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8시 40분 숙소에서 나와 Listvyanka로 향한다.
경내에 들어와 탈지 목재 박물관(Muzey "Tal'tsy")에서 오전을 거의 보낸다.
탈치 박물관의 설립자는 오란스카야 갈리나 겐나디예브나 (ОРАНСКАЯ ГАЛИНА ГЕННАДЬЕВНА)라는 건축가이다.
숲은 자작나무와 시베리아소나무. 시베리아잎갈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소수 민족 토팔라르족(토팔라르족은 동부 사얀 산맥 북쪽 사면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으로, 2010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총 762명 이다. 그들은 사얀 투르크어족에 속하는 토파어를 사용하며, '토파'는 '인간'을 의미한다)과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의 원주민인 에벤키족(퉁구스족, 에벤키족은 수렵과 순록 사육을 주로 하며 유목 생활을 하는 알타이어족
계통의 민족임)의 오르츠와 티피를 만들어 놓고 그들의 생활문화를 갖추어 놓았다.
목재로 지은 박물관 속 마을은 소방대, 전통가옥, 유리세공 공예점, 객관, 행정사무소, 개인 저택, 감옥, 요새 등
모든 것이 목재로 이루어져 있다. 나무가 많은 타이가 식생의 전형적인 건축 재료라 하겠다.
다시 길을 가다가 바이칼호에서 빠져 나가는 안가라강 초입에 있는 부루한 바위(Shaman-Kamen' Rock)를 본다. 이 샤먼스톤은 바이칼 호수 근처에 있는 앙가라 강 상류의 보호받는 바위이고
프리바이칼 국립공원의 천연기념물이다.
예로부터 샤먼스톤은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부랴트족의 신앙에 따르면, 샤먼스톤은 앙가라 강의 주인인 아마 사간 노욘의 거처였다.
그들은 이곳에서 기도를 올리고 중요한 샤먼 의식을 거행했다.
또한 범죄자를 데려와 이 바위 위에 내려 놓았는데, 바이칼 강물이 밤에 그를 씻어내지 않으면 범죄자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이 바위에 대한 전설에 따르면, 바이칼은 아름다운 딸 앙가라를 이르쿠트라는 젊은 전사와 결혼시키려 했다.
하지만 앙가라는 또 다른 영웅 예니세이와 사랑에 빠져 그에게 도망쳤다.
그러자 화가 난 아버지는 딸에게 거대한 돌, 샤먼스톤을 던져서 지금 그 자리에 묻혀 죽었다고 한다.
13시경 "바이칼스카야 보치카 (Байкальская бочка)"라는 카페 겸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곁들여 맥주를 시켰는데 ИРКУТСКАЯ ИСТОРИЯ"라고 쓰여졌고 이는 '이르쿠츠크 이야기'라는 뜻이다.
맥주 이름이 재밌다.
점심을 먹고 리스트비양카 거리를 걷는다.
쇼핑 가게와 바이칼 생선을 훈제하고 말린 것, 기념품 파는 조그만 시장이 있다.
몇가지 사고 싶었으나 러시아 루블도 없고 전쟁이라 그런지 물가도 높다.
오후 3시경 바이칼 수중 생태계를 볼 수 있는 바다호수박물관으로 간다.
생명 다양성의 보고답게 많은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바이칼호수에만 사는 어종이 많다고 한다.
그다음 리프트를 타고 전망대에 오른다.
전망대에 오르니 바이칼호수와 안가라강의 합수 지점이 한눈에 들어 온다.
전망대의 경치는 그다지 눈을 끌지 못하나 전설을 알고 바이칼을 숭상하는 사람들이 있어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저녁 6시가 지나 다시 이르쿠츠크 시내로 돌아간다.
한시간 반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7시 반에 숙소에 도착하여 50분경 브랴트 음식 전문점 부자식당에 오니 자리가 없다.
일부는 식당 안으로 들어가고 일부는 밖에서 기다린다.
어찌된 상황인지 지켜본다.
예약이 안 되는 식당같은데 다른 곳을 잡을 수는 없었는지 궁금하다.
그러나 금새 자리가 나 안도의 한숨을 쉰다.ㅋ
오늘 음식은 소고기 야채 스프와 소고기 호셔르(몽골식 양고기 만두)이다.
밥이 없지만 하루 저녁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