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팬션을 찾다가, 다음 블로그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금선화원"
두둥-
일단 저렴한 가격에. 블로그에 있는 사진을 보고. 좋을거 같아서 낙찰! 가기로 결정.
예약은 미리 해두었지만, 같이 가기로 한 친구와의 약속이 빵꾸나. 급하게 다른 멤버와 팀을 꾸려.
며칠 후 다시 전화를 해보니. 아직 방이 있다는 희소식. 입금을 하고.
경주로. 고고씽!
여행을 함께한 성혜언니를 픽업하고.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금선화원을 찾아 가는데. ;;
울산 경주간 산업도로를 타고 온 나로서는. (심각한 길치라는;;)
경주 나들목이 어덴지 잘 알지 못하고.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쭈욱 내려가다가 석거돈까지 내려갔다는;;
다행히 친절한 카 센터 아저씨께 설명듣고.
고속도로 진입로 쪽으로 좌회전하여 언덕을 사뿐히 넘어 유턴해서.
와손인지 왕손인지 헷갈리는 짜장집 골목으로 우회전.
드디어- 금선화원에 도착.
우리를 반기는 마당의 깜장개.
그리고 쌍둥이 남매.
아저씨가 직접 지으셨다는 본채. 나무집. 너무너무 멋죠!>u<//
민박할 방은 마당 한켠의 자그만한 집.
방은 두칸. 부엌도. 욕실도. 있는.
민박집 답지 않게 잘 되어 있었다.^^
게다가 우리가 세번째 손님.
식기들이 거의 새것이었다는.!!
마당엔 나무 식탁이 두개 마련되어 있고.
고기를 꾸어 먹을 수 있었다. (가실 때 연탄이나 숯을 준비해 가세요.)
경주 문화 엑스포를 관람하고 8시쯤 돌아온 울 일행에게.
친절히. 너무너무 친절한 주인 아저씨 아줌마 내외분.
고기도 손수 꾸워 주시고.
아저씨의 멋진 인생이야기도 듣고.
시원한 소주 한잔.
캬!!
다음날. 아침(?).
마당에서 라면을 먹으며 능기적 거리고 있는 울 일행에게 아저씨가 말을 태워주겠다는.!!
집 뒷편에는 흰 강아지.
황토 벽돌을 만들고 있는 비닐 하우스.
그리고 동물원 수준인.
염소 두마리. 거위 두마리. 돌아다니고 있는 닭들. 미니호스. 암컷 말 두필.
오오오. 흥분. 흥분.
갈색의 말은 다리가 아퍼서 진갈색의 말을 태워주시기로 하신 아저씨.
말에 안장을 채우고.
말은 삐죽삐죽한 풀을 오물오물 먹더라그 =ㅂ="
운동장같은 말타는 곳에 말을 데려가.
일단.
채찍으로 바닥을 치며 말을 걷게 달리게 하시더니.
먼저 말타는 시범을 보여주시는 아저씨.
멋죠멋죠!
예부터 말타기를 즐겼던 우리 민족의 피를 확인 할 수 있었답니다. ^^
아저씨는 말과 함께 달리며 고삐에서 손도 떼고. 발판에서 발도 떼고.
체간의 엄청난 균형감!!
우리도.
말을타기 시작.
처음엔 미라가.
다그닥 다그닥.
아저씨가 처음에 잡아주시다가 놓아도 걸어가는 말.
생전 처음 말을타는 우리로서는. 으압! 신기해.
말이 좀 빨리 걸을때는.
미라. "그만탈래요. 으아으아."ㅋㅋ
두번째로. 나.
너무너무 신이나서 계속 웃어댔다는.
운전할때처럼 고삐를 방향 주워 당기면 그 방향으로 가는게 너무 신기해.
"쯔쯔" 는 가라는 신호.
"워워" 는 멈추라는 신호.
재미난 말타기.
미쎄쓰 애마. ㅋㅋ 성혜언니.
머리만 풀었더라면 딱인데-! ㅋ
언니 역시나 즐거워하며.
다그닥 다그닥.
말은 좀 힘들었을거라는. ㅋㅋ
막둥이 4개월 된 유화를 안고 나오신 주인 아줌마.
너무 귀여운 유화.
이렇게 일박을 하고 아쉽지만. 금선화원과 다음을 기약하며.
우리는.
아저씨의 말을 듣고 급 변경. 경주 문화 엑스포를 가지 않고.
노천 박물관이라는 남산 삼릉쪽으로 향했다.
금선화원 덕에 너무너무 즐거웠던 경주여행.
잊지 못할거예요!!
꺄아꺄아 >u<//
마지막으로.
주인아저씨의 승마솜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