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장
다윗이 솔로몬에게 말씀을 지키도록 유언하고,
솔로몬은 악한 자를 처벌하여 왕권이 견고해짐
(찬송2장)
2022-7-21, 목
맥락과 의미
2장에서 다윗은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겼습니다. 율법의 말씀에 순종할 것과 악인들을 처벌할 것을 유언합니다. 솔로몬은 유언대로 집행하여 솔로몬의 손에서 나라가 견고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약속대로 당신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는 것을 배웁니다.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직분자는 하나님의 말씀과 맹세에 신실하면서, 구체적으로 지혜롭게 행동해야 함을 배웁니다.
1. 다윗이 솔로몬에게 유언과 임종함 (1-12절)
2. 솔로몬이 다윗의 유언을 지혜롭게 집행하며 왕권을 강화함 (12-46절)
1. 다윗이 솔로몬에게 유언과 임종함 (1-12절)
1) 유언 (1-9절)
다윗의 유언은 첫째, “힘써” 즉 “강하고 남자답게”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다 지켜 행하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지켜서 강하고 담대하라고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은 다윗의 왕조를 견고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신 그 언약을 지켜서 솔로몬을 형통하게 해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이미 축복하신 내용입니다 (수 1:6-9).
큰 나라를 맡은 솔로몬에게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다할 때 크고 작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두려움을 이기려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눈 딱 감고 순종하면 됩니다. 그 말씀대로 하면 복 주실 하나님을 굳게 믿을 때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 주신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형통”은 “지혜롭게 행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지혜이므로 그 말씀에 순종할 때 지혜롭게 행합니다. 지혜롭게 행할 때 형통합니다. 솔로몬은 앞으로 지혜이신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형통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다윗은 솔로몬에게 악한 자 두 명을 지혜롭게 처벌하고, 선한 자를 보상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내립니다 (5-9절).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이 전쟁이 끝난 뒤에, 이스라엘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과 유대 (압살롬)의 군대장관 아마사를 칼로 죽인 것을 처벌하라고 합니다. 또 다윗이 압살롬을 피하여 도망할 때 그를 도왔던 바실래의 아들을 보상하고, 그를 저주한 시므이를 벌하라고 합니다. 처벌할 때 “지혜”롭게 (6,9절) 할 것을 권면합니다.
지혜는 하나님의 말씀을 현실의 상황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힘입니다. 다윗은 요압의 문제를 알았지만 살아 있을 동안에게 처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왕조가 안정된 후에 솔로몬에게 조용히 지시를 내립니다. 비록 자신의 지시에 다 순종하지 않는 요압이지만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그를 수용했습니다. 우리도 감정대로 움직이기 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을 결정하고 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주시도록 하나님께 간구합시다.
2) 다윗의 죽음 (10,11절)
다윗은 40년간의 왕직을 끝내고 임종하여 묻힙니다.
2. 솔로몬이 다윗의 유언을 지혜롭게 집행하며 왕권을 강화함 (12-46절)
솔로몬 왕은 다윗의 유언을 지혜롭게 시행했습니다.
1) 쿠데타 일으켰던 형 아도니야의 처형 (12-25절)
솔로몬의 형 아도니야는,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를 통해 솔로몬 왕에게 부탁합니다. 다윗을 시종 들던 후궁 아비삭을 자기 아내로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전 왕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그의 왕권을 계승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왕권에 대한 도전으로 이해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솔로몬은 아도니야를 처형합니다.
2) 대제사장 아비아달의 해임 (26-27절)
전에 아노니야와 함께 반란을 일으켰던 아디아달 제사장은 해임합니다. 대신 사독을 대제사장으로 세웁니다. 아비아달은 엘리 제사장의 후손입니다. 오래전 하나님께서 엘리제사장에게 한 말을 이루었습니다. 엘리가 실로에 있던 하나님의 성막 일을 가볍게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가문으로부터 제사장 직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라”(삼상 2:35).
