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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만현 큰스님 정기법문
현지사 대전 편
육화경(六和敬)으로 화합하자 사부대중을 향한 쓴 소리-입조심하기 신불기 14년, 불기2555년 신묘년 음력7.8(2011.8.7.일)
우선 오늘 처음 오신 우리 신도분들 손을 들어봐 주세요. 처음 오신 분! 예, 참 고맙습니다. 박수로 환영해 주세요. 지금은 염복입니다. 대단히 덥습니다. 그럼에도 1,000여명이 부처님 가르침, 법의 말씀을 듣고자 오신 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화합(和合)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경에서는 육화경(六和敬)이라고 합니다. 여섯 육(六), 평화 화(和), 공경 경(敬). 육화경(六和敬).화합, 화합의 계율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 처음 오신 우리 단월님들, 그리고 우리 영산불교 교학을, 철학 ‧ 사상을 많이 이해하신 분들의 편에 서서 정리한다고 하는 생각으로 우리의 철학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씀드립니다.
이 우주와 그 속에 인간을 포함한 유정은 백천만 번도 더 되는 무시겁 이전부터 성주괴공(成住壞空) 생멸생사(生滅生死)를 반복해왔습니다.
잘 들으셔야 됩니다. 대단히 중요한 철학입니다. 나는 우주와 함께, 본체인 공(空)과 함께 무시이래로 윤회를 거듭해 오고 있다. 대단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미래제가 다하도록 윤회를 벗어나지 못하면 생사 ‧ 전생(生死 ‧ 轉生)을 거듭할 것이다. 이것은 영산불교의 깊은 철학의 일면이올시다. 여기에서 해탈하여 윤회의 세계를 벗어나 상락아정(常樂我淨)의 니르바나세계에 가서 날려면 깊은 삼매에 들어야 한다. 깊은 삼매는 계율을 토대로 해서, 그리고 부처님의 가피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왜냐? 공부를 방해하는, 저 상락아정의 니르바나세계로 뛰어 올라가는 것을 방해하는 마(魔)의 장애가 있기 때문입니다. 용신이라든지, 망량신이라든지, 천마의 장애가 있기 때문에 부처님의 가피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기존의 종교, 불교의 여러 종파의 자력수행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팔정도 칭명염불’로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서 보살이 되고, 붓다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이 부분, 우리 영산불교의 철학을 간단히 집약해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테이프에 녹음되어 있기 때문에 집에 가셔서 많이 음미하시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화합하는 필요성, 육화경(六和敬) 법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여러분에게 알려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영산불교 현지사 대전분원에서는 지상 1층에다가 ‘상광나한전’을 개원했습니다.
상광나한전이라는 것은 여러분이 아실 겁니다. ‘십육나한, 오백나한을 모신 곳이다’라는 말이어요. 내가 스님이 된 지 한 50여 년 되는데, 그 중에서 일찍이 주지도 살았습니다. 큰 절 주지도 살았습니다. 내가 주지로 있었을 때, 우리 절에서도 오백나한전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 오백나한, 그리고 저기 강화 보문사 있지요? 거기는 아마 십육나한을 모시고 있을 겁니다.
왜 우리가 십육나한 ‧ 오백나한을 모셨느냐 하면, 여러분들은 소원이 많지요? 사람 마다마다 나름대로의 소원이 많습니다. 이 세간에 살려면 복이 있어야 되지요? 하고자 하는 일들이 모두 성취되었으면 좋겠지요? 그런데 어렵습니다. 자기가 전생에 지은 복이 적으면 어렵습니다. 그리해서 우리 현지사 본사에서는 혜위등왕불 미륵보살님을 모시기도 했고, 다보탑 ‧ 석가탑도 모셨습니다. 이 세상에 없는 그런 보물을 우리가 모시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많은 소망을 지니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그런 전각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래도 부족해서 대전분원에다가 오백나한하고 십육나한을 모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불교는 십육나한과 오백나한에 대한 실체를 모릅니다. 저도 약 15년 전까지는 몰랐으니까요. 그저 나한 아라한, 이정도 밖에 몰랐지요. 그런데 이제 알고 보니까 십육나한은 나한이 아니고, 아라한이 아니고, 극락세계의 상품보살들임을 알았습니다. 극락세계의 상품보살들입니다. 이 부분도 설명을 해야 되지만 생략합니다.
