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제주외항(국제항) 2단계 공사 완공에 맞춰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해양항로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항로에 이용객수는 지난 2001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2010년에는 228만7845명으로 2009년 187만5755명에 비해 22%나 늘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용객 증가도 경상도(부산) 지역 노선보다 전라도(목포,완도, 노력도), 인천노선으로만 편향, 증가되면서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남 목포의 경우 2007년 50만8524명에서 지난해 70만5509명으로 3년 사이에 38.7%, 완도는 27만 7515명에서 37만1077명으로 33.7%, 인천은 10만2077명에서 11만3307명으로 11%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부산 항로는 13만9605명에서 13만5017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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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성산-전남 장흥 노력도 항에 취항하고 있는 오렌지호(1시간 50분 소요) | 특히 관심을 끄는 노선은 작년, 제주 성산⇔ 전남 노력항에 취항한 장흥해운에 쾌속선 오렌지호(2070t)가 취항과 더불어 ‘대박’을 터트렸다는 것이다.
배로 육지와 제주를 1시간50분이면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비행기보다 빠르고 편리하다는 소문으로 이용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로 인해 장흥 노력항에는 인근 경남지역 관광객들까지 몰려 6개월 동안 에 25만8230명(편도)이 이용하는 기록을 세웠고, 이에 힘입은 장흥군은 오는 4월에 오렌지2호를 추가로 취항할 예정이다.
그리고 2월 중 평택~제주항 노선에 1만5661t급 여객선 코델리아호가, 6월엔 경남 통영~성산포 항로에 3500t 카페리가 취항할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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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완도간에 취항예정인 위그선(30분 소요) | 그리고 전남 완도군에서도 (주)한일고속 측과 내년 중, 제주까지 30분에 주파할 수 있는 50~100인승 위그선 취항을 협의하였다는 소식이다.
전남 강진군도 일본 규슈여객철도회사(JR규슈)와 마량항⇔제주항 간 60분에 주파할 쾌속선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2월 중 평택~제주항 노선에 1만5661t급 여객선 코델리아호가, 6월엔 경남 통영~성산포 항로에 3500t 카페리가 취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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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4일 제주-목포간에 취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 국내 최대 '스타 크루즈'호 여객선 |
최대 관점은 그 동안 제주⇔목포간을 운항하고 있는 씨월드고속훼리(주)에서 퀸메리호(9645t)를 대체해 국내최대 ‘스타크루즈’ 여객선을 2월4일부터 취항 한다.
스타크루즈 여객선은 15,000톤급으로 승객 1935명과 차량 500대를 실을 수 있으며, 객실로는 VIP, 스위트, 패밀리, 1인 침대, 일반실을 갖추고 있다.
또 여객선 최초로 유명 제과 전문점과 위성 인터넷 존을, VIP라운지에는 카페, 면세점 예약 무인시스템도 갖추고 있는 호화 여객선이다.
씨월드고속훼리(주)는 제주-목포간 여객선 대형화에 이어 1시간 40분에 제주⇔전남 우수영 항로를 연결하는 5,000t급 쾌속선을 금년 10월에 취항, 고속화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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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안을 넘나들며 제주와 육지를 빠르게 연결할 쾌속선이 등장한다. | 씨월드고속훼리(주)는 기존항로 여객선 대형화 및 신규 노선 고속 취항을 계기로 제주기점 이용객 100만명 돌파를 목표로 관광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같이 2011년은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해양항로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전 노선이 활성화 되어 제주관광에 새로운 전성기는 물론 ‘만년적자’라는 여객선사 측에도 ‘희망의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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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와 육지를 잇는 제주해협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거미줄처럼 이어지고 있는 제주뱃길 노선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