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ism” 이신론(理神論)

[인절미]

“Deism” 이신론(理神論)

18세기는 계몽주의 시대 Age of Enlightenment였죠 . 계몽주의는enlightenment라고 하는데요, 이 단어의 구성을 살펴보면 맨 앞의 prefix인 en-은 '안으로 들어가게 하다'는 의미이고, light는 빛, 즉 '앎, 깨달음'을 뜻하고, -en은 '그렇게 만들다', 맨 뒤의 -ment는 명사형을 만드는 suffix입니다. 즉 '깨달음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 무지한 사람들을 깨우치게 하는 것'을 enlightenment라고 한 것이죠.

이 계몽주의 시대에 유행했던 사상이 바로 Deism, 다이즘입니다. Deism은 우리 말로는 이신론이라고 번역될 수 있는데요, 이신理神론이란 신이 세계를 창조한 뒤에는 직접 세계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입니다. 유일신이나 창조는 믿지만 그 이상의 것은 the law of nature 자연법에 따

라 움직인다고 생각한 것이죠.

Deism은 영국, 프랑스, 미국에서 많이 유행했는데요, 특히 유일신의 존재는 믿지만 기적이나 계시등의 초자연적인 것을 부정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퍼졌습니다. 이들은 성서를 종교적인 신앙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연구하였으며, 성서에 나온 계시를 부정하거나 그 역할을 축소시켜 그리스도교의 신앙을 이성과 진리로 해석하려 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영국에서 1696년 J.톨런드와 M.틴이 주장하였고, 이어 프랑스에 이입되어 볼테르와 D.디드로 그리고 J.루소 등이 제창하여 유럽 각지에 퍼졌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이신론과 프랑스의 이신론 사이에도 차이가 있었죠. 예를 들어 신이 세계를 창조한 뒤에는 직접 세계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은 영국이신론에는 해당되지 않으며, 또한 반(反) 그리스도교적이라는 특징은 프랑스 이신론에만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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