오백나한은 무루대아라한들이올시다. 무루대아라한은 아라한을 넘어서 아라한보다도 한 차원 높은 법위올시다. 무루대아라한 오백 분하고, 극락세계 상품보살들 열여섯 분을 모셨습니다. 처음 오신 분들은 오늘 이런 얘기를 처음 들으시겠지만, 여기는 ‘붓다의 회상’, ‘부처님의 교단’ 그럽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설명을 뒤로하고, 부처님의 회상이기 때문에 십육나한과 오백나한은 부처님의 위촉에 따라서, 부촉에 따라서 현지사 대전분원에 정착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나한 도량이 많습니다. 십육나한 도량도 있고 오백나한 도량도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거기에 가서 영험을 보는 것 하고는 차원이 다를 것입니다. 십육나한 오백나한을 모신 상광나한전을 개원했습니다. 그것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들은 세속에 살아가면서 이루고 싶은, 이루어야 될 많은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럴 때 세속적인 소망을 이루고 싶을 때는 여기를 찾아주십시오. 특히 사업하시는 분들, 언제라도 오셔서 공양을 올리십시오. 이 자리에서 스님이 말씀을 하는데, 많은 영험이 있을 겁니다.
이 육화경(六和敬), 화합에 대한 법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가정이나, 어떤 조직이나, 하나의 국가나, 하나의 종교단체나 어디든지 화합이 필요합니다. 똘똘 뭉쳐야 됩니다. 가정도 그렇고요. 남편과 부인이 뜻이 다르면 안 됩니다. 조직도 그렇고요. 계파가 분열되면 힘이 없습니다. 나라도 그렇습니다. 그 나라 국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뭉쳐있으면 대단히 무섭습니다. 강합니다. 종교단체도 역시 그렇습니다. 똘똘 뭉쳐야 됩니다.
우리는 영산불교 현지사의 안과 밖을 살펴봤습니다. 안을 살펴보니까 문제가 많았습니다. 우리 스님들한테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연수교육을 시켰습니다. 문제를 야기시켰던 스님들은 100일 참회기도를 시키고 있고, 문제의 소지가 있을만한 스님들한테도 충분히 주의를 주어서 부처님 교단에 누가 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점검을 했습니다. 그리고 스님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밖을 보니까, 신도들을 보니까, 신도들의 행태나 마음 씀씀이를 보니까 문제가 많습니다. 그리해서 오늘은 쓴 말을 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스님이 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쓴 말을 안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 교학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지요. 그런데 오늘은 구체적으로 쓴 말을 좀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안팎으로 화합하여 우리 영산불교 붓다회상을 튼튼한 교단으로 만들어야 됩니다. 이 대명제하에서 우리는 화합을 해야 됩니다. 우리 사부대중 부처님교단,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우바새 우바이는 거사님 보살님 그런 말입니다. 이 사부중 교단은 화합이 우선이라는 것은 여러분 이제 아시겠지요? 모두 화합해서 탄탄해지면 대포를 쏴도 끄떡없습니다. 이 육화경(六和敬)의 화합의 계율을 여러분이 잘 지켜가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신도분들에게는 부처님 가피가 더욱 많이 내려갈 것입니다. 시간관계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른 새벽 1시 2시경에 일어나 오시는 데도 있잖아요. 가족들을 뒤로하고 부처님 향해 버스를 타고 옵니다. 또 ‘현지사 좋은 절이니까 갑시다!’ 해서 한 사람 다섯 사람 열 사람 모시고 함께 버스를 타고 옵니다. 그 오는 도중에 말다툼이 일어납니다. 말다툼이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이제 처음으로 마음을 내서 현지사가 좋다고 새벽 1시에 일어나 차를 타고 오는데, 버스 안에서 팀장과 새로 온 신도 간에, 또는 기왕의 신도들 간에 말다툼이 일어나면 그 결과가 그 영향이 어떻게 됩니까? 여러분!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현지사가 좋다고 새로 나왔던 신도분들의 반수가, 그 중의 상당부분이 집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기왕에 차를 타고 현지사까지 온 신도분들도 법문을 듣기는 듣는데, 도중에 쌈박질하는 그 생각만 그 말만 머리에 맴돌기 때문에 그 법문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지사 앞날은 없습니다.
