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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민자사업 ‘산으로 가나?’ | ||||||||||
탑동 산악레포츠 개발사업 차일피일 지연…땅값도 못받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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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탑동 산악레포츠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2월13일 사퇴한 박희태 국회의장이 지난 2008년 7월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살포한 돈봉투가 탑동을 개발하려는 ㈜오투벨리리조트의 모회사인 라미드그룹 자금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라미드그룹은 과거 썬앤문그룹 이름으로 사업할 당시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해 방제환 전 동두천시장에게 3억원의 뇌물을 줬다가 들통난 바 있다. 썬앤문그룹-라미드그룹의 오투벨리는 지난 2007년 동두천시 탑동 산3-1번지 일대와 산32번지 일대에 각각 왕방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과 그린관광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동두천시와 2008년 5월1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왕방산 자연휴양림은 243만3천411㎡에 민자 83억원을 투입, 2012년까지 산악자전거 코스와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전망대 등을 조성하여 경기북부 최대의 산악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동두천시 계획의 시발점이 됐다. 그린관광테마파크는 73만8천645㎡에 민자 1천840억원으로 2013년까지 골프장(18홀)과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등 체류형 관광휴양시설을 확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게 동두천시의 계획이다. 그러나 왕방산 자연휴양림은 지난해 4월29일이 되어서야 착공식만 진행했고, 그린관광테마파크는 2012년 2월14일 현재 한강유역환경청과 힘겨운 사전환경성검토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계획 차질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인 것이다. 특히 동두천시는 특혜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월26일 탑동 시유지 70만3천843㎡를 오투벨리에 72억8천만원에 팔기로 계약했으나 현재까지 돈을 다 받지 못했다. 매매계약 당시 계약금 2억원과 잔금일인 지난해 7월25일 10억원만 입금됐을 뿐이다. 일종의 계약위반인 셈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왕방산 자연휴양림만 먼저 개발하기에는 사업성이 좋지 않아 그린관광테마파크 행정협의가 완료되어야 라미드그룹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며 “라미드그룹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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