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의 개요
▣ 당뇨병이란?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거나 몸에서 적절히 인슐린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므로 높아진 혈당으로 몸의 여러 부분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 당뇨병의 종류
당뇨병은 제1형과 2형 당뇨병으로 분류합니다. 제1형 당뇨병은 전체 환자의 10%정도입니다. 대게 소아에서 시작되고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라고도 합니다. 췌장에서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는 상태이며 인슐린 주사로 치료하게 됩니다.
제2형 당뇨병은 가장 흔하며 대게 45세 이상에서 발병하나 그 이전의 나이에서도 생길 수도 있습니다. 비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라고도 합니다. 인슐린은 만들어지나 몸에서 적절하게 인슐린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체중 감량, 운동, 먹는 약으로 혈당을 조절하며 인슐린 주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당뇨병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몸의 여러 부분, 특히 콩팥, 심장 눈, 신경에 손상을 끼칩니다. 고혈압과 동맥경화증도 발생하여 심장질환으로 진행 할 수 있습니다.
◈ 당뇨병과 콩팥의 관계와 증상
▣ 당뇨병이 콩팥에 미치는 영향
당뇨병으로 콩팥의 혈관이 손상을 받게 됩니다. 콩팥의 손상으로 소변에 알부민(단백질의 일종)이 나타나게 됩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민감한 검사인 미세알부민뇨 검사로 조기에 검출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콩팥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로 사구체여과율을 계산하게 됩니다. 콩팥이 손상을 받으면 혈중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수분과 염분의 축적이 일어나 체중이 늘고 발목이 부을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은 신경의 손상도 유발하게 됩니다.(신경병증). 이것으로 방광의 원활한 배출을 어렵게 할 수도 있습니다. 꽉찬 방광의 압력이 콩팥으로 전달되어 손상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오랫동안 소변이 방광에 고이게 되어 요로감염증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당분이 높은 소변에서는 세균의 번식이 더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 얼마나 많은 당뇨병 환자가 만성 콩팥병에 걸리게 됩니까?
당뇨병 환자의 삼분의 일 정도에서 만성 콩팥병이 발생합니다.
▣ 만성 콩팥병을 예방하기 위해 당뇨병 환자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혈당 조절을 잘 하게 되면 만성 콩팥병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적어도 일년에 한번 소변에서 알부민이 나오는지 검사를 해야 합니다. 의사가 권장하는 대로 혈압, 측정을 규칙적으로 하여야 하고 필요하면 혈압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혈당과 크레아티닌의 측정이 필요니다. 당뇨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금주, 금연은 필수입니다. 의사의 지시대로 주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을 가진 많은 환자들은 신 질환에 걸리지 않습니다.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신부전이 올 것 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만성 콩팥병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당뇨병 환자에서 만성 콩팥병의 조기 징후는 어떤 것이 있나요?
당뇨병이 있을 때 만성 콩팥병의 최초의 징후는 소변에 알부민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혈액 검사에서 만성 콩팥병을 의심할 수 있기 오래 전부터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은 만성 콩팥병의 조기 징후일 뿐만 아니라 심장 질환으로 나타나는 혈관 이상의 징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매년 미세알부민뇨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사구체여과율을 측정하기 위해 혈중 크레아티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당뇨병 환자에서 만성 콩팥병이 진행하였을 때 나타나는 징후는 어떤 것이 있나요?
체중이 늘고 발목이 부을 수 있습니다.(부종) 신 질환이 진행하면 혈중요소질소가 증가하고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합니다. 오심, 구토, 식욕 감소, 허약감, 피로감, 가려움증, 근육 경련(특히 다리에), 빈혈 등이 발생합니다. 콩팥에서 인슐린의 분해가 감소되어 인슐린 투여량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저혈당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위의 증후가 나타나면 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 당뇨병 환자의 신 질환의 징후
[초기]
* 알부민뇨 (심장 질환의 위험도도 높게 된다.)
*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간다.
* 혈압 상승
[후기]
* 발목과 발의 부종, 다리 경련
* 혈중요소질소의 상승과 사구체여과율의 감소
* 혈중요소질소의 상승과 사구체여과율의 감소
* 인슐린이나 당뇨병약의 감량
* 가려움증
* 구역(오심), 구토(아침에 심함)
◈ 당뇨병에 의한 만성 콩팥병의 치료 1
▣ 콩팥기능이 정상보다 낮게 측정된 경우 다음 조치는?
먼저 의사는 당뇨병에 의해 콩팥손상이 유발된 것인지 확인할 것입니다. 다른 질환도 콩팥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의사는 당신의 콩팥기능을 최대한 유지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라는 항고혈압약은 콩팥 기능의 저하를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콩팥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다음의 것들이 도움이 됩니다.
* 혈당 조절
* 혈압 조절
* 혈압과 부종 조절에 도움이 되는 저염식
* 요로감염증의 치료
* 요로계통의 문제 치료
* 콩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약 주의(특히 진통 소염제)
* 민간요법 약물 복용 전 의사와 상의하기
▣ 콩팥 기능을 최대한 오래 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콩팥내고 전문의는 환자, 환자 가족, 영양사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울 것입니다. 콩팥 기능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적절한 혈당 조절,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나 안지오텐신 2 수용제 차단제로 혈압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혈압은 125/75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표 혈압에 도달하기 위해 대부분 한가지 이상의 고혈압약이 필요하게 됩니다.