지금 1,000여명이 법회에 나오지요. 아마 2년 전에도 그렇게 나왔을 겁니다. 그 추세대로라면 지금은 최소한 1,500~2,000명이 되어야지요. 물론 한 달에 두 번 법문하는 그 법회, 우리 현지사 춘천 본사는 38선 이북입니다. 38선에서도 더 갑니다. 그래서 오지입니다. 오지의 법회입니다. 서울에서도 내로라하는 큰절, 여러분 알지요? 어느 절 어느 절... 큰절 법회에도 1,000명 안 됩니다. 그것도 몇 개입니다. 몇 개 되는 큰절이 1,000명 넘지 않습니다. 다 그 구역, 그 서울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현지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옵니다. 자발적으로, 전국에서 버스를 대절해가지고 온다고요. 여러분! 뭣 때문에 그렇게 많이 옵니까? 그래서 나는 그것을 보고 아주 흐뭇해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흐뭇해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 추세를 보니까 ‘아하!~ 이제는 좀 쓴 소리를 해야 되겠다. 쓴 소리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신도분들 사이에 일어나는 불화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쓴 소리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화합의 계율을 말해줘야 되겠다. 육화경(六和敬)의 계율을 지키도록 해야 되겠다. 사부중은 화합을 해야 되는데, 부처님의 말씀을 들려드려야 되겠구나. 그리해서 조금 어렵지만, 여러분! 중요하니까 들으십시오.
육화경(六和敬)이라는 것은 여섯 가지로, ‘항상 우리는 한 배를 탔다. 우리는 한 식구다’라고 생각을 하고 서로 이해하고 격려하고 이끌어주고 하라는 거예요. 자, 여섯 방면에서,
‣첫째, 몸으로 하는 화합 또는 신화경(身和敬), 신자화경(身慈和敬)입니다. 몸신(身), 자(慈)는 아주 인자하다. 자비스럽다. 사랑하다의 뜻입니다. 몸으로 서로 도와주는 것, 그러니까 서로 밀어주고 이끌어주는 것입니다. 몸으로는 이렇게 행동해야 합니다.
‣둘째, 입으로 하는 화합. 구화경(口和敬) 또는 구자화경(口慈和敬)입니다. 입으로는 서로 격려해주고, 따뜻한 말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친화적이고 아주 가까워지는 거예요.
‣셋째, 마음으로 하는 화합. 의화경(意和敬) 또는 의자화경(意慈和敬)입니다. 생각으로 뜻으로는 욕심 부리지 말고, 화내지 말고, 시기질투하지 말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해야 되는 거예요. 이런 마음들을 지녀야 되는 거예요. 부처님 회상이다, 부처님 가피로 업장이 씻겨진다, 탑돌이 하면 소원성취된다 해서 그냥 현지사 오는 분들도 있는데 나는 그런 단월들을 원하지 않습니다.
‣넷째, 동계화경(同戒和敬)입니다. 같을 동(同)자, 계율할 때의 계(戒)자, 동계화경입니다. 우리는 오계십선을 지키잖아요. 우리 신도분들은 오계십선을 지킵니다. 이걸 잘 지키라 그래. 서로 다 같이 지키자 그거예요. 그러면 같이 계를 지키는 것을 통해 화합할 수 있다 그거요.
‣다섯째, 동견화경(同見和敬)입니다. 같을 동(同)자, 볼 견(見)자입니다. 서로 종종의 견해를 함께하라.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하나의 견해로 뭉쳐버려라는 말입니다. 뭉치기 위해서는 견해가 같아야죠? 물론 그렇게 하기까지는 서로 토론하고 말도하고 자기의 의견을 내놔야 되겠지요? 결정한 후에는 그 결정에 딱 승복 해버려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견해를 함께하는 것을 통해 화합한다 이거죠.
‣여섯 번째, 동리화경(同利和敬)입니다. 이익이라서 이(利)자입니다. 이화경(利和敬), 서로의 이익은 골고루 나누어라. 이익을 나누는데 공평하지 않으면 화합이 되겠습니까?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가령 49재를 지냈다? 큰 49재의 경우 그 재자분들이 불전금이나 영단에 놓는 돈이 100만원도 나오고 그래요. 그러면 주지가 그 100만원을 가지고 스님들이 10명이 있으면 똑같이 나눠줍니다. 그것이 동이화경(同利和敬)이어요. 이화경(利和敬)이라고 그래. 이익을 누가 봐도 공평하고 문제가 없게끔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서 화합해야 된다는 것이 이화경입니다. 그러니까 육화경은 스님들이나 신도분들이나 사부대중 모두가 다투지 말고, 편 가르지 말고, 뭉쳐서 화합 하는 것을 계율로 정한 부처님의 가르침이올시다. 부처님 당시부터 그랬습니다. 우리 부처님께서는 이 화합을 굉장히 중요시했습니다. 이런 계율이 없으면 안 됩니다. 화합이 안 되면 안 됩니다. 화합할 수 있었기 때문에 1,250명을 이끌고 나가셨지요.