3) 무죄한 피를 흘렸던 군대장관 요압의 처형 (28-34절)
솔로몬 왕이 아도니야를 처형하고 아비아달을 파면했다는 소식을 군대장관 요압이 들었습니다. 그는 이번에도 성막으로 가서 제단 뿔을 잡았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시위대장 브나야를 보내서 죽이라고 합니다. 요압이 성막에서 나오지 않으려 하자 브나야는 솔로몬에게 와서 보고합니다. 솔로몬은 거기서 죽이라고 지시합니다.
“자기보다 의롭고 선한 두 사람”을 죽여서 무죄한 피를 흘린 죄가 있음을 솔로몬은 강조합니다. 요압의 흘린 피가 그에게 영원히 돌아가고, 다윗과 그 후손의 왕권은 영원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33,34). 요압은 다윗의 왕권에 완전히 복종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필요했기 때문에, 다윗이 살아 있을 동안에 처벌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직무를 다한 후, 솔로몬을 통해 처벌합니다.
4) 신임 군대장관 브나야, 제사장 사독을 임명 (35절)
솔로몬 왕국의 주요 직분자를 새롭게 임명합니다. 브나야를 군대장관으로 삼았고, 사독을 대제세장으로 삼았습니다.
5) 다윗을 저주했던 시므이의 처벌 (36-45절)
솔로몬의 지혜가 돋보입니다. 시므이는 다윗이 압살롬을 피하여 도망할 때, 기드론 시내를 건넌 후에, 다윗을 저주했습니다. 솔로몬은 시므이가 기드론 시내 바깥으로 나가면 죽을 것이라고 맹세하게 합니다. 3년 후, 시므이는 도망간 종을 찾으러 블레셋에 다녀왔습니다. 이 소식을 안 솔로몬은 시므이를 처형합니다. 다윗은 시므이를 죽이지 않는다고 맹세했기 때문에 그 자신이 죽이지 않았습니다 (8절). 그러나 시므이는 솔로몬과 자신이 맹세한 것을 어겼고 솔로몬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43절).
솔로몬은 역시 지혜롭습니다. 다윗 왕이 시므이를 살려주겠다는 맹세는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솔로몬과 새롭게 맹세한 것을 시므이가 어겼기 때문에 죽이는 것이 정당했습니다. 솔로몬은 노예를 많이 소유한 시므이가 악속을 어기고 예루살렘 밖으로 나갈 것을 예측했던 것 같습니다.
6) 결론: 왕국이 솔로몬의 손에서 견고하여 짐 (46절)
하나님의 왕국이 솔로몬에 의해 견고하여졌다는 것이 1-2장의 결론입니다. 솔로몬도 자기 입으로 “여호와께서 다윗과 솔로몬의 왕위를 견고하게 하십니다” (25,45)라고 고백합니다. 또 열왕기상의 기록자인 성령님도 그 견고함을 말합니다 (12,46)
믿고 복종할 일
이렇게 솔로몬 왕권은 견고하여졌습니다.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자신의 왕권에 혼란을 주는 사람들을 처형하는 개인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신다는 약속 (삼하 7:13)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은 왕이라는 직분을 맡은 자로서 하나님의 율법과, 그 율법에 따른 맹세를 지키면서 통치합니다.
하나님의 율법과 맹세를 이루기 위해, 솔모몬은 요압과 시므이를 처벌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때와 방법을 효과적으로 선택하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그 지혜도 성령님이 주신 것입니다. 말씀과 성령님의 지혜로 솔로몬은 하나님의 나라를 견고히 세웠습니다.
우리도 교회와 가정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직분을 받았습니다. 직장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면서 배웁시다. 지금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는 담대하게 행동할 수 있고, 그 결과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형통하게 하십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 나라의 풍요를 누립시다.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갈 때 성령님께 실제적 지혜를 간구합시다. 다윗은 평생 그를 힘들게 한 요압을 처벌하지 않고 자신의 아들에게 그 일을 맡겼습니다. 다윗의 오래 참음에서 나오는 지혜를 배웁시다. 자신은 불편하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요압이 필요했기에 함께 일했던 다윗의 인내를 배웁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지혜롭게 순종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당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구체적 지혜를 얻으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