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작은 상처만 생겨도 온종일 신경이 곤두서게 되는데 이가 아플 때면 온몸이 아픈 듯 고통스럽습니다.
당장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이가 건강하지 못하면 그 음식은 그림의 떡일 뿐이에요.
이와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에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숨어 있다고
할 만큼 이는 건강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건강한 이로 몸과 마음도 건강해지세요.
어렸을 때, 흔들리는 이를 실로 묶고 실의 한쪽 끝을 문고리에 묶어 문을 닫아 이를 뺀 후
건강한 새 이를 달라고 지붕으로 던지곤 했습니다. 치과에 자주 가지 않아도 건강하게
오독오독 얼음도 씹어 먹고 질긴 오징어도 잘 씹어 먹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발육 상태는 좋지만, 영양 불균형으로 오히려 이의 상태는 좋지 않아
어릴 때부터 치과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는 오복의 하나로 이가 건강하지 못하면 다른 여러 가지 질병도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어금니가 빠진 사람들은 뇌의 퇴화로 노화가 촉진되고 치매 발생률도 높아진다고 하며,
잇몸의 염증으로 혈액이 탁해지면 고혈압, 당뇨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 악화하기도 하니
올바른 양치법을 익혀 실천하고 올바른 식생활 습관으로 건강한 이를 유지하는 방법을 꼭 알아두세요.
칼슘이 함유된 식품을 가까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일곱 살 딸아이가 받는 영양 교육 프로그램에도 뼈와 이를 튼튼하게 만드는 영양분은 '칼슘'이라고 강조합니다. 칼슘 섭취의 중요성은 매우 잘 알고 있지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환경오염, 가공식품 등 건강에 해로운 각종 요인이 증가하고 특히 식생활 습관의 변화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와 뼈가 걱정스러울 정도로 약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인스턴트식품이나 탄산음료, 튀긴 음식, 육류의 과잉 섭취 등으로 당분, 염분, 인, 인산염 등 건강에 해로운 물질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체내에 축적됩니다. 또한, 과도하게 늘어난 인과 인산염으로 혈액 속의 칼슘과 인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 이와 뼈에 있는 칼슘을 빼앗아 오게 되어 심하게는 골다공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칼슘의 필요 섭취량은 하루 1000mg이지만 동양인의 식생활 유형으로 보면 하루에 평균 500mg 정도가 부족할 만큼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중의 하나입니다. 칼슘의 공급원은 채소와 해조류, 콩류, 견과류가 있는데, 부족한 칼슘을 가장 쉬운 방법으로 빠르게 섭취하려면 우유를 마시면 됩니다. 우유는 감자와 궁합이 잘 맞는 재료이니 감자를 삶을 때 우유를 넣어 익혀 주면 부드러운 매시드 포테이토가 되고 호두, 아몬드 등의 견과류와 함께 조리하면 더욱 좋아요. 그러나 우유에 약한 체질이라면 요구르트로 대신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름이 제철인 매실은 칼슘과 칼륨이 풍부하며 소화에도 이로우니 매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세요. 매실은 흔히 설탕과 동량으로 절여 매실청을 만들어 음료로도 마시고, 소스나 드레싱을 만들 때 조금씩 넣으면 상큼한 맛이 나는 매실 요리가 됩니다. 이외에도 멸치, 뱅어포, 참깨, 명태, 양배추에도 칼슘이 넉넉히 들어 있어요. 그런데 칼슘은 흡수율이 매우 낮으므로 서른 번 이상 씹어 입자를 작게 해야 장에서도 흡수가 잘 되고 침의 소화 효소를 충분히 섞어줌으로써 소화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미역으로 만든 시원한 냉국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도 주목!
칼슘 흡수가 잘되도록 돕는 영양소도 잘 살펴보아야 할듯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비타민 D입니다. 비타민 D는 곡물, 간, 달걀, 무, 버섯, 꽁치, 대구, 참치, 연어 등에 많이 들어 있어 칼슘을 섭취할 때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표고버섯은 특히 비타민 D가 많은 재료로 칼슘 흡수를 돕습니다. 비타민 D가 합성될 때에는 햇볕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표고버섯 중에서도 생표고버섯보다는 말린 표고버섯에 비타민 D가 더 풍부하니 기억해 두세요. 말린 표고버섯은 뜨거운 물보다는 찬물에 불려서 물기를 꼭 짠 후 요리해야 표고버섯의 향과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참기름, 간장으로 양념하여 볶아서 표고버섯 나물로 먹거나, 된장과 들기름에 조물조물 무친 후 녹말을 입혀서 튀기면 표고버섯 된장 튀김이 됩니다. 무와 무청에도 비타민 D가 풍부하므로 칼슘 흡수에 효과적입니다. 무청은 햇볕에 잘 말려 시래기를 만들어 보관했다가 부드럽게 푹 삶아서 요리합니다. 생선이나 갈비를 넣고 매콤한 조림을 할 때 냄비 밑바닥에 깔면 생선이나 갈비보다 무청이 더 맛있는 요리가 됩니다.
향긋한 버섯향이 나는 버섯들깨탕
산성화된 체질 개선을 위해 비타민 C와 알칼리성 식품도!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어려서 습득한 습관들은 고치기가 어렵다는 뜻인데 특히 나쁜 식습관들은 고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양치법의 기본 교육을 받을 때면 항상 '3-3-3'원칙을 강조하게 됩니다. 하루에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의 양치질을 권장하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스턴트식품과 농약, 방부제, 당분, 염분 섭취의 증가로 우리 체질이 점점 산성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잇몸이나 장기에도 쉽게 염증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C와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들은 플라그를 잘 닦아낼 수 있고 치아 건강에 필요한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밥상에 자주 오르는 오이, 사과, 토마토, 콩, 당근, 참외 등이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오이는 가운데 칼집을 내어 소금물에 절인 후 무와 고추채를 채워 오이 백김치를 만들면 아삭아삭한 오이맛과 시원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참외는 속을 파내고 껍질째 얇게 썬 후 소금에 살짝 절여 깨를 넣어 무치면 반찬으로도 좋습니다. 또 토마토는 잘라서 냉동실에서 얼려 믹서에 갈아 마시면 시원한 여름 음료인 스무디가 완성됩니다. 반면 이의 표면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단음식들은 충치나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치아 건강을 생각한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대표적인 산성식품인 탄산음료는 너무 많이 지속적으로 마시면 이를 녹아내리게 할 수 있으므로 탄산음료를 마신 뒤에는 꼭 이를 닦거나 물로 헹구는 습관을 들이세요.
첫댓글 치아 건강 유지법...중요한 정보에 감사하며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