한 보수파가 모든 논의를 방해하고 있는데다(전자는 군부의 반대로, 후자는 조선 선거구 확장으로 인한 정치적 손실 가능성으로) 조선 대중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어서 아직 난망한 상황입니다.
Q2. 민족말살정책, 창씨개명 등은 일어났는가?
A2. 본문에서 최진태 씨가 후쿠다 상이 되어있으니, 창씨개명은 일어났습니다. 다만 원역사보다는 좀 덜 무식하게 민족말살정책을 진행했습니다. 문화통치가 고도화되었다고 말하는 게 맞겠네요. 역사교육은 임나일본부설이 정사 취급(…)이고, 궁성요배나 교육조서 낭독도 실시됩니다. 전쟁 때는 징용이나 징집도 실시했고… 원역사보다 좀 덜하다 뿐이지 이런저런 안타까운 일도 많이 일어났을 겁니다.
Q3. 일정 재산 이상인 조선인만 정치 참여가 가능한가?
A3. 일단 선거권은 내지와 동일하게 남녀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선거권은 대정익찬회의 추천을 받은 이들에게만 허용되고, 상식적으로 그렇게 선출되는 의원들이 서민층을 대변할 리는 없겠죠.
Q4. 일본은 현재 핵 보유국인가?
A4. 그렇습니다.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 일본이 각각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륙간 투발수단은 미국과 소련만이 가지고 있습니다.
Q5. 일본의 경제규모와 조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A5: 미국을 100으로 두었을 때, 소련 50, 일본 30, 서독 20, 영국과 프랑스가 각각 15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선이 일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18%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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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0904 여태까지 했던 외교랑은 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아직 국가도 아니고, 심지어 정부조차 아니니까요(…)
@dear0904 통신이나 사법, 경찰권도 일본에 넘겨야해요. 심지어 군권까지...
@E.E.샤츠슈나이더 1910년 이전 조약이 유효하면, 국권 피탈 빼고 다른게 다 살아있는데, 그럼 실질적으로 그걸 국가라 볼수 있나? 의 문제로 가네요 ㄷㄷ... 그 헌장 발효 이전 호주급인가?
@E.E.샤츠슈나이더 80년인건 둘쨰치고 그거까지 하면 미국이 가만 안있을테니 저정도에서 끝내자는거
@E.E.샤츠슈나이더 아. 그러네요(...) 해오던게 정식이라 상황이 다르면 필요한 능력도 다르겠네요.
@돈이 곧 진리 1-6항과 부속 조항을 보시면.그거 싹다 일본에 팔아치울수 있다는...
@931117 팔아치우는게 아니라, 이미 일본겁니다... 그... 을사 조약뿐 아니라 그 이후도 조약이 있었고...
@dear0904 근데 뭐 식민지 시대에 대한 동경과 찬미를 하는 보수진영이 원하는 세상 아닙니까.
@dear0904 한일협약(을사조약)이나 정미조약까지 갈 것도 없이 한일의정서 효력만으로도 일본 병력이 한국 땅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을걸요 아마? ㄷㄷ
게다가 1910년 8월 22일 이전이라고 했으니 병합조약은 사라져도 기유각서라던지 등등은 살아남게 되어 일본이 사법, 치안, 법집행, 감옥사무 등등을 담당해야 하는 상황이 되네요. 골때리네… ㅋㅋㅋㅋㅋㅋㅋ
@dear0904 형식적으로 인수하면서 강탈하겠죠.
뭐 굳이 현실적으로 해석하면 1-6항등이 기본협정 2조 떄문에 반대하는 사람이 나올수 있으니 형식적으로 유효성 인정시킨걸로 볼수도
@931117 ㅋㅋㅋ... 아마? 그럴수 있긴한데, 사람 모으는게 난제가 될 수 있겠다 싶네요 ㅋㅋㅋ...
@E.E.샤츠슈나이더 ㅋㅋㅋㅋ... 병합 조약 빼고 다 살아나는거니까, 참 골때리는 상황이죠...
@dear0904 당장 한국 잡은 사람이 그렇지 많지는 않았기에 딱히 큰문제는 안될것 같은데...
@E.E.샤츠슈나이더 가끔 생각하는건데, 댓글에 카테고리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잡담판이랑 진행판을 따로 짜기도 어렵고… ㅋㅋㅋㅋ
@dear0904 뭐 위에 언급을 했지만 명목상으로 유효화 시키는거지(즉 정식 조약으로 인정하지만 무효는 안하고 유효화 즉시상호 합의하 파기결정).실상은 일본이 경제 이권 가져갈 정당성 확보를 위한 처리로 해야.
뭐 1-7항 삭제해도 의미는 없긴 합니다.
@931117 한국 잡는 사람이 없어도, 신경 쓰는 사람은 많으니까요. 저는 저거만 봐도, 저 설정 있는 연대기를 가서 진행 시키는건 좀 크리피하다... 싶어서 꺼려지는데. (분단의 시대도 악착같이 막았으니 망정...)
@E.E.샤츠슈나이더 다음이 그런걸 해주겠습니까?
@E.E.샤츠슈나이더 그러니까요.전 최신 기능이라도 있음 좋겠습니다.갑자기 알림이 몰려오는데 댓글 못찾은 경우가 허다하니.
@dear0904 뭐 이게 나중에 후보로 선정되서 설정 수정 논의 들어가면 1-7항 삭제나 수정(과도한 수준의 조약(을사조약등 포함) 무효화는 유지같은) 가능합니다.
근데 다른 조약 내용들이 있어서.
@931117 그런건 바라지도 않으니 걍 댓글 글자 수라도 늘려줬으면....
@돈이 곧 진리 그러니까요.빌어먹을 600자.네이버도 3000자인데.