지금 우리 현지사는 스님들이 아직 100명도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 스님들은 현재 다투지 않습니다. 다른 절처럼 그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10년이 되었지만 우리 스님들은 싸움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벌을 준 이유가 있습니다. 벌 준 이유가 있죠. 보살 인가를 받았으면 보살다워야 되거든요. 마음가짐이라든지, 행동이라든지, 보살은 어떤 분을 보살이라고 하고, 보살은 중생교화를 어떻게 해야 되고, 어떻게 수행을 해야 되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면 보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교육을 시킨 후에 벌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서로 경각심을 갖고 안살림은 잘 하고 있습니다. 안은 잘 다져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신도분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니까 문제가 있더라 그거예요. 우리 팀장들 대단히 착합니다. 열심히 뛰는 줄 압니다. 몸으로 뛰어서 아라한이 되고 보살이 되려고 합니다. 내가 그분들의 목표를 알지요. 대단히 고맙지요. 그런데, 그런데 습과 나쁜 기 탓이겠지요. 큰 허물을 지어. 종종 허물을 지어. 그래서 이번에 불보살님들로부터 큰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신도들을 관리 잘 해라. 신도관리 잘 해라. 문제가 많다.” 엊그제 부처님으로부터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 “사람은 입이 화근(禍根)이다.”
여러분, 잘 아시죠? 몸뚱이보다도 입이 화근인 거예요. 입이 화근인 거요. 보고 듣고, 그리고 무엇으로 표현합니까? 입으로 표현해요. 입이 화근이어요. 이것을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고 해요. 입 구(口), 이 시(是), 재화(불행) 화(禍), 문 문(門).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고 해. 이 입이 화를 불러오는 문이다 그거예요. 입이 문제다 그거요. 입조심을 잘해야 된다 그거요. 입조심. 오늘의 본론은 이것입니다. 남의 말을 하지마라 그거요. 남의 흉을 보지마라 그거요. 이것을 준수해야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잘 지켜야 됩니다. 이게 화합의 출발입니다. 불세존의 엄명이올시다.
“사람은 입이 화근이다. 입단속 하기를 문단속 하 듯 해야 된다. 문이 열려있으면 온갖 것이 들어온다.”여러분, 문이 열려있으면 온갖 것이 들어오지요. 벌레도 들어오고 쥐도 들어오고 도둑도 들어와요. “입단속 잘못하면 큰 재앙이 온다. 말을 많이 하지 말고 적게 하며, 때에 맞게 하라. 말을 하여 탈이 생기면 지옥문이 열린다.”
엊그제 이렇게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 우리는 이걸 심각하게 들어야 됩니다 여러분. 착한 우리 신도분들이 이 입단속을 못하여 말이 많아가지고 본의 아니게 지옥 갈 업을 짓는다 그거예요. 그러니 스님은 통탄할 일이지요. 내가 5년~7년 동안 이 법문을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사람 되라고. 착한 사람 되라고. 착한 사람 되어서 좋은 일 많이 하라고. 나쁜 짓 하지 말라고. 마음 닦으라고.’ 5년 법문한 핵심이 이거예요. 그런데 이게 잘 안 된다는 것이지. 문제다 그거지.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이렇게 불호령을 내리신 거예요.
그런데 이 입으로 짓는 이 업, 입이 화근인 이유, 입으로 짓는 네 가지 큰 업이 있습니다. 입으로 짓는 업이 뭐냐?
▸거짓말입니다. ▸그다음, 이간질입니다. 한 입가지고 두 말하는 것이어요. 이건 큰 화를 초래하는 거예요. ▸그다음, 악구(惡口)입니다.욕하고 악담하는 것이어요. 자기 자식이나 남편한테까지도 악담을 하잖아요. 그러면 말이 씨가 되어가지고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다음, 기어(綺語)입니다. 기(綺)자는 꾸며 댄다는 기(綺)자, 비단 기(綺)자인데, 불기어(不綺語)해야 돼. 기어(綺語)를 하지마라 그거예요. 불기어(不綺語). 기어(綺語)가 무슨 말이냐? 꾸며대는 말. 자기의 책임을 회피하려고 말을 잘도 꾸며대는 사람이 있습니다. 진실하지 못한 말이지요. 그 사람의 인격을 보고 사람 됨됨이를 보려면 어떻게 말하는가를 보면 그냥 알 수 있어요. 그저 말이 번드르르 하면 그건 문제가 있는 거예요. 그 속에는 사기성이 있는 거요. 진실한 말을 해야 되요. 진실하게 말해야 되요. 아첨하는 말도 할 필요 없어요. 아첨, 그거 안 좋은 거예요.실없는 말을 하지 않아야 돼. 실없는 말, 이게 문제예요. 그 잡다하고 아주 추한, 음담패설이나 잡다한 이야기는 실없는 말이지요.
