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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개혁교회와 교류 확대” |
CRC 대표단 총회 방문 … 40년만의 공식 회동 |
북미기독교개혁교회(CRC, Christian Re-formed Church of North America) 대표단이 10월 27일 총회를 방문하고 양 교단의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총회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제리 다익스트라(Jerry Dykstra) 사무총장을 비롯해 데이비드 콜(David Koll) 목사 안수 및 편목 담당 위원장, 도르트대학 심재승 교수가 참석했다.
총회장 김삼봉 목사는 “양 교단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좋은 교류를 맺기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에 대해 다익스트라 사무총장은 “두 교단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만남을 갖게 돼 감사하다”며 “CRC 총회에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CRC 대표단의 방한은 40년만의 공식 교류로, 총신대학교 사당동 캠퍼스 옛 본관 건물 신축 때 CRC에서 3만 달러를 지원한 사실이 있다. 총신대학교 재단이사장 김영우 목사는 “40년 전 명신홍 박사가 미국으로 건너가 CRC로부터 총신대 건축자금을 모금해 왔었다”며 “이번 교류는 그동안 단절됐던 양 교단이 역사적 개혁신앙을 확인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에 대한 입장도 확인했다. 다익스트라 사무총장은 “CRC는 WCC에 소속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교류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WCC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총회서기 정진모 목사는 “우리도 동일한 입장”이라고 답했다.
CRC 대표단은 이어 총신대학교 사당 및 양지 캠퍼스와 기독신문사, 총회세계선교회(GMS) 등 총회 산하기관을 방문해 사역을 설명 들었다. 이밖에 왕성교회(길자연 목사)와 수원제일교회(이규왕 목사), 열린교회(김남준 목사) 등 산하 교회 예배에 참석해 교류를 확대했다.
다익스트라 사무총장은 “한국 합동 측 장로교회의 급속한 부흥이 담임목사의 탁월한 리더십과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CRC는 칼빈주의 개혁장로회로 총회와 신학과 교리가 일치하고 일반적인 정치체제도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RC에는 현재 1100여 교회가 가입되어 있으며, 미국에 3분의 2, 캐나다에 3분의 1이 위치하고 있다. 이 중에서 한인교회는 약 100개처가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밖에 직영인 칼빈신학교와 칼빈대학을 비롯하여 도르트대학, 트리니티크리스천대학, 카이퍼대학, 리딤머대학, 킹스대학, 프로비덴스대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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