@E.E.샤츠슈나이더 ㅋㅋㅋ... 하긴, 잡담을 안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하니까 너무 밀리죠...
+ 사실 그것보다도, 진행자 알림 일원화좀 풀어줬으면. 불러도 모른다니까요 진짜로... 300개 정도야 처음부터 훑어볼수 있지, 1000개 넘는데, 중간에 늘어난다? 이건 미치는거에요.
@돈이 곧 진리 댓글 글자수가 제일 쉬우니 그거라도... 바라는거지. 사실 불만 말하자면 한도끝도 없죠 ㅋㅋ...
@dear0904 그나마 지금 별 이벤트 없이 한가하니까 저도 이러는거죠.하고 하면서 아까 설정 올릴때 쓸데없는걸로 도배하는거 아니냐고 누가 말할까 쫄아있던.
+ 그러니까요.
@dear0904 1-7항은
(2차 한일조약 부속조약)
전문.본 조약 1-7항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한일 양국은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경술국치 이전에 채결된 조약중 유효 제외 대상은 다음과 같다.
1차 한일협약:외국인 고문을 두어 일본이 국정에 간섭(고문정치)
을사조약:대한제국의 외교권 박탈, 일본인 통감이 외교권 행사(통감정치)
정미 7조약:일본인 차관의 내정 간섭(차관정치)부속각서에 대한제국군 해산 명시
기유각서:대한제국의 사법권⋅교도 행정권 박탈, 일본이 대행
한일약정각서:대한제국의 경찰권 박탈, 일본이 대행
2.이에 따라 유일하게 유효되는건 한일의정서(일본군의 대한제국 거점 주둔)이며.이에 의거해 한국 정부는 자국 안보를 위해 자위대 주둔을 허용한다.
3.위 유효대상 조약은 유효화가 이루어지는 즉시 상호 파기한걸로 간주한다.
4.유효 대상은 대한제국 시기부터를 최소 범위로 정한다
이렇게 해야 그나마 논란이 덜하려나요?
@931117 이 조약을 과연 미국이 가만히 냅둘까요?
@로콘 가만히 있을것 같지가 않으니까
3.이 조약은 한일 양국의 평화와 자유 진영의 안정을 위해 무조건 채결될것이며.외국의 간섭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일본의 요구로 삽입.미국이 뭐라해도 이대로 채결시키겠다는 뜻)
이조항을 넣은거죠.
당장 80년 세계관은 이런 상태이므로 미국도 한일이 동맹 나갈까봐 크게 뭐라 못할수도 있습니다.
@로콘 일단 저 조약을 넣은 의도는 "10.26이 없어진 상황에서 이미 맛간 박정희가 대폭주를 풀엑셀로 밟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김영삼도 터치 안함 시작하자마자고 김대중도 5월쯤에...이게 정상이겠습니까.
@931117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은 장식이 아닙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이 공산권과 손잡을 입장도 아니니 미국이 맘만 먹으면 마음껏 팰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조약이 일본에게 이득이 되진 않을텐데요? 저 조약으로 얻을 일본의 경제적 이득보단 외교적 손해가 더 많을것 같은데요... 일본이 다시 제국주의를 하겠다는거나 마찬가지니 적국 조항의 대상이 될수도 있을거고요.
@931117 그런데 중국은 왜 저래요?
@로콘 뭐 일본은 한국이 요청한걸 받아준거라는 설정이라.
미국은 소련이 신경쓰여서 어찌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다만 조항 수정 가능하다고 하긴 했으니 조약은 채결되도 결국 조항 수정안함 뒤진다고 하면 어찌 수정되긴 할겁니다.
+ 다시 말하지만 저건 초안입니다.
@돈이 곧 진리 1969~73년.64년부터 시작된 국경분쟁에 빡친 소련이 미국과 타협해 베트남을 포기하고 대만이 중국 일부를 접수하는 조건(어차피 대만이 중국 전역내지 장강 이남 전역을 통제하기엔 힘이 딸린 상황)으로 중공과의 전면전에 돌입.몇달만에 중공은 무너져 소련과 대만에게 영토를 상실당한건 물론 아예 친소 괴뢰국이 수립된다.
1975년.중소 전쟁의 반작용으로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지상군과 공해군을 마구 쏟아부어댄 결과 남베트남이 승리한다.하지만 이후 베트남 공화국은 엉망진창이 된다.(+캄보디아는 크메르 루주 정권이 수립되자 베트남이 걍 군사끌고 쳐들어가 괴뢰국 수립)
이래서요.
참고로 설정은 극비를 위해 일부러 조금씩 짤라 보내는게 아닙니다.글자수 제한 떄문에 관련 부분만 짤라 보내는겁니다.
@931117 이해합니다. 600자 참 개같죠.
그런데 그럼 저 친소 괴뢰국 상황은 괜찮나요?
@돈이 곧 진리 중공보단 정상입니다.걍 전형적인 동구권 국가의 모습을 띄고 있다고 보면 되요.
그러고보니 이 세계관속 일제와 중국엔 외국군대가 주둔중인가요?
일본 내에 미 공군기지 정도가 있습니다. 오키나와와 큐슈 쪽?
중국(베이징 정부 실효지배지역)에는… 일본군이 상시 주둔중입니다. 주둔중인 걸 넘어서 아예 베이징 정부의 용병처럼 활동하는 수준입니다. 그 외에 상하이와 푸저우에는 국제연맹군 사령부가 위치하고, 유사시 군사개입의 인계철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E.샤츠슈나이더 국제연맹군 사령부는 그.. 한반도의 UN군 사령부 생각하면 되는건가요?
오키나와 공군기지는 뭔가 데자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