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이 소치에서 울고 웃은 사연. CIS정상회담에 우크라이나 포로셴코 대통령이 끝내 불참해 크게 실망하고, 중앙아 투르크멘 대통령이 자신의 생일선물로 현지 양치기 개 '알라바이' 강아지를 선물하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 러시아 휴양도시 소치에서 열린 CIS 정상회담에 참석한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투르크멘)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65세 생일 선물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CIS정상회담에는 끝내 우크라이나 포로셴코 대통령이 불참해 사실상 반쪽 회담이 되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의 개별 정상회담에서 투르크멘의 양치기 개 '알라바이'(사진)를 선물받고 흡족해 했다. 알라바이는 투르크멘의 국가 유산으로 등록된 견종이다.
베르디모함메도프 대통령은 강아지를 선물하면서 '우리 공통의 친구'라고 부르면서, 강아지는 즉석에서 러시아어로 '성실한, 충실한'의 뜻을 가진 '베르늬이(Верный)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만큼 믿을만한 강아지란 뜻인지, 두 정상은 강아지가 집무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도록 내버려둔 장면도 영상에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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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물받은 '베르느이'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기르는 세 번째 애완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푸틴 대통령은 2010년 불가리아 방문 때 보이코 보리소프 당시 총리에게서 받은 셰퍼드 ‘버피’와 2012년 일본에서 선물 받은 아키타(秋田)현 토종견 ‘유메’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