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가 여름휴가보다도 길어서 할일 없으면 낚시 다니면서 보내니 벌써 연휴가 끝나버렸다
토요일은 미당저수지(제천시 미당리)에 오래만에 들러보니 맑은 저수지는 만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젊은 낚시꾼이 낚시대를 접으면서 피라미는 아니고 어떤 녀석이 입질을 하는데 무지 많아서 낚시를 못 하겠단다
보여 달라고 하니 잘 잡히지는 않는다고 하며 1시간 동안 한 마리 잡았는데 바로 방생 했다 하면서 가족들과 낚시터를 떠났다
도대체 궁금하여 2.5칸 대낚을 펴서 미끼를 보내니 젊은 조사의 이야기 대로 찌가 춤을 춘다
찌가 푹푹 박혀서 들어올려도 ~~빈탕
다시 미끼를 끼어 보내도 찌는 화려한 춤을 추는데 다시 챔질해도 또 헛탕 ~~또 헛탕
낚시 수십년에 오기가 발동하여 한 녀석은 잡고 얼굴을 꼬옥 보리라 생각하며 2호 소형 바늘에 미끼를 보내서 챔질을 하는데 처음으로 뭔가 걸려서 파르르 손맛이 느껴진다
대략 낚시하고 30여분이 지난 이후 이다
수면에 얼굴을 보인 녀석은 다름 아닌 참붕어 였는데..
손을 저수지 물에 담구고 녀석의 얼굴을 보니 한없이 귀여운데 아주 작은 입을 갖고 있네요
이렇게 입이 작으니 보통 바늘을 삼킬 수 없지 생각하며 우리의 친숙한 참붕어 상념에 순간 빠져 봅니다..
무릎에 앉은 나비 ~~가을이 깊어 지나 봅니다
낚시 시작후 오랜 입질끝에 간신히 얼굴을 보인 참붕어
오후에는 릴 낚시로 바꾸어서 즐겨 봅니다
어느정도는 투척 했는데도 수심이 깊어서 낚시줄이 바닥을 향합니다
첫댓글 낮에 참붕어 채집하고~ 밤에 대물 낚시 해도 좋은 미끼가 되지요^-^ 메기낚시에도 좋구요~
맞습니다..글을 읽고나서 참붕어로 메기나 배스 잡고 싶은 충동이 순간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