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8경 그 7. 사천읍성 명월(明月)
사천시 안내 자료에는
사천읍성에서 보름달을 바라보면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가들 어떠리' 라는 황진이의 시 한 구절이 생각나게 한다고 합니다.
사천 8경 중 제7경은 사천읍성 명월입니다. 보름달이 둥실 뜨는 밤의 달맞이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국가문화유산포탈을 보면 사천읍성은 조선 세종 때 백성을 보호하고 외적을 막기 위해 쌓았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성곽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일부 복원은 했습니다.
이 성은 정유재란 때인 1598년(선조 31) 9월 28일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정기룡이 이끌던 조명연합군과 왜군이 치열한 혈전을 벌인 곳으로 유명합니다.
지금의 수양공원(산성공원)은 옛 성의 일부로서 수양루와 팔각정 등 각종 휴게시설이 있어 사천 시민들을 위한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런 멋진 공간이 사는 곳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은 사천읍민의 축복입니다. 동네 마실 가듯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외지 여행객들이 사천에 오면 곧장 선진리성으로 비토섬으로 또 삼천포 쪽으로 가다보니 사천읍은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사천읍성은 역사와 자연이 함께 하는 사천의 숨은 보석입니다.
유아숲체험 시설도 있어 아이들 데리고 가도 좋습니다. 각종 편의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성곽을 걸으며 역사여행도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사천읍성의 역사적인 의미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수양공원 자체가 워낙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들을 만날 수 있고 곳곳에 쉴 자리도 있어 마냥 자연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수양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500살이 넘는다는 느티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옛날 향시를 마친 선비들이 나무 밑에서 과제에 대한 토론을 한 장소이자 현감이 타지에서 온 손님을 나무 아래 모시고 사천 전경을 설명했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낮에 와도 좋지만 보름달 뜨는 시각에 사천을 방문하신다면 사천읍성에 올라 명월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2022.10.22.
김상옥 올립니다.
카페 게시글
사천,삼천포로 오세요
삼천포 사천 이야기 43
김용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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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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