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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제43차 가우도입구(82코스)~구목리교 서쪽(83코스)~도암농협까지 걷기(1-1)
○ 일시 : 2026. 3. 1.(일) 토요무박
○ 구간(두루누비 자료) : 35.2km
- 82코스 : 가우도입구~봉황마을~칠량농공단지~구목리교 서쪽(14.7km)
- 83코스 : 구목리교 서쪽~강진만생태공원~다산초당~도암석문공원~도암농협(18km)
○ 실거리 : 오룩스맵 기록 35.46km
○ 행정구역 :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칠량면, 강진읍, 도암면
○ 인원 : 송주봉님, 최학주님, 유주열님, 산동네님, 사르리(신사산악회 43명)
○ 소요시간 : 8시간 32분(04시 35분~13시 07분)
○ 난이도 : ★
○ 감상평 :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숲)
○ 추천시기 : 가을
○ 날씨 : 맑음, 기온 3.8 ℃~12.8℃(전라남도 강진군날씨 기준 기상청)
○ 교통편 : 신사산악회 버스(죽전에서 탑승)
○ 개념도
▶ 82코스 : 가우도입구~봉황마을~칠량농공단지~구목리교 서쪽(14.7km)
▶ 83코스 : 구목리교 서쪽~강진만생태공원~다산초당~도암석문공원~도암농협(18km)
○ 오룩스맵 기록
▶ 걸은 통계
▶ 걸은 궤적
▶ 걸은 고도
○ 길 위의 풍경 및 이야기
달력은 삼월로 넘어 가면서 가벼워지고 있는데 겨울옷은 아직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다. 봄이되면 강아지나 고양이는 겨우내 묵은 털갈이를 하고 식물들은 꽃을 피우기 위하여 꽃눈을 보호하던 보드라운 털 껍질을 벗겨 낸다. 계절은 변하고 있지만 나의 마음은 아직도 한겨울에 갇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세월의 흐름속에서 층층이 쌓이면서 두꺼워진 삶의 표피를 하나둘씩 벗겨내지 못해서 혼자만의 겨울에 갇혀 있는 것이다. 어쩌면 살아가는 동안 세월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서서히 긇어 내는 연습을 해야 겠다. 오늘도 길을 걸을면서 어떤 표피에 갇혀 있나 생각을 해봐야 겠다.
강진땅을 걷기 위하여 집에서 수원에서 전철을 타고 죽전으로 고속도로 간이정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서 들머리 강진구 대구면 가우도 출렁다리입구에 도착을 한다. 목으로 넘어 오는 새벽공기는 냉냉함을 느끼게 한다.
오늘 남파랑길은 82코스와 83코스를 걸을 예정이다. 2개 코스 두루누비 거리로는 약 35.2km이다. 가우도입구에서 시작을 해서 강진만 해안길을 따라 걸어 갈대숲 생태공원을 지나 강진읍까지 깊숙히 들어가서 읍내 시내까지는 발걸음을 들여 놓지 않고 목리교에서 다시 반대방향 해안길로 이어지는 광활한 생태공원을 가로지르고 길고긴 도원제방을 지나 신평마을에서 동백나무로 유명한 천년고찰 백년사에 오르고 산길을 따라 다산초당으로 넘어와서 계속해서 산길을 따라 걸어 덕룡산 등산이 시작되는 소석문공원 출렁다리를 지나 도암농협까지 걸을 예정이다.
[가우도입구 : 04시 35분]
출렁다리 건너편 가우도 섬은 어둠이 삼켜 버려 보이지 않는다. 주변 가로등불빛만 낯선 이방인을 맞이하고 있다. 버스에서 내려 걸을 준비를 마치고 남파랑길 안내판에서 인증을 남기고 두변을 둘러보니 벌써 다 출발을 하고 우리 일행이 마지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도로로 흰색 도료와 야광 방향 표지판은 갈길이 얼마나 멀리 있나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차량이 한대도 지나가지 않는 도로는 사람의 발걸음을 가볍게 느낄 것이다.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걷던 길은 콘크리트도로로 변경되서 언덕을 넘어가고 있다.
한 시간 넘게 걸어온 길은 봉황마을을 지나가고 있다. 길은 가로등불빛과 랜턴불빛에 의해서 더욱 밝게 보인다.
해안가 멀리 불빛들만 드문드문 피어나 있다.
