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휴양지, 전북 부안
재충전을 필요로 하는 부모와 활동적인 아이들 그리고 낭만을 갖고자 하는 연인들, 모두를 충족 시켜줄 여행지가 바로 여기 있다. 변산반도는 아이들에게는 생태계 학습장으로 변하고, 휴식을 원하는 부모에게는 호젓한 산책길이 되어준다. 또한 아름다운 낙조는 우리를 사랑에 빠지게 한다. 남녀노소 만족 여행지, 변산반도 부안으로 떠나보자.
글․사진_ 황수정
(아름다운 내소사 전나무 숲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 ‘내소사 전나무 숲길’을 걷다
내소사 안쪽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키다리 전나무가 엄중히 마중 나와 인사한다. 나무 향은 자연스레 명상에 젖게 만들고 발걸음까지 가볍게 만든다. 일주문부터 천왕문 앞까지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힌다.
내소사는 백제무왕 34년(633)에 혜구 두타 스님이 창건하였다.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으나 지금은 소소래사만 남아있다. 대웅보전(보물291)은 조선 중기 건축물로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짜 맞추는 양식으로 세워졌다. 이는 한국의 건축양식과 색채를 잘 들어나게 해준다. 더욱이 대웅전 창살문에 새겨진 국화꽃과 연꽃문양이 정교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내소사 대웅전)
진홍빛으로 물든 ‘적벽강’ 노을에 젖다
격포해수욕장 오른쪽부터 격포항까지 이어진 채석강은 부안을 대표하는 경관으로 변산반도 해식절벽과 바닷가를 말한다. 채석강 이라는 이름은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뱃놀이를 하며 강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물에 빠져 숨졌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하여 붙여졌다.
작품처럼 서있는 절벽을 곁에 두고, 백사장을 따라 북쪽으로 1km 걸으니 적벽강에 이르게 된다. 적벽강은 중국의 적벽강만큼 경치가 뛰어나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질형성은 채석강과 비슷했지만, 석양 무렵이 되자 붉은 암벽은 더욱 화려한 색채로 바뀐다. 하늘을 마주보는 맑은 물도 발그레 물들기 시작한다.
(곰소염전 가을풍경)
살아있는 자연 체험, 곰소염전과 모항 갯벌체험장
3면이 바다인 부안은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 갯벌이 잘 발달되어 있다. 줄포, 곰소, 모항, 두포, 궁항, 마포, 대항리, 해창, 월포, 계화도 등이 꼽힌다. 갯벌 체험은 바지락, 소라, 석화, 골뱅이, 맛 조개, 게 등을 직접 잡아봄으로써 아이들의 생태계 학습을 돕는다. 갯벌 체험문의 (모항 갯벌체험장, http://www.mohangmud.com)
곰소염전은 내소사에서 곰소를 지나 줄포로 가는 길에 있다. 곰소염전의 천일염은 깨끗한 해수와 지리조건이 좋아 순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천일염은 이곳의 특산물인 곰소젓갈을 만드는 주재료가 될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에게는 산 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곰소젓갈은 곰소항 젓갈단지에서 저렴한 값으로 구매할 수 있다. (곰소젓갈, 063-581-6102/ 곰소소금, 582-7511)
여행정보
1. 찾아가는길
*자동차: 1)내소사: 서해안고속도로 줄포 IC -> 변산․줄포 방면 -> 줄포중삼거리에서 새만금방조제·부안 방면 -> 영전검문소-> 내소사 방향 2) 채석강: 부안IC -> 23번 국도 -> 30번 국도 -> 채석강, 격포해수욕장(서천-공주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 졌다)
*대중교통: 서울남부터미널에서 고속버스 이용하여 부안으로 이동(3시간 50분 소요, 40분 간격) 부안에서 내소사방면 직행버스 수시 운행
2. 맛집
*채석강 주변: (해변촌, 063-581-5740, 갑오징어 돌판구이)
*곰소염전 주변: (곰소쉼터, 063-581-6301, 9가지 맛볼 수 있는 젓갈정식)
3. 숙박
*채석강 주변: (대명리조트, 1588-4888, 리조트형 숙박시설)
*공소항 주변: (변산바람꽃팬션, 063-584-2885, 바닷가에 위치한 통나무 펜션)
(돌판갑오징어구이)
(대명리조트 전경)
(나와♡라고 새겨진 대명콘도앞 모래사장)
첫댓글 전남 부안이 아니라 전북 부안인데요...--;;
지역주민들은 자기고장에 대단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니 지역명은 정확히 표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쿠야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