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사당클라이밍
 
 
 
카페 게시글
암벽&릿지등반 스크랩 수락산대주암장가는길
비타민(유용섭) 추천 0 조회 222 09.03.15 08:0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바위를 보는 눈'이 중요한데 이를 유식하게 두자로 줄이면 "암목(岩目)"이 어울릴 듯 합니다.
또 이를 유식하게 영어로 흔히 루트파인딩(route finding)이라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클라이머들이 루트 파인딩은 잘하죠~
그런데 요즘 산악회는 개척은 잘 안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그러면서 투덜됩니다. "요즘은 *나 *나 바위한답시고 ....너무 붐벼서....

'바위를 보는 눈'은 루트파인딩 뿐 아니라 락파인딩(rock finding)도 있습니다.
바위를 찾아 암장을 만드는...

수락산 대주암장을 보면서 느낀 단상입니다.
수락산 대주암장을 보면서 앞으로도 락파인딩 할 곳은 많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암벽과 관련하여 나름대로 써핑한다고 자부했는데, 이제서야 대주암장을 알아서
부끄러움도 들었습니다..~~

수락산에 대주암장이 있어서, 내원암장과 함께 앞짱구 뒷짱구 식으로 바란스가 맞게 되었습니다.~~

슬랩과 크랙이, 그리고 피치길까지 잘 발달된 대주암장으로 한번 가 봅시다~~

출발점 : 지하철 7호선 수락산 역

수락산역에서 만난 표지판입니다.
대주암장은 아파트 단지사이를 뚫고 나가서, 시립요양원 앞에서 좌측계곡으로 갈라져 들어가 깔딱고개쪽, 또는 마당바위(또는 큰바위) 쪽으로 갑니다.

1번출구 밖. 쪽바로^^ 직진합니다. 주중에도 등산복차림이 줄곧 이어집니다.
신호등 있는 건널목 하나를 지나서 두번째 건널목에서 수락산 염불사 표지판을 따라
우회전하면 수락산 입구가 나옵니다.

여기도 등산장비점 대리점들이 있습니다. 산입구마다 익숙한 풍경이죠.~
첫번째 건널목..건너서 차도따라 쭈욱 쪽바로....
두번째 건널목, 수락산 염불사 표지따라 우회전.

우회전하자마자 만나는 아파트 상가. 좌측의 슈퍼가 마지막 슈퍼입니다.

아파트 사잇길을 따라서 쭈욱 쪽바로...수락산이 아파트 사이로 초라하게 보입니다.

200여미터 쭈욱 직진하면 만나는 포장마차 촌. 이 포장마차 사이로 들어가서
외 길은 좌회전합니다.
포장파차옆에 가리워 있는 수락산 입구 표지석...
한참 멀리 있는 것 같지만, 계곡따라, 평탄한 길을 걷다보면 순식간입니다.~
저멀리 수락산 능선따라 있는 바위중에 어디가 대주암장일까요?
우리의 예상과는 다른 곳에 있더라고요~~

입구에서 만나는 다양한 안내판들..맨 우측에 시립노인요양원 간판이 보이네요
시멘트길이 외길로 닦여져 있는 요양원 입구에서  우리는  좌측 갈림길로 들어가야 합니다.

줄곧 계곡따라 이런 길이 이어집니다.(도중에 성신여대 휴양관도 지나치고..)

노인 요양원 간판과 함께 만나는 마지막 화장실. 휴지도 있고 깨끗합니다.
* 앞으로도 이동식 화장실은 계속 있습니다.

이 화장실 뒤의 풍경. 저만치 염불사라는 간판과 시립 요양원이라는 돌기둥이 흐릿하게나마 보이네요.
우리는 여기서 좌측으로 빠집니다.
"수락산 입구"를 명시적으로 밝히는 간판이 없으나 찾기 쉽습니다.
갈림길에 있는  수락산 안내도...

대주암장 가는 길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계곡따라 가다가, 영원암 갈림길에서 좌측 다리건넌다.
또 계곡따라 가다가 백운산악회라는 이름의 배드민턴 장을 지난다.
또 계곡따라 가다가 절터샘 갈림길에서 좌측길을 선택한다.
그러다가 비로소 계곡따라 가파른 오르막길 -깔딱고개길을 오르다가 마당바위(또는 큰바위)에서 우측길로 50미터 위 샘터 있고, 그위에 암장이 있다.

깔딱고개 가는 길은 수락산 역에서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이 수락산 정상으로 가는 도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의심스러울 때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다니는 길이 옳습니다.~

혹 길을 물을때는
깔딱고개가 어디일까요? 또는
깔딱고개에 있는 큰바위(어떤 사람들은 마당바위)에 갈려면...이라고 하면 됩니다.
계곡따라 길이 나 있습니다. 암장까지는 줄곧 이렇게 계곡따라 가게 됩니다.
계곡에 난 다리를 몇번 건너면서 오르막길이 아니라 그냥 수락산 깊숙히 들어갑니다.
녹색 차양친 곳이 매점입니다. 이런 매점이 8개 있습니다.