어둠속에 수수하게 만개한 동백꽃이 새벽을 기다리고 있다.
흙길을 걷는 것은 흙이 뱉어내는 살아 있는 공기를 마시면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바다물에서 올라오는 짙은 새벽 내음은 주변을 정화 시키고 있다. 바다 건너 만덕산 자락이 보인다.
강남방조제 제방 끝이 보이지 않고 배수장에서 민물이 방류되고 있다.
갯벌 그리고 바다 건너편으로 만덕산 아래 마을들 평화롭기 그지 없다.
강남방조제 제방을 따라 걷는다.
제방을 조성하면서 만들어진 광활한 농토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강진만 생태공원에 설치한 거대한 큰고니 조형물이다.
큰고니가 서로 바라보는 모습 애틋하게 느껴진다.
탐진강 하구에 위치하고 있는 생태공원으로 가로지르는 데크 다리 풍경이다.
탐진강 상류로 올라가면 다시 교량이 보인다, 인도교로 교각 주탑은 새가 비상하는 모습이다.
큰고니가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는 모습의 어린이 놀이기구 조형물이다.
길은 생태공원 갈대숲으로 안내를 한다.
철새가 모여서 날아다니는 시간에 오면 굉장할 것 같다.
데크길은 탐진강 상류로 계속 안내를 한다.
구름속에 잠시 나온 해는 따스함을 전해주고 있다.
해가 올라와도 구름 때문에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다.
보여줄 대 마음껏 봐야겠다. 오늘은 지금 보는 해살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멀리 보이는 만덕산에는 백련사가 있다. 걸어가다 보면 만덕산 품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멀리 산에 벌목을 하고 고려청자 모양을 만들어 놓았다. 마치 태국 파타야 황금절벽사원의 부처 모양이 연상된다.
탐진강 상류로 올라오니 강진읍 시가지 건물들이 보인다.
[목리교 : 07시 41분]
남파랑길 82코스가 끝나는 목리교에 도착을 한다. 둘레길은 다리를 건너서 다시 탐진강 둑을 따라 올라 왔던 반대 방향으로 내려 간다.
목리교 넘어로 강진읍내 시가지가 보인다.
탐진강 우측 제방을 따라 다시 내려간다.
생태공원 데크길을 따라 갈대숲을 걷는다.
생태공원 내 데크길 풍경이 아주 뛰어나다. 그런데 주변 강진군상하수도처리시설에서 바람에 날려오는 악취가 흠이다.
갈대에 가려 앞이 보이지 않는다.
데크길 중간에 쉼터가 중간중간에 설치되어 있다.
다시 걷고 싶은 길 목록에 올려 놓는다.
도원제방인데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이라는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길고 긴 도원제방길을 따라 걷는다.
어부가 배를 타고 그물을 걷두고 있다.
어부에게 무슨 고기를 잡고 있느냐고 큰게 소리내어 물어봐도 바람 소리 때문에 들리지 않는지 대답이 없다.
도원방조제를 지나 덕남항 앞을 지나간다.
지금까지 걸어서 익숙해진 해안길에서 벗어나 다른 길로 안내를 하고 있다.
신평마을이라는 지명은 전국에 많이 있다.
손바닥 선인장이다. 원산지는 아메리카대륙 열대지역으로 추정을 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백년초로 부르고 있다.
봄음 봄이다. 매화꽃이 만발하게 피여 있다.
꽃은 보는 사람이 있어야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다.
신평마을을 지나간다.
만덕산 백련사 일주문 앞에 도착을 한다.
| 백련사는 신라 문성왕때 무염국사(801 ~ 888)가 산 이름을 따라 만덕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해온다. 이후 쇠락했다가 고려 희종 7년 원묘국사 요세스님이 옛 터에 중창하고 백련결사로 크게 이름을 날려 백련사로 불리게 되었다. 조선시대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으로 유배를 왔을 때 아암 혜장선사와 종교, 나이를 뛰어넘은 소통과 교류를 했던 공간으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백련사와 다산초당이 있는 만덕산은 야생차가 많아 예부터 다산(茶山)이라 불렸으며, 정약용이 이곳에 유배와 지냈다는 의미로 '다산'이라는 호를 지어 대표적으로 사용하였다. 조선 후기 차 문화의 부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백련사의 또 다른 자랑은 무엇보다도 천연기념물 151호로 지정된 1,500그루의 동백나무숲이다. 11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꽃들은 3월 말경에 만개하여, 4월에는 땅 위에 떨어져 다시 한번 붉게 숲을 물들인다. 백련사에서는 휴식형, 단체체험형, 다도체험등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절 주변으로 다산초당과 다산박물관이 있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백련사 일주문을 지나 올라가는 길 주변이 모두 동백나무이다.
