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속 시간여행>르네상스 미술
[미술 속 시간여행]르네상스 미술
| 르네상스는 재생 또는 부활이라는 뜻입니다.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를 되살리려던 이탈리아 사람들에 의해서 시작된 문화운동이며 19세기 이후부터는 문예부흥이라고 부르지요. 역사의 어느 때보다도 예술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룬 시기입니다.
르네상스 미술은 초자연적인 중세 미술에 반하여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신이 중심이 되던 미술에서 인간 중심의 미술이 된 것이지요. 그래서 르네상스를 인본주의라고도 합니다. 사람이 기본이라는 뜻이랍니다.
르네상스 문화는 교회 미술을 비롯하여 문학, 학문, 과학 등에서도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도시를 중심으로 무역이 발달하면서 부자가 된 일반 시민에게 새로운 힘과 의욕이 생긴 것이 도움이 되었지요.
조각은 어떤 것을 입체적으로 나타내던 것에서 공간을 꾸미는 것으로 더 다양한 표현방법을 가지게 되었어요. 교회 수도사들의 생각으로 만들어지던 건축이나 내부 장식은 점차 전문 직업인이나 예술가의 솜씨를 빌려 훌륭한 조각 작품으로 탄생하였습니다.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의 붉은색 대형 돔은 르네상스 건축 중에서 가장 빛나는 작품입니다.
그림에서는 2차원의 평면 위에 3차원적인 거리감을 나타낼 수 있는 원근법이 등장하여 많은 화가들이 자연공간을 넓고 깊게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이 만물을 창조했다는 믿음에서 벗어나 우주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관찰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최후의 심판’ ‘천지 창조’를 그린 미켈란젤로와 ‘모나리자’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마리아의 꿈’을 그린 라파엘로를 르네상스 3대 화가로 꼽습니다.
화가들은 치밀한 계산으로 인체 비례와 공간을 따져가며 사람들이 가장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구도를 찾아내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래서 화가들은 과학자이기도 했어요.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 속에는 보이지 않는 비밀도 많이 숨어 있답니다.
르네상스는 서양 미술사에 나타난 한 시대의 특징에 지나지 않으나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꿈과 이상을 이룩한 미술양식으로 근대 미술에 무엇보다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목적을 이루는 것을 보고 ‘저 사람 요즘 르네상스야!’ 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여러분도 한번쯤은 자신의 전성기, 르네상스를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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