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6
12구간 : 강릉-고성
코스 : 강릉-경포대-주문진-하조대-낙산사-속초-송지호-거진-화진포-
통일전망대 출입사무소-거진
주행거리 : OruxMaps GPS : 143Km(누계 : 2,393km)
소요시간 : 13:20
날씨 : 맑음
주행후기 :
오늘 나서는 12구간은 전국해안도로자전거 달리기의 마지막 구간이며, 강릉에서 고성
통일전망대출입사무소 까지의 150km 남은 거리이다. 통일전망대는 2002년 울릉도 여행 시
다녀왔다.
23:05 강릉행 심야버스에 오른다. 고속도로가 텅 빈 것 같아 기분이 가볍다. 대관령을 지날 때
자욱한 안개가 있었다.
01:30 터미널에 도착, 심야의 해안길 달리는 것도 묘미가 있을 것으로 보아 남대천으로 달려
01:56 남산교를 건넌다.
남대천 변을 달려 공항대교를 건너
04:20 강릉항으로 가는 뚝방길로 들어선다. 이륜차 진입금지를 무시하고
공항대교에서 바라본 구름 속의 하현달
강릉항 입구의 솔바람다리
02:46 송정해변의 야외 무대에서 옷을 갈아 입는다. 새벽의 찬기운을 느낀다.
곳곳에서 풍요와 향상된 삶의 질을 본다.
03:00 강문해변의 솟대다리
경포해변의 입구
상가가 불야성을 이루고있다.
경포해변
03:20 동해안도로 경포해변 인증센터
그림자를 따라
03:52 연곡해변 입구
04:10 주문진항, 고요하고 상쾌한 길 2시간 달려왔다. 정적한 항구를 보안등이 밝힌다.
04:48 지경공원 동해의 기운을 받는다.
지경공원의 인증센터
05:06 남애항
남애항의 전망대
5:12 일출, 이 순간에 영원이, 영원이 이 순간에 있다.
아름다운 남애항
05:30 휴휴암
몸도 쉬고 마음도 쉰다는 휴휴암의 불이문
지혜관세음보살님, 우측 동해해상용왕신 좌측 남순동자
공사중인 자전거도로
06:32 북위 38도 선을 넘으며
07:39 동호해변 인증센터
낙산대교를 건너며 바라보는 설악의 준봉들
수면이 유리면과 같다.
양양남대천의 낙산대교
소나무 묘목 이식단지 먼 뒷 날에 울창한 송림지대가 되겠구나.
낙산해수욕장
08:24 낙산사의 의상대
의상대에서 바라 본 해수관음상과 홍련암
해수관음상, 앞에는 기도처인 관음전이 있으며 내부에서 유리창으로 관음상을 볼 수 있다.
보타전내관음상
09:07 낙산사의 일주문
09:36 대포항
뭉개구름과 어울려 매우 아름답다.
10:03 설악대교
속초등대
설악 준봉을 덮은 뭉개구름
12:10 송지호, 작은 만의 입구에 모래가 쌓여서 바다와 분리된 석호이며 둘레가 6.5km이다.
12:50 북선철로
12:56 북선철로 인증센터
철통같은 경비속에 국민의 행복이 있다.
13:20 거진항
거진 등대와 해변
14:06 전국해안도로 달리기의 종착지
14:15 거진으로 되돌아 간다.
14:50 거진에서 동서울행 승차권을 구매하며 전국해안도로 달리기를 마친다.
전국해안도로달리기 후기
2014.08.09 잠실을 출발 김포의 한강, 임진강 합수점과 애기봉을 오르고 강화도를 돌아
서해안을 내달린 지 11개월 만에 긴 여정을 마쳤다.
총 주행거리 2,393km, 주행구간 12구간, 주행 일 : 24일, 1일 평균 100km 주행
돌이켜보면 매우 무모한 여행이었지만 나와의 주행 약속을 준수하며 가족과 지인들의
성원으로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혹한 겨울은 쉬었으며 생업을 위해 주말을 이용하며 시작과
마침을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중소도시로 하였다.
숙박에서 잠자는 것은 모텔이 많아서 어려움이 없었지만 먹는 것이 문제였다. 2일차의 아침은
새벽에 출발이라 영업을 하는 식당이 없다. 그리하여 컵라면으로 대용하며 아점을 10시 전후
에 흔한 국밥으로 한다. 더 큰 문제는 점심이다. 지방의 특산물(법성포 조기, 해변, 항구의
수산물)을 먹으려하면 1인이라서 식당에서 받아주지를 않는다. 간식으로는 우유와 구운 계란
을 주로 먹었다.
날씨는 기상정보를 많이 이용 하였다. 특히 동네예보를 활용하여 비와 바람의 예보를 보며
날짜를 선정하였다. 그러나 비로 인하여 고전 한 곳은 영광에서 법성포 와 함평구간, 강진에서 땅끝 마을 경유 해남까지의 구간, 광양에서 남해까지 우중에 추위로 고생을 하였다.
업힐 구간이 많은 곳은 서해안의 변산반도와 남해의 해남에서 고성구간에 많이 있다.
문화재로는 고창의 김소희명창 생가, 인촌 김성수생가. 미당 문학관, 법성의 백제불교도래지,
강진의 김영랑 생가, 다산 초당, 경주의 문무대왕릉을 돌아보았다.
서해안의 평택 당진 서산의 국가산업단지와 지도를 바꾼 수많은 방조제를 달렸으며 태안해안
국립공원과 변산반도국립공원지나 목포의 유달산 자락의 해안로를 달려 노래가사의 삼학도를
처음 보았다. 남해의 포구에는 수많은 조선소가 있다. 동해안은 청정해역에 모래 해변이 많으
며 많은 항구와 등대가 무수히 있다.
도로는 서해, 남해안은 2번, 77번국도 동해는 옛 길이 된 7번 국도와 포구 길을 주로 달렸다.
7번 국도는 자동차전용도로의 신설에 따라 임원에서 고성까지 동해안국토종주 자전거 길로
되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터널은 옛 도로에는 짧으며 자동차 전용도로에만 있다. 1km 이상의 터널을 3개 통과 하였는데 조명과 질주 소음에 정신이 혼미 하여 질 정도라 라이너들의 통행을 삼가하시기를 권한다.
장마가 오기 전에 마치려는 계획이 이루어 졌으며, 동서를 잇는 휴전선 따라가는 내륙 횡단은
설악의 단풍과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는 가을에 달리기로 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해안 길을 보았으며 즐거운 여행을 하였다.
그간 함께 잘 달려준 강산주 2호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