연못에 붉은 동백꽃이 떨어져 둥실둥실 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사찰 초입 일주문 그리고 천왕문 다음 마지막으로 해탈문을 설치한다고 한다. 천왕문에 사천상이 설치되어 있는데 백련사는 천왕문이 없고 해탈문이 설치되어 있고 안에 금강역사상과 문수동자상과 보현동자상이 설치되어 있다.
" 사찰 해탈문은 사찰의 삼문(산문) 중 마지막 관문으로, 속세의 번뇌와 집착을 벗어나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경계를 상징하는 문을 뜻합니다." [출처 : 네이버]
해탈문 안 청사자를 타고 있는 문수동자상과 금강역사상 모습이다.
금강역사상과 흰코끼를 타고 있는 보현동자상 모습이다.
사찰 주변에 나무들은 거의 동백나무이다.
대웅보전으로 오르는 계단이다.
"대웅보전"편액은 조선 후기 서에가 원교 이광사(1705~1777)의 글씨이다.
만경루 안에서 바라본 강진만 풍경이다.
창문 넘어로 배롱나무 풍경이다. 백련사는 2월에서 3월 사이 붉은 동백꽃이 피었다 떨어진 붉은 기운을 받아 배롱나무 분홍꽃이 7월에서 9월 사이에 백련사에 살아 있을 것이다.
만경루는 개방이 되어 있어 아래 카페에서 차를 한 잔 사서 강진만을 바라보면 동백꽃과 배롱나무꽃을 감상하면서 마시면 맛이 배가 될 것이다.
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은 감정에 많은 차이가 난다.
백년사 사적비 모습이다.
| 백련사 사적비는 백련사 대웅전에서 오른쪽으로 약 50여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높이 447㎝ 규모의 전형적인 석비(石碑)이다. 귀부(龜趺), 비신(碑身), 이수(螭首)로 구성되어 있는데, 귀부는 고려시대의 조성으로, 비신과 이수는 1681년(조선 숙종 7)에 조성되어 각기 서로 다른 건립연대를 보이고 있다. [출처 : 국가유산포털] |
만경류에서 다산초당으로 가는 등산로에 옆에 있는 부도탑이다.
녹차는 4월에서 5월 사이 연간 3~4획 채엽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직은 확연 연녹색 잎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다산초당으로 넘어가는 길을 따라 간다. 정약용 선생도 유배시절 이 길을 이용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편백나무 가지가 한바퀴를 돌아서 성장을 했다. 돌아가는 세월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졌을 것 같다.
고갯마루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내려가는 등로에 우측은 대나무숲이고 좌측으로는 편백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다.
다산동암은 정약용선생이 기거하던 곳이라고 한다. 현판에 판각된 글씨는 다산의 글자를 집자한 것이라고 한다.
보정산방은 정약용선생을 기리는 곳이라고 한다. 현판은 추사 친필을 모각한 것이라고 한다.
동암과 보정산방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연못 가운세 쌓아 놓은 것이 연지석가산이라고 한다. 연지석가산은 정원(연못) 안에 돌을 쌓아 만든 인공 섬·산을 뜻합니다. ‘연지(蓮池)’는 연못을, ‘석가산(石假山)’은 돌로 만든 산을 의미해 ‘연못 속 돌산’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다산초당 건물은 원래 목조 초가였으나 1936년에 노후로 인해 붕괴되어 없어졌던 것을 1957년 강진 다산유적보존회에서 그자리에 목조 와가로 중건하였고현판에 판각된 ‘다산초당’이란 글씨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친필을 집자해서 모각한 것이다. [출처 : 강진문화관광] |
다산초당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풍경이다.
밭에 매화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을 하고 있다.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을 넘어 백련사 진산으로 강진만으로 기운이 내려 뻗고 있는 만덕산 모습이다.
마점마을 돌담길 옆을 지나가고 있다.
길은 도로를 버리고 등산로를 따라 걷도록 한다.
산길은 산을 걷던 사람들에게는 포그함을 가지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