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지맥 출발 향적봉~안성재
언 제 : 2017.12.28. 날씨 : 눈 내린 다음 상큼한 겨울.
어디로 : 안성재~노전봉~두문산~1,216봉~덕유산(향적봉).
누구랑 : 특공대와 지릿재
덕유지맥(德裕枝脈)은 ?
덕유산 백암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덕유산 향적봉(1614m), 두문산(1051.2m). 안성재, 어둔산(679m) ,
봉화산(884.5m), 버드산(512m), 구리골산(658m), 시루봉(500m),마향산(731m)을 거처
무주 남대천/금강합수점인 무주읍 대차리 서면나루 에서 그 맥을 다하는 31.9km의 산줄기로
무주, 남대천의 우측 분수령을 덕유지맥이라 한다고 합니다.
올해 마지막 지맥산행을 남쪽지방 강진사자지맥으로 내려갈까? 가다가 자빠져 덕유산에서 마칩니다.
가다가, 망설이다,
맨날 가시꾸디만 댕겼던 기억뿐이라 가시밭에 잡목이없는 명산을 품고있는 지맥을 찾아
지맥도가고, 눈빨도 좀 보고, 칼바람도 맞장한번 까보고, 1타 쌍피를 잡기로 했구만요,
덕유산의 무주리조트야 눈 많기로 소문난 곳이니까 어저께 눈왔는데 눈이 없을리 없고,
겨울이 왔는지 오래인데 눈 구경도 못해 봤다한다면 완전 촌넘 될껏같기도하구.
덕유지맥을 찍었는데 올라가는 것이 문제로다, 리조트의 곤도라타고 가기로 했는데 도착하니까 꽝~~
지금은 시즌이 아니라서 개장을 10시부터 한다네요. 기다릴수 없는 꼬라지가 되어갓고,
지릿재 왈!! 그라므 거꾸로 올라 갑시다,
안성재에서 덕유산으로~~ 그라므 1,200고도를 치고 올라야 하는디,
무주리조트 스키활공장까지 눈구덩이 비집어가는 맛이 있는 하루였습니다. 덕분에담엔 땜방도 해야되구,
덕유지맥 분기점에서 향적봉까지는 원추리 만발하는 여름에~~ 삿갓재에서 무룡산 원추리 밭으로~~
향적봉에서 디비놀다 곤도라타고 쭈르륵~~
언제인가? 누군가로부터 들었던 한마디,
누구나 모두가 힘겨운 인생을 살다가지만, 목적없이 살아가는넘보다 더 불쌍한넘은 없다.
등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비실이 생각.
비실인 내년에도 가시밭길 이어가겠지만 가야할 지맥길이 기다리고 있음에 행복할 것이다.
올 한해동안 함께한 산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이 말한마디로 아듀~~~

덕유지맥의 개념도

덕유지맥의 첫구간의 반토막 소풍결과

덕유산까지만 가게 되었으니까 담에 덕유지맥 분기점에서 여기까지 땜방 숙제가 남았네요.

노전봉아래 안성재에서 스톱되었습니다.

비실이가 어제 바꿨던 겔럭시노트8의 폰을 실험삼아 로커스를 써 봤습니다.

비실이가 오늘 첨 써본 로커스의 지도입니다. 셋팅을 좀 정리해야것네요. 비실이 솜씨론 불가할 것 같죠?? 불쌍...

안성재를 출발 합니다.

안성재에서 노전봉 올라가다 내려다 봅니다.

두문산으로 올라가다 아래로 내려다보니 수종 개량중이고 멀리 백대간길입니다.

두문산아래 적상산 삼거리 이정표,
이런 꼬라지를 우린 자주 보게되지만, 명색이 국립공원인데 꼬라지 하고는~~
공사비 돈 좀되는 곳은 테크계단에다, 스텐 난간대에다 팔뚝만한 밧줄까지 줄줄 감으믄서, 이기뭐꼬~~
일본이나 미국같은 선진국가서 그들식으로 꽃아놓은 방구돌의 손잡이정도의 안전장치 같은 거 좀 배워오면 안되나?
유식하게 벤치마킹 같은거 좀 해올일이지. 하긴 그라믄 쩐이 안생긴다 이 말씀이것죠?

