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平調詞/청평조사.李白.
(一)
雲想衣裳花想容 (운상의상화상용)
구름같은 치마에 모란꽃 같은 얼굴로
春風拂檻露華濃 (춘풍불함노화농)
봄 바람 살랑일제 난간에 화사하니 곱디고운 귀비가 나온다.
若非群玉山頭見 (약비군옥산두견)
만일 군옥산에 간다해도 너 같은 미인을 보지 못할 것이요
會向瑤臺月下逢 (회향요대월하봉) 瑤,,,북두성의 국자 모양.
달 밝은 밤 북두성에나 가면 만나 볼 수 있으려는지.
(二)
一枝濃艶露凝香 (일지농염노응향)
농염한 한 떨기 꽃 이슬을 머금은듯 향기로운데 (양귀비를 꽃으로 표현)
雲雨巫山枉斷腸 (운우무산왕단장)
무산선녀만을 그리며 헛되이 속을 썩였구나.
借問漢宮誰得似 (차문한궁수득사)
묻노라니, 한나라에 어느 궁녀가 그대만 하던가
可憐飛燕倚新粧 (가련비연의신장)
가냘픈 조비연이 다시 태어나 곱게 화장하여도 그대만 못하리라.
倚/기울어지다. 치우치다. 편향되다.
조비연이 다시 태어나 화장하면 양귀비보다 나을것이다,로 받아들여져
귀비의 미움을 사서 좇겨 나는데 이백의 故意(고의) 라는설도 있다.
황제 앞에서 고의로 귀비를 놀렸다면 배짱도 크지만 황제까지 우롱한것이니 죄가 무거워 살아 남지 못했으리라.
倚(의)라는 글자가 비연에게 가느냐 귀비에게 가는냐가 문제인데 보는자의
나름이다.
(三)
名花傾國兩相歡 (명화경국양상환)
귀비가 진귀한 꽃을 보며 즐거워 하는 표정
常得君王帶笑看 (상득군왕대소간)
군왕은 그저 만족한듯 희희낙낙 바라보네
解釋春風無限恨 (해석춘풍무한한)
봄 바람에 끝없는 한을 모두 날려 보내고
沈香亭北倚欄干 (침향정북의란간)
귀비는 침향정 북쪽 난간에 기대어 서있네.
이백이 42세에 궁정 생활을 할 당시,당명황 현종이 양귀비를 데리고 침향정에서 모란꽃을 구경하는 자리에 昨醉未醒(작취미성)상태로 불려간 그는 명창
李龜年(이귀년)이 그자리에서 부를 노래를 즉석에서 지으라는 요청에 이백은
양귀비에게 먹을 갈라고하여 신들린듯 불을 날려 이 청평조사 3수를
一氣呵成(일기가성)으로 지었으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하여 궁에서 쫓겨난다.
昨醉未醒(작취미성)어제 마신 술이 께지않는 상태.
一氣呵成(일기가성)문장을 단숨에 짖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