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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편백 숲으로~
자연휴양림과 편백숲에서 힐링
쉰다는 뜻의 한자 휴(休),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어 있는 모습이다. 여름이면 나무와 함께할 때 더욱 쉼을 만끽할 수 있다.
나무가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내뿜는 피톤치드는 독소저해물질과 생장촉진물질 등을 함유하고 있다.
식물이 배출하는 테르펜은 사람의 자율신경을 자극하여 심신을 안정시키고 체내분비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감각계통의 조정과 정신집중 등 뇌 건강에 좋다. 인체조직과 정신 상태에 좋은 영향을 주는 음이온은 식물의 광합성이 왕성한 곳, 태양의 자외선 폭포, 계곡의 물가, 분수 등에 많다. 이렇듯 숲의 치유기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산림욕은 울창한 숲속에 들어가 나무의 향내와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면서 피로에 지친 심신의 활력을 되찾고 건강을 새롭게 하는 자연건강법으로 현대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더욱이 산림욕은 나무의 생육이 활발한 여름이 제격이라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자연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경남도내 자연휴양림 이용객은 2013년 50만명, 2014년 52만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57만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내에도 자연휴양림이 곳곳에 있다. 도립 금원산자연휴양림과 시·군에서 운영하는 휴양림 등 공립 자연휴양림 9곳과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 자연휴양림 3곳 등 12곳이다. 산림청이 운영하는 지리산자연휴양림과 남해편백자연휴양림 등 국립 휴양림도 2곳이 있다.
이들 휴양림에는 취사를 하며 숙박을 할 수 있는 방갈로형 숲속의 집과 콘도형 숲속휴양관,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숲속수련관을 갖추고 있다. 캠핑족이 늘어나면서 요즘에는 대부분의 휴양림이 캠핑용 야외데크를 설치해 자연과 더 가까이서 쉼을 즐기도록 하고 있다.
자연휴양림은 도시생활에 찌든 이들에게 마음의 안식과 함께 몸의 건강까지 준다.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의 아쉬움이 남는다면 주변에 의미 있는 유적지와 볼거리들도 있어 모자람을 채울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도심 가까운 곳에 창원 진해드림로드, 진주 가좌산 편백숲, 양산 법기수원지 편백숲,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을 비롯해 잘 조성된 편백숲도 곳곳에 있어 주말이나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싶을 땐 쉽게 찾을 수 있다.
숙박과 산림욕, 숲속 트레킹 등 쉬면서 숲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경남도내 자연휴양림 12곳을 소개한다.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
거창군 위천면과 북상면, 함양군 안의면에 걸쳐 있는 금원산에 조성된 도립 휴양림. 성인골과 유안청계곡 등 깊은 계곡과 어우러져 시원함을 더한다. 1500여 종의 식물이 식재된 200ha의 금원산생태수목원과 함께 산림휴양과 산림학습체험을 동시에 누릴수 있는 곳이다.
문의 055)254-3971~6 /htp://www.geumwonsan.or.kr
양산 대운산자연휴양림
양산과 울산, 부산 기장에 걸쳐 있으면서 양산팔경 중 하나인 대운산에 있는 휴양림. 옥류가 흐르는 도통곡을 품고 있다.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 정상에서 서생과 온산 앞바다를 가까이 조망할 수 있다. 일출은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장관이다.
문의 055)379-8670 /http://dwhuyang.yssisul.or.kr
거제자연휴양림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노자산 해발 150~565m에 위치한 휴양림.
경사가 완만하여 산정상의 전망대에서 거제 전역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 대한해협과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문의 055)639-8115~6 /http://www.geojehuyang.or.kr
합천 오도산자연휴양림
해발 1134m 오도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과 정겨운 산새 소리에 흠뻑 빠져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곳이다. 북쪽으로 해인사, 남쪽으로 합천호와 연접해 시간 여유가 있다면 드라이브에도 안성맞춤이다.
문의 055)930-3733 /http://ohdosan.hc.go.kr
함양 용추자연휴양림
황석산과 기백산, 금원산 등의 고봉에 둘러싸여 있어 골짜기가 깊고 계곡물이 풍부한 심진동계곡을 품고 있다. 계곡 물길을 따라가다 보면 심원정, 매바위, 상사바위, 용소, 용추폭포, 장수사터, 은신암 등의 명소와 절경이 연이어 나타난다.
문의 055)963-8702 /http://www.yongchoo.or.kr
함양 산삼자연휴양림
산삼의 고장 함양군이 옛 신라와 백제의 경계지점인 서상면 깃대봉 자락에 조성한 휴양림. 서이나무, 참나무류 등 활엽수림이 우거진 심산유곡에 위치하고 있어 조용한 게 장점이다. 가까이에 의기 논개묘와 최경회 장군의 묘가 있다.
문의 055)964-9886~7 /http://www.hysansam.or.kr
산청 한방자연휴양림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로 잘 알려진 동의보감촌과 함께 조성된 휴양림. 왕산과 필봉산 등산과 함께 휴양림 단지 내 5ha에 이르는 산약초재배지 탐방길, 허준순례길 등 산책하기에 좋다. 숲속휴양관·숲속의 집 아래의 야외풀장은 아이들에게 인기다.
문의 055)970-6951~2 /http://huyang.sancheong.go.kr
하동 구재봉자연휴양림
하동군이 지리산과 섬진강의 경관을 조망하는 구재봉 자락에 조성한 휴양림이다. 구재봉에서 내려다보이는 전형적인 농촌경관과 야생녹차밭, 삼화저수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멀리천왕봉을 비롯한 능선들을 조망할 수 있다.
문의 070-8855-8011 /http://hadongforest.co.kr
창녕 화왕산자연휴양림
창녕군이 창녕의 진산 화왕산 북쪽 자락 고암면 감리에 조성한 휴양림이다. 관룡산과 구룡산이 남서쪽으로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계곡이 깊다. 등산과 트레킹,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문의 055)533-2332 /http://www.hwawang.or.kr
양산 원동자연휴양림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에 위치한 사립 휴양림이다. 숙박시설은 하루 최대 140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동쪽 능선부로부터 원동휴양림을 거쳐 서쪽으로 통하는 맑고 깨끗한 계곡은 울창한 산림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문의 055)382-5839 /http://cafe.naver.com/wondong486
산청 중산자연휴양림
지리산 자락 해발 650m에 위치한 사립 휴양림이다. 휴양림 전체면적이 46만여㎡에 이른다. 지리산 국립공원 구역 내 등산과 병행할 수 있는 중산계곡을 끼고 있다. 경상남도환경교육원, 법계사, 대원사가 가까이에 있다.
문의 055)972-0675 /http://www.joongsanri.com
하동 덕원자연휴양림
하동군 옥종면에 있는 사립 휴양림이다. 북쪽으로 우방산(494m), 비룡산(554m), 서쪽으로 주산(828m), 남쪽으로 월봉산(348m)에 둘러싸여 있다. 계곡 물은 동쪽의 덕천강으로 흐른다.
문의 055)884-0654 http://www.dwfar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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