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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윤완주(왼쪽)와 임준섭 선수가 프로야구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동하기자 kimdh@kookje.co.kr |
- 중·고등·대학교까지 10여 년간 한 팀서 뛰어
- 2012년 신인 지명회의서 KIA 프러포즈 받아 프로 구단서도 한솥밥윤완주(23)와 임준섭(23), 두 선수는 어릴 때부터 대말 대신 야구공을 함께 가지고 놀며 자란 '야구고우'(野球故友)다. 둘은 실과 바늘처럼 지난 10여 년간 늘 같은 팀에서 뛰었다. 대연초와 부산중, 개성고, 경성대를 거치며 야구를 통해 같은 꿈을 키워온 두 선수는 지난달 25일 열린 2012년 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에서 나란히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출발점에 섰다. 좌완투수인 임준섭은 2라운드에서, 내야수(유격수) 윤완주는 10라운드에서 각각 KIA의 프러포즈를 받았다. 국내 프로선수 중에서 같은 고교나 대학 출신들이 많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프로팀까지 줄곧 한 팀에서 뛴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가 초등학교 때 친구 추신수(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권유로 야구에 입문했던 것처럼 '동네 야구의 기대주'였던 임준섭도 윤완주에 의해 야구의 길로 들어섰다.대연초 야구부원이었던 윤완주는 "같은 아파트에 살았는데, 동네에서 같이 야구를 하다가 준섭이가 왼손 투수라는 것을 보고 학교 야구부에 들어오라고 했다. 그것이 지금까지 함께하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친구 사이를 떠나 예비 프로 선수로서 투수와 타자가 바라보는 상대의 장단점을 물었다. 윤완주는 "자신은 모르지만 준섭이는 '비밀의 직구'를 갖고 있다. 일반적인 직구와는 달리 휘거나 떨어진다"면서도 "마운드에서 좀 유연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임준섭은 "완주는 야구 센스가 뛰어나다. 발이 빠르고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다. 체구가 좀 작은 것이 단점이지만 요즘에는 KIA의 김선빈 선수처럼 작지만 빠르고 센스가 있는 선수들도 많다"고 설명했다.둘은 고향팀인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받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은 없다. 프로 선수가 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윤완주는 "내년 시즌에 1군에 올라 백업 선수로 진입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연봉 3억 원 이상을 받는 우리나라의 대표 유격수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롯데의 손아섭 선배를 좋아한다. 근성 있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투수인 임준섭의 목표는 좀 특별했다. 그는 "선발보다는 전문적인 중간 계투, 정확하게 말하면 국내 최고의 원 포인트 스페셜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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