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PSVT) ]
포괄적인 의미로는 심방에서 발생하는 모든 빈맥을 포함하나 좁게는 방실결절(atrioventricular NODE)을 이용한 방실결절회귀성 빈맥과 방실결절 및 우회로를 이용한 방실회귀성 빈맥을 말하며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 PSVT라고도 한다.
상심실성 빈맥은 아이에서 성인에게 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하며 심장이 150에서 200번까지 규칙적으로 박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 인>
기본적으로 심장의 선, 후천적 기형이 원인이다.
- 방실결절 회귀성 빈맥(AV nodal reentrant tachycardia)
이 경우는 정상 방실결절이 기능적으로 두 개의 전도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방실결절로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전기 전도 속도가 빠른 급속 방실결절로(fast AV nodal pathway)와 느리게 전기 전도를 하는 특성을 갖는 완속 방실결절로(slow AV nodal pathway)가 있어서 오게 되는데, 평소에는 급속 전도로로만 전기자극이 전달되므로 심전도에서 방실전도를 나타나는 PR 간격이 정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평소에는 완속 전도로를 통한 전도는 보기가 어렵지만 심방조기수축이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게 되면 급속 전도로를 이용한 전도가 차단되고 완속 전도로로만 전도가 되어 전기 전도가 방실결절 내에서 천천히 진행되어 급속 및 완속 방실결절로가 만나는 방실결절로의 말단 부위에서는 전기전도가 심실로 전달될 뿐만 아니라 동시에 같은 전기 전도가 급속 전도로를 통하여 심방쪽으로도 전기 자극이 전달되게 되는데 이때 이 전도 속도가 일정하게 맞아 떨어지면 급속전도로를 통하여 역행적으로 온 전기자극이 다시 완속전도로를 통해 심실로 향하게 되어 회귀성 빈맥이 지속되는 것이다.
- 불현성 우회로를 이용한 방실회귀성 빈맥 (AV reentrant tachycardia utilizing concealed bypass tract)
이 회귀성 빈맥은 심방과 심실사이에 정상적으로 있는 방실 전도로인 방실결절 이외에 심방과 심실 사이에 심근조직으로 구성된 우회로(bypass tract)가 있기 때문에 생기는 빈맥으로 이 경우는 조기흥분증후군에서 보는 우회로와 달리 심방에서 심실로는 전기가 전도가 되지 않고 심실에서 심방으로만 전달하는 특성(불현성)을 가진 우회로가 있어 빈맥이 없는 안정시에 기록한 심전도에서는 이상 소견을 관찰할 수가 없다. 따라서 불현성 우회로를 이용한 방실회귀성 빈맥은 심방, 방실결절, His-Purkinje system, 심실, 불현성 우회로, 그리고 심방으로 전기가 회귀하면서 회귀성 빈맥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증 상>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은 그 증상이 예기치 않게 갑자기 발생하고 멈출 때도 갑자기 멈추는 것이 특징으로 발작은 몇초에서 몇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는데, 빠른 속도의 박동을 느끼며 호흡곤란이나 가슴통증,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 단>
환자의 임상 증상의 특징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며 심전도로 빈맥이 기록되면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을 확진이 가능하다.
증상발작 시간이 짧아 빈맥시 심전도 측정이 어렵다면 24시간 이상의 장기간 검사. 운동 부하 검사 등을 실시하며 최종적으로 최종적으로 정밀한 전기생리학검사를 시도하여 빈맥을 유도하고 그 기전을 밝혀낼 수 있다
<치 료>
[비약물치료]
미주신경의 영향(vagal tone)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가장 흔히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처럼 숨을 힘껏 들이쉬고 힘을 주는 방법이 있는데, 그러한 시도를 하면 갑자기 대동맥에 혈압이 오르면서 미주신경의 영향이 증가되어 방실결절에 영향을 주어 빈맥을 차단시킬 수 있다. 이 외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대야에 찬 물을 떠 놓고 얼굴을 담근다든지, 소아인 경우에는 아이를 거꾸로 들어 올림으로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자가적 치료로 반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경동맥동 마사지(carotid sinus massage)가 있는데 이는 의사들이 실시하는 전문적인 방법으로 경동맥에 있는 경동맥동을 손가락으로 수초간 압박하여 줌으로써 미주신경의 활성도를 증가시켜 빈맥을 차단하는 것이다. 다만 비약물적인 방법은 응급방법으로 증상 발현 초기에 즉시 실행하여야 하며, 시간이 지나면 교감신경계통의 영향으로 인해서 잘 반응 하지 않는다.
[약물치료]
베라파밀(verapamil), 아데노신(adenosine) 등을 정맥주사하는 것으로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 급성 발작을 응급치료할 수 있다.
[수술]
가장 근본적인치료로 과거에는 직접 개흉술이 시작되었으나 위험 가능성이 크고 환자에게 부담이 많이 가므로 최근에는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radiofrequency catheter ablation)이 현재 임상에서 시행되고 있다
<예 방 법>
증상 발작이 자주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평소에 여러가지 형태의 약물(항부정맥제제) 중에서 환자에 잘 맞는 것을 선택하여 경구로 복용하게 되는데 비교적 효과적이나,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 약물 복용중에만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