두문산, 명색이 국립공원의 1,000고도가 넘는산인데 표지석하나 없어서 비실이가 두문산 제목을 그려 넣었다우.

특공대의 표지판에도 그려넣고,

비실이의 표지판에도 그려넣고, 바쁘다 바빠.

지릿재한테도 그려주고요.

올해의 마지막 지맥길이라고 인증샷

이젠 향적봉이 다가오는디 눈빨이 장난 아닙니다.

이 높은 곳에 소나무의 향연이 있어서 쉬어갑니다.

무주리조트정상

스키타는 맛이 저런거구나~~

비실인 스키를 타 본적이 없어서,
어린시절 썰메에다 스케이트가 전부였거덩요

스키장에서 작대기집고 배낭을 멘 꼬라지하고는.

스키장이 이런거구나

스키장을 뒤로하고

향적봉 곤도라쪽으로가는 길엔 눈과의 전쟁. 작대기 꽂아보니 쌓인눈이 1m가 넘네요

유박사 불러세우고

작대기 꽃아보니 1m가 넘었어여, 다행히 유박사 체중이 39kg이라 눈위를 걸을 수 있어서 다행.

올라갈수록 눈은 깊어져가고요

앞서가는 지릿재가 러셀을 했지만, 비실이는 푹푹 빠지고.

뒤 따라오는 특공대는 씰대없이 길이가 길어서 생고생중

정상직전에 방구돌 낭떠러지.

시그널 달겠다고 벗어놓은 장갑이 눈위로 쭈르륵, 알바 30m

눈쌓인 덕유산

고목이 되어버린 주목

어제내린 눈이 아직도 쌓여 있어서 눈산행을 제대로 합니다.

비실이가 목표로잡은 덕유산 눈산행과 덕유지맥 한자락에 명산관람에 1타에 쓰리피,

정상부근에 접근하니까 눈이 무릅까지 쌓였다우,

곤도라는 돌아가는데 썰렁한 고목만 버티고 섰구만요,

곤도라타고 내려갈까? 사브작이 걸어갈까? 대인11,000원, 경로 7,700원,
요걸로 동동주묵으믄 1달치인데,

무주리조트 휴게식당

유박사가 이제사 숨좀 돌린다네,

향적봉으로 올라가다 뒤 돌아 본 휴게실.

향적봉정상에서 비실이부부,
이 넘의 향적봉은 올때마다 눈 아니면 비를 맞았는데 오늘은 눈이 오지않아 다행,

특공대와 지릿재

몽땅그리 모이갓고 한장

제2덕유산이 코 앞이지만 눈땜시로 오늘은 여그서 접습니다.
덕유지맥출발이 아니라 향적봉 등산이 되고 말았으니끼니 봄에 땜방을 해야 하나,

봄날에 동엽령으로 와설랑 향적봉엘 또~~ 와야 되는 숙제 하나.

곤도라타고 하산중,
등산 다니면서 콜 택시타고가는 기분,

특공대의 꼬라지가 이정도라면 춥다추버

스키장 답네.

스키장에 내려오니까 택시가 줄지어 있었으니 콜 할 필요없이 안성재로 출발

아침에 거꾸로 올라갔던 안성재
리조트에서 여그까지 구르마비 22,000원, + 곤도라비용37,500원,

88고속도에서 합천해인사로 빠져서 해인사로 가다 가야면사무소 가기직전 길목에 있는 매운탕집
빠가사리 생물 매운탕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지맥산행을 1타 쓰리피로 멋지게 마무리 합니다.
누군가로 들었던 한마디,
힘겨운 인생을 살다가지만, 목적없이 살아가는넘보다 더 불쌍한넘은 없다.
등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비실이 생각.
비실인 내년에도 가시밭길 이어가겠지만 가야할 지맥길이 기다리고 있음에 행복할 것이다.
올 한해동안 함께한 산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이 말 한마디로 아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