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등반기에 추가~~
참가 : 에코길외 : 선등 이성종(41), 선등 빌레이 이훈상대장(35), 라스트 정기섭(28)
비들기길 : 선등 백호선(37), 선등 빌레이 손광윤대장(39)), 김영준(45) 라스트 배은순 ,
[에코길외] 일명 : 짬뽕길 ( 지나간길 : 에코->빌라->검악->거룡->하늘->크로니)
인수봉 서남면에서 보면 맨 밑으로 있는 에코길에서 등반을 시작하여 정면까지 횡단 하는 코스를 택하여 앞잡이 이성종 출발~~
출발 지점이 안 좋은 에코길 1피치 트레바스 크랙을 오르고, 빌라길 직상길을 가로 질러 검악A 와 만나는 테라스에 모인다. 이미 좁은 테라스에 검악에서 올라 오는 팀에 두명이 있다.
우리 앞잡이가 어떻게 설득했는지 길을 내어 주어 성종이는 거룡길 3피치 밴드를 가고 있다. 참 좋은 사람? 들이다.. 좁은 테라스에 서있기가 나빠 옆에 같이 한참을 앉아 있으려니, 내 클라이밍 슈즈를 보고 목이 길어서 좋단다. 복숭아뼈를 다치지 않는다고. 패스가 미안해 한마디 거든다.. 내꺼ㅡㄴ 오래(약28년?) 된 거라서 높고, 요즘 목이 높은 것이 있다 하니, 나에게 그것 사 신고 바우하고, 그 신발은 고이 방안에 걸어두란다~~~ 헐~~
거룡길 3피치 부분인 20m 밴드를 넘어 동양길 볼트에서 하늘길쪽으로 내려가서 중간 하강 볼트에 확보한다.
하늘길에서 오는 사람들을 피해 우측 페이스를 넘어 크로니 6피치 V-크랙 상단부로 진입한다.
약40m 크랙을 60m 자일로 둘이 오르자니 연등을 할 수밖에 없는데, 훈상이가 순서를 바꾸잔다..내가 먼저 가고 훈상이가 라스트보고….오케이~ 나는 안다. 만일 추락을 해도 내가 조금 떨어지게 하자는 후배의 세심한 배려임을 ~~~~ 예상보다 뜨겁고 더운 날씨로 반을 오르니 숨이 턱에 차오른다…
그맘때쯤 나타나는 볼트^^. 사막의 오아시스가 별건가? 얼렁 확보줄을 건다.. 오토매틱으로 ㅎㅎ
한참을 못 만나다 크로니길 끝에서야 3명이 만난다.. 그런데 쉬는 장소가 너무 좋다.. 정상은 20분이면 가고, 머리를 굴려봐도 비들기길 팀은 아직 중간일 것 같아 한참을 노가리 안주로 떠든다…
그러고 정상에 오른다.. 조금 가져간 정상주(더덕주)로 성종이와 목을 축이고, 모두 만나 하강 후 늦은 점심을 먹는다..
오늘 산행에 앞잡이를 본 이성종과 시원찮은 어깨로 앞,뒤 챙기며 등반한 훈상대장에게 감사한다.
또한 코스를 고도감이 좋은 쪽으로만 인도 하여 머리가 싹 빈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
첫댓글 저는 등반하고나서도 어떤길들을 갔는지 모르겠던데 기섭형님이 정리를 잘 해주셨네요..하우레 서남면 코스를 다 섭렵해 버렸네요...ㅎ 즐거운 등반이었습니다.
거 오랫만에 들어보는 짬뽕길,,,,참 이채롭습니다.....선인에서는 각 피치가 짦아,,,땅을 밟지 않고 각 테라스에서 비박하며
2박3일 동안 전 코스를 오르고 내리고를 하는 연속등반을 했던 기억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