수락산이 물이 떨어진다는 水落산이라는 데, 제가 느끼기엔 술 + 아(연결형 접사)  + 산 입니다. 술마시기 좋은 산이라는 뜻으로 말이죠~
계곡도 아름답고, 길은 가파르지 않고, 이렇게 곳곳에 술마시기 좋은 터들이 있습니다.
내려오는 사람들에게서 술냄새도 많이 나고~~
경향각지, 시내에서나 명승지에서나 판박이하듯 한 메뉴...~~
누가 이렇게 똑같이 만들었을까요?
예전엔  설악산에서 파는 것하고 대둔산에서 파는 것 하고 같았을까요?
그때는 "우리가 파는 건 어쩔수 없이 여기서 나는 것들입니다." 였을텐데
지금은 "당신이 아무데서나 먹는 건 우리도 판다."입니다.
어느 것이 신토불이일까요?

첫번째 주목할 만한 갈림길입니다. 사람들은 주로 표지판 왼쪽으로 다닙니다.~
표지판을 확대해 보았습니다. 벌써 2km 정도 올라왔네요~~

앞에 있는 안내도를 확대해 보았습니다. 우측은 영원암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설명이 제대로 안되어 있지만, 좌측으로, 다리건너 올라갑니다.
다리 이름이 벽운교입니다.

마지막 매점 간판뒤로 다리가 있고....

다리위를 올라서면 매끈한 간판이..앞으로는 이런 매끈한 간판은 없습니다.~
우리는 깔딱고개 못미쳐서 오른쪽으로.그러니까 여기서 700미터쯤 남았습니다.

숲사이로 바위들이...그러나 저쪽은 아닙니다...~~
두번째 만나는 갈림길..
갈림길 표지판이 색칠안한 나무라서 구분이 곧바로 되지는 않습니다만....(뒤의 원두막 주의)
확대해 보았습니다.. 절터샘으로 가는 갈림길 표지판입니다.
앞의 간판을 혹 지나친다고 해도 헷갈리지 않습니다.
원두막이 이렇게 생겼고, 그 옆은 새장'입니다. 이쪽으로 가면 안되죠.
갈림길에서 조금 올라오면 만나는 화장실. 지금까지 곳곳에 있었고 이게 마지막 화장실입니다.

이제부터 계곡따라 이런 오르막길이...
풀섶사이로 바위가....가만 보니 오버행이 인터넷에서 보던 대주암장 오버행하고 닮았습니다...~~
줄곧 이런 재미있는 교양,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표지들 때문에 힘들지 않습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우측으로 있는 철조망. 뚫려 있지만, 역시 암장은 이 샛길이 아니겠죠~~
제대로 된 방향 표지판은 없지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그렇게 깔딱고개도 아닌 언덕길을 조금 오르다 보면 저만치 하얀 플랭카드들이 두어개 눈에 띕니다.
직감적으로 저곳이 중요한 곳이라는 걸 알아차립니다.
역시나....
넓직한 마당바위에 이런저런 플랭카드들이....
초등학교 한학급이 둘러앉아서 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넓직한 바위

간판 옆에는 돌탑이 있고, 그 뒤에 잘 다듬어져 있는 돌길이...
그 위 100미터 정도가 깔딱고개 안부입니다.....
여기가 갈림길입니다. 암장은 이 간판 오른쪽으로 난 길따라...

간판을 더 확대해 보았습니다..간판엔 큰바위라고..

이런 길따라 50미터 위에
길 오른쪽에서 물소리가 나길래 눈길을 주니 저만치서 잘다듬어진 돌담에다 빗자루까지.....샘터가 있을거라고 의심이 듭니다.~
과연...청량한 물소리가......~~~어떻게 이 샘물을 찾아 냈을지....
샘터 위에 나무사이로 바위가...

제일 먼저 이렇게 오버행이 맞이합니다..~
근접사진..오버행 위로 쭈욱 크랙이....~~

그 오른쪽으로 슬랩과 크랙이 쭈욱 있습니다.~
암장 맨 위에 대주산악회가 바윗길 개요를 적은 명패가 있습니다.
이부분에 있는 슬랩길 3개가 약간 짭짤하게 재미있을 듯 합니다.

다음카페. 대주산악회....사진 실력이 딸려 난이도 부분은 잘 안찍히네요~~
최고가 5.13인데 주로 5.8에서 5.10 슬랩과 크랙입니다.


건너편 능선에 올라서 전경을 찍어보았습니다....2피치입니다..
매끈하게 잘 생겼습니다. 이 바위를 왜 최근까지 그냥^^ 두었을까요?~
조금더 근접해 보았습니다..

도로로 내려와서 길건너 도봉산 모습입니다...항상 눈에 선한 풍경입니다...~~
마지막으로 총정리 해봅니다...~~

* 약속시간이 늦어질까봐 내려오면서  한번도 쉬지 않고 내려왔습니다.
지하철 역까지 45분 걸리네요. 올라갈때는 넉넉잡아 1시간여 걸릴 듯 합니다.
 
다음검색
댓글
  • 09.03.15 16:36

    첫댓글 와우 정말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군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