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은 직선이어야 하며 기울어지지 않아야 한다. 등뼈와 꼬리뼈가 수직선처럼 일직선이 되어야 한다. 팔의 관절은 항상 느슨해야 한다. 어깨는 가라앉아야 하며, 팔꿈치는 약간 구부리고 손바닥은 자연스럽게 펴서 손목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손가락 끝은 약간 구부러져 있어야 한다. 마음을 사용하여 팔을 움직이라. 기가 손가락을 채우게 하라. 이런 종류의 수행을 며칠, 몇 달 동안 축적한 후에는 내적인 에너지가 느껴지기 시작할 것이다
정만칭 태극권은 팔의 독특함(특히 손과 손목)외에는 특별한 게 별로 없다. 미인수는 꺽어지지 않으면서 손과 팔뚝이 한 조각이라는 개념을 의미한다. 완만한 곡선의 손목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 특유의 '미인수'에 비하여 양청푸 선생님은 손목의 각도가 훨씬 더 크게 나타나는 형태를 하고있는 사진이 있다.
실제로 그 사진에서 양청푸 선생님은 전반적으로 더 단단해 보이는 모습이 드러난다. 선생님의 척추가 곧은 것에 비하여 양청푸 선생님의 등은 앞으로 기울어져 있다. 그의 엉덩이는 선생님처럼 떨어지지 않았고 뒷다리도 구부러지지 않았다.
선생님은 늘 양청푸의 말을 인용해 척추가 '다림줄처럼 곧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청푸 선생님의 유명한 사진과 자세의 기본 원칙 사이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선생님은 "이 사진들은 양청푸 선생님의 태극권 원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 전에 찍은 사진이며 후에 우리가 연습하는 자세를 정립하셨다”라고 대답했다.
"미인의 손"은 정만칭에게 특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비결은 없지만 만약 있다면...“ 그것은 미인수에서 시작될 것이다. 력(力) 에너지인 "딱딱한 힘"의 특징은 무거운 손과 가벼운 팔꿈치다. 손과 팔은 어깨로부터의 힘을 발휘한다. 부드러운 경(勁) 에너지는 반대다. 손은 가볍고 팔꿈치는 무겁다. 손은 부드럽고 팔꿈치는 무겁게 늘어져 있다. 손과 팔은 어깨에서 독립적으로 힘을 쓰는 것이 아니라 몸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통로일 뿐이다. 그것은 자동차의 범퍼와 같다. 자동차의 움직임이 힘을 제공한다. 범퍼는 그것을 전달하기만 한다.
선생님은 태극권 공부의 주요 과제는 손과 팔에서 강한 힘을 빼는 것이다. 그것을 하기만 하면 태극권의 전당에 들어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가 손가락 끝까지 흐르게 하라"는 양청푸의 말씀은 고전적인 방법중 하나이다. 손에 강한 힘을 가하면서 동시에 마음으로 기를 손가락에 보낼 수는 없다. 추수도 같은 원리이다. 안(按)으로 밀면서 동시에 청경(상대의 기운을 느낌)을 할 수는 없다.
"손끝까지 기가 가게 하라"는 건강에도 좋다. 손끝은 호스의 노즐과 같다. 노즐에서 물이 나오면 호스 전체를 순환하는 것이다. 이 경우 손끝까지 기가 가는 것은 기가 막히지 않고 움직이는 것이다. 선생님은 손과 팔의 단단하고 뻣뻣한 힘을 제거하는 동시에 손끝까지 기가 흐르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법을 가르쳤다.
공기는 물과 같이 여겨라.라고 선생님은 말했다. 태극권은 이러한 생각 때문에 땅 위에서 하는 수영으로도 알려져 있다. 너의 주위에 있는 공기가 실제 있는 것 같이 느끼고 무게를 느끼면, 어린 아이와 같은 탄성이 만들어지고 너의 기는 매우 강력해질 것이다. 이완을 많이 할수록 공기를 물처럼 느낄 수 있게 되고 공기를 더 많이 느낄수록 더 이완될 것이다.
수십 년동안 "공기를 물처럼 여기다"의 방법으로 태극권을 연습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무술 효과를 가져왔다, 선생님에게는 예상치 못한 합병증도 있었다. 그는 자녀를 훈육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빗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뒤에서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하면 나의 기 때문에 아이들을 상하게 할까 꺼렸다라고 말했다.
기 개발에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생각은 "누에고치에서 실 뽑기"이다. 선생님은 말했다. 한 번 뽑기 시작한 실은 계속해서 고르게 뽑아야 한다. 속도를 높이면 실이 끊어지고, 멈췄다가 다시 시작하면 엉클어진다. 실을 일정한 속도와 템포로 뽑아내야 한다.
태극권의 또 다른 이름은 "장권(長拳)”이다. 선생님은 양청푸의 100개 이상의 초식으로 구성된 원래 형태로부터 37식의 권가를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혁신을 '짧은 권가'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반대했다. “우리가 공부하는 권가는 짧은 권가가 아니다. 그것은 37식의 긴 권가다. 태극권은 원래 장강처럼 멈추지 않고 끝없이 흐르기 때문에 '장권'이라고 불리는 13가지 초식에 기초를 두었다.”
장강처럼, 실을 뽑는 것처럼 태극권을 하는 것은 기를 발달시키는 중요한 방법이다. 초보자는 베울 때 장권의 원리와는 다르게 일련의 그림처럼 잘라서 가르치기 때문에 특히 이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다른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마담 구라는 침술의사의 경험에서 배운 것이다. 구 박사는 침술에 대한 전통적 연구와 현대적 연구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말했다. 침을 놓는 법을 배우기 전에 기(氣)를 익혀야 한다. 때로는 30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배우는 방법중 하나는 우물 옆에 서서 손을 올리고 내리는 것이다. 우물물이 손을 따라 오르고 내릴때 침술을 배울 준비가 된 것이다. 이것은 예비식/기세에서 "기를 손끝에 넣는다"는 것에 대한 훌륭한 이미지이다. 손을 올리고 내리라 마치 우물가에 서서 물을 올리고 내리는 것처럼.
손끝의 기'를 익히는 이야기가 동화처럼 들린다면, 이를 발견하기 위해 그들은 '수십 년의 연습'을 헌신적으로 해야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선생님이 어느 날에 양청푸와 태극권을 한 이야기이다. 그는 양청푸에게 가서 단편의 첫 번째 부분의 사용에 대해 물었다. 그들은 정만칭이 이전에 맹렬한 선생님에게 기절을 당한 경험이 있던 그 마당에 있었다.
선생님의 이야기에 의하면, 양청푸는 선생님의 손목 위에 손바닥을 얹었다. 이어서 그가 몸을 돌렸고 선생님은 자신이 양청푸의 손바닥에 달라붙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양청푸가 몸을 돌릴 때 무기력한 꼭두각시처럼 비틀거렸다. 양청푸가 다시 몸을 돌릴 때 선생님은 다시 한번 자석에 이끌려가는 쇠 조각처럼 끌려갔고. 세 번째로 양청푸는 몸을 돌리며 엄청난 힘으로 그를 던져 기절시켜 버렸다.
양청푸와의 연습 경험을 보면 선생님은 지식을 추구하는 데 두려움이 없었던 것 같았다.
[이찬 태극권도관 홍순길 사범의 카카오톡 글 스크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