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 신영조 바다에 젖은 편지는 그리움을 태울 수 없어서 손 뻗으면 닿을 벽련항의 밧줄을 풀어 밤바다에 뜬 달 속의 당신을 묶어 본다 저 둥근 달이 나를 굴려 누렇게 뜬 부황, 애증의 뭍에 상륙하는 밤 눈물선은 밤바다의 해안선보다 길어진다 파도는 무너지면서도 둥근 포말을 이루는데 나는 그저 떠밀리며 바다에 둥근 눈물을 보탤 뿐 오시다 가시는 달이 눈동자에 빠져드는 홀로 한밤
첫댓글 날씨가 여전히 무덥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요 청송장경식
첫댓글 날씨가 여전히 무덥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요
청송장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