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36주(99-100문)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99문: 제3계명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우리가 저주나 거짓 맹세, 또는 불필요한 서약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거나 잘못 사용하지 않는 것이며, 더 나아가 침묵하는 방관자가 되어 그러한 두려운 죄에 참여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만 사용하여, 우리가 하나님을 바르게 고백하고 부르며 우리의 모든 말과 행실에서 그분이 영광을 얻도록 하는 것입니다.
100문: 맹세나 저주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대로 그러한 죄를 막거나 금하지 못한 사람들에게까지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정도로 중대한 죄입니까?
답: 진실로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보다 더 크고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죄는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 죄를 사형으로 벌하라 명하셨습니다.
l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행하는 대표적인 서약들: 세례/유아세례, 입교, 목사/장로/집사 임직, 목사 위임, 혼인, 공직 취임, 재판상 증인… 그리고 예배 시 신앙고백!
l 매 주일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새롭게 하는 예식의 성격을 지닌다. (언약갱신 예식으로서의 예배) 우리가 예배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에 합당한 자로 살아가겠다는 맹세의 성격을 지닌다.
l 3계명은 우리에게 두 가지의 과제를 안겨준다. 첫째,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할 것인가? 둘째,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가는 자(=그리스도인)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그런 점에서 3계명은 예배에 관한 계명이면서 동시에 우리 삶 전체에 관한 계명이다.
l 예배의 측면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을 풍성하게 드러내는 설교와 예배식이 행해져야 한다. 이단의 가르침이나 인간중심적인 예배는 저주받을 것이다. 참석자는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면서도 구원의 기쁨이 가득한 예배를 드려야 한다.
l 삶의 측면에서: “쟤는 예수 믿는다는 애가 왜 저래?” 이런 소리를 안 들어야 한다.
l 어떠한 삶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일까? 공부 잘 하는 것? 돈 잘 벌고 사회적으로 뛰어난 성취를 거두는 것? 아니다. 고난 가운데 인내하며 사랑의 열매를 맺는 삶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닮은 삶이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이다.
l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바른 지식(예배)에서 바른 삶이 나온다. 말씀과 기도, 그리고 교회 모임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길러 나가자.
질문(예시)
1. 나의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2. 나의 인생의 목표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