혈당 조절에 유념하셔야 합니다. ‘헤모글로빈 AIC'라는 검사는 최근의 평균적인 혈당을 반영하는 검사 항목입니다. 이 수치를 7% 아래로 유지하여야 합니다.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양사의 도움으로 식이 계획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 저단백질 식이는 무엇인가?
여러 연구에 의하면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신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저단백 식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영양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영양사의 지도 없이 시행한다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 당뇨병에 의한 만성 콩팥병의 치료 2
▣ 당뇨병 환자에서 신부전은
콩팥이 더 이상 건강을 유지시킬 수 없는 상황을 신부전이라고 하고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콩팥 기능이 대략 15% 미만인 경우 발생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당뇨병에 의한 콩팥 손상이 시작되어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하는 시간은 대략 5년에서 7년 정도 걸립니다.
▣ 당뇨병 환자에서 신부전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일단 신부전 상태가 되면 혈액투석, 복막투석, 콩팥이식의 세가지 치료 방법 중에 한가지를 받아야 합니다. 전신 상태, 다른 질환의 동반 유무, 생활 습관,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될 것입니다. 계획을 세울 때 각 치료 방법이 얼마나 성공할 수 있나 하는 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번의 결정으로 모든 것이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가지 치료에서 다른 치료방법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의료진은 다른 치료 방법에 대해 환자와 상의하고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입니다.
▣ 당뇨병을 가진 사람도 이식을 받을 수 있나?
물론입니다. 콩팥이식은 뇌사자나 여러분의 가까운 가족, 친척이나 콩팥 공여를 원하는 검증된 친구나 제삼자에게서 받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콩팥을 받게 되면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식사량이 늘게 되고 이식 받은 콩팥이 인슐린을 더 많이 분해하게 되고 스테로이드 성분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기 때문입니다. 이식 받은 콩팥이 기능을 잃게 되면 투석을 재개하여야 합니다. 다시 이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콩팥 - 췌장 이식은 무엇인가?
제1형 당뇨병인 경우 콩팥과 함께 또는 콩팥이식 후에 췌장 이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의사는 수술 가능성에 대해 설명할 것입니다.
▣ 혈액투석이란 무엇인가?
혈액투석은 가장 많이 하는 신부전 치료 방법입니다. 혈액투석을 받기 위해 팔의 동맥과 가까이 있는 정맥을 연결시켜 주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커진 정맥을 ‘동맥정루’라고 합니다. 동맥정루에 바늘을 찔러 인공 콩팥의 역학을 하는 기계에 연결을 합니다. 기계에서 피가 걸러지게 되면 몸 안의 필요 없는 물질을 제거합니다. 한 번의 치료는 대략 4시간 정도 걸리며 일주일에 세 번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혈액투석은 병원 또는 개인 의원에서 받게 됩니다.
▣ 복막투석이란 무엇인가?
복막투석도 당뇨병 환자에서 종종 이용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혈액투석과 같이 몸 밖에서 혈액이 걸러지는 것은 아닙니다. 배 안의 공간(복강)을 둘러싸는 복막의 혈관에 혈액이 머물러 있어 이 복막을 이용하여 자연적으로 노폐물이 걸러지고 수분이 제거됩니다.
회과적인 시술로 ‘도관’이라 하는 플라스틱 관을 배 안으로 넣게 됩니다. 도관을 통해 서서히 투석액을 주입하게 되어 시간이 지나면 노폐물은 복강을 둘러싸는 혈관으로부터 투석액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한 과정이 끝나면 투석액을 배출시키게 됩니다. 치료는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입니다.(하루(주간 또는 야간)에 4회에서 6회 반복)몇 가지 변형된 복막투석 방법들이 있습니다.
◈ 당뇨병과 콩팥에 관해 꼭 기억해야 할 것
* 당뇨병 환자의 약 삼분의 일에서 중증 신부전이 발생한다.
* 당뇨병으로 몸의 혈관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콩팥의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킨다.
콩팥손상의 가장 빨리 나타나는 징후는 소변에서 알부민이 나오는 것이다.
* 콩팥손상의 유무와 신 기능의 정도(사구체여과율)로 만성 콩팥병이 있는지 알 수 있다.
* 소변에서 미세한 양의 알부민을 검사(미세알부민뇨)하여 당뇨병에 의한 조기 콩팥손상을
알 수 있다.
혈액에서 크레아티닌을 검사하여 사구체여과율을 계산하고 콩팥의 기능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있다.
*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나 안지오텐신 2 수용제 차단제로 목표 혈압을 유지하는 것
이 신 기능 소실을 늦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 콩팥손상과 신 기능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으로 요로 막힘, 요로감염증, 일부 약제(특히
진통 소염제) 등이 있다.
* 콩팥손상의 징후로는 발목과 다리의 부종, 야간 빈뇨, 혈압 상승, 인슐린 요구량 감소 등을
들 수 있다.
* 만성 콩팥병이 악화되거나 신부전이 발생하면 콩팥이식, 혈액투석, 복막투석 등으로 치료
해야 한다.
치료방법은 전신 상태, 생활 습관, 환자의 선호도를 고려하여 선택하게 된다.
다른 치료 방법으로의 전환도 고려할 수 있다.
* 만성 콩팥병의 유무의 상관없이 당뇨병 환자의 식이는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