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반야바라밀다원집요의석론(佛母般若波羅蜜多圓集要義釋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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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논서는 대역룡(大域龍)이 저술한 『불모반야바라밀다원집요의론(佛母般若波羅蜜多圓集要義論)』에 대한 삼보존(三寶尊)의 주석을 번역한 것이다.
산스크리트 경명은 Prajñāpāramitāsaṁgrahakārikāvivaraṇa이고,
티벳어 경명은 Ḥphags pa śes rab kyi pha rol tu phyin ma bsdus paḥi tshig leḥur byas paḥi rnam par ḥgrel pa이다.
줄여서 『원집요의석론(圓集要義釋論)』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 등이 1011년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4권으로 구성된 이 논서는 대역룡(大域龍)이 저술한 『불모반야바라밀다원집요의론』의 주석서이다. 16종의 공, 10종의 분별(分別) 산란(散亂), 변계, 의타, 원성의 3성(性)을 통해서 반야(般若) 공성(空性)의 이치와 그 진실한 의미를 밝히고 있다.
저자인 삼보존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처음에 귀경송을 싣고, 이어서
“내가 지금 저 대역룡 보살이 지은 불모반야바라밀다원집요의 중에서 행상(行相)을 간략하게 주석하는 것은 어리석은 자들에게 이 뜻을 생각하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하고 석론을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승혜(勝慧) 등을 성취한 무이지(無二智)의 여래, 그 중에서 뜻에 상응하는 소리에 교(敎)와 도(道)의 둘이 있다.”라고 송으로 말한다.
다음에 5송으로 반야 바라밀다를 설하고, 그 순서에 따라 여러 가지 방편을 가지고 16공을 설한다.
이렇게 11송으로 내공(內空), 외공(外空), 내외공(內外空), 대공(大空), 상공(相空), 공공(空空), 자성공(自性空), 필경공(畢竟空), 무제공(無際空), 일체법공(一切法空), 승의공(勝義空), 무성공(無性空), 무성(無性) 자성공(自性空), 유위공(有爲空), 무위공(無爲空), 무산공(無散空) 등에 대하여 차례로 설명한다.
무엇이 10종의 분별 산란이며, 또 어떻게 멈추는가?
송에 말하기를
“10종의 심(心) 산란으로 마음은 여러 곳으로 나누어지고 어지럽다. 어리석은 자는 상응함을 얻지 못하고, 무이지를 이루지 못한다.”라고 한다.
10종의 심 산란 등이란 초발의 보살 등에게 무상(無相), 유상(有相), 구상(俱相), 훼방(毁謗), 1성(性), 종종성(種種性), 자성(自性), 차별(差別), 여명어의(如名於義), 여의어명(如義於名) 등의 분별 산란이 있어서 심과 심소가 다른 곳으로 나누어져 어지러운 것을 말한다.
우(愚)란 우부(愚夫)와 이생(異生)으로서 무이지와 상응하지 못하고 이를 성취하지 못함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