우리 여자 신도분들, 그 얼마나 착하고 좋아요? 유하기도 하고. 그런데 실없는 말을 많이 해. 이 말을 많이 한다고. 입으로 짓는 죄가 자신과 남에게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요. 입으로 짓는 죄가 어쩌면 몸으로 짓는 죄보다도 더 심각하다고요. 입으로 짓는 죄가 생각보다 심각해요. 그래서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촌철살인(寸鐵殺人). 이 혀바닥의 길이를 재어 봐도 세치가 더 안 되어요. 세치도 안 되는 이 혀를 잘못 놀려가지고 사람을 죽이는 거예요. 사람을 죽여요. 법정에 가서 위증을 한다든지, 무고한 사람을 갖다가 저 사람이 그랬다고 한다든지 하잖아요. 그러면 그 사람은 죽는 거예요. 큰일 나는 거예요. 촌철살인(寸鐵殺人)이오.
말로 주고받는 상처는 몸으로 받는 상처보다도 더 커요. 클 수 있어요 여러분. 자신만 죽이면 좋은데 남도 죽여요. 그게 입이어요. 그래서 불세존께서 굉장히 진노(震怒)하신 거예요.
여러 사람을 포교해가지고 버스에 태워 오는데 쌈방구질을 하면 됩니까?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한 사람, 지옥 갈 사람을 어떻게든지 구제해주려고 여러분이 포교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현지사까지 데려온다고요. 그 좋은 일을 해놓고, 그 좋은 일을 하려고 한 사람들이, 그런원을 세운 팀장들이, 또 여타 우리 신도분들이, 그 버스 안에서 뭐가 좀 비위에 거슬린다고 싸움질을 하느냐 그거예요. 싸움질을 해버리면 새로 온 사람들은 다 간다니까요. 다 갑니다. 이게 현지사냐고. 모처럼 맘 먹고 온 그 사랑하는 우리 형제들이 처음 현지사에 오는 길입니다. 이제 구제 될 수 있는 찰나에 그 사람을 놓친 거예요. 애통할 일이지요. 이거 깊이 생각해 봐야 됩니다.
관세음보살님의 엊그제 말씀입니다. “부처님 믿고 신심 하나로 이른 새벽에 일어나 정법회상이라고 해서 현지사를 가는데, 버스 안에서 작은 욕심 때문에 나를 앞세우다가 보니 인욕을 모르다가 보니 차중에서 싸운다. 이것은 분명 화합을 깨는 짓이다. 교단을 시끄럽게 하여 신심을 깨는 자 있으면 앞으로 정법명왕불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정법명왕불이 관세음보살님이시거든요. 정법명왕부처님께서 용서를 하지 않을 것이다. 지장보살은 명부(冥府)의 왕이어요. 그러나 정법명왕불은 세간의 왕이어요. 시방중생의 왕이어요. 이 시방중생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정말로 천백억 화신을 나투어서 한시도 쉬지 않는 분이어요.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 이런 불호령을 했어요. 우리 현지사 부처님이시거든요. 우리 현지사는 부처님교단이거든요. 이 교단이 앞으로 만년을 가는 것인데,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스님들도 신도분들도 입을 잘못 놀리면, 이거 안 되거든요. 이거 안 되는 거예요. 교단이 깨질 수도 있는 거예요. 안으로 우리 스님들이 파가 갈라지면 깨져버리는 거예요.
역사를 보면 우리 불교 교단이 100년을 가지 못했어요. 부처님 반열반 하신 후 100년 만에 두 조각 나버린 거예요. 상좌부하고 대중부로 갈라져 버린 거예요. 그 후로 300년 400년 만에 20개로 갈라져 버린 거예요. 그것을 20부파라고 하고 그 때를 부파불교라고 해요. 기존 교단이 20개의 부파불교로 쪼개져 버린 거예요. 그 후로 대승불교가 일어나고 중국에 들어와서 한 경전을 소의경전으로 해가지고 나중에 법화종 화엄종 율종 무슨종 무슨종...등등 13개나 생긴 거예요. 지금 우리 한국불교 교단을 봅시다. 수 십 개의 종단이 생겨버린 거예요. 이렇게 불교가 갈기갈기 찢겨져버린 거예요. 지금현재 이렇게 찢어져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영산불교는 부처님 이후 처음 불과를 증한 분이 나왔고, 부처님이 와 계시기 때문에 이 곳은 부처님 회상이어요. 우리 부처님 회상이 튼튼하고 튼튼해서 교세가 확장될수록 많은 중생이 구제받을 수 있어요. 우리는 튼튼해야 되요. 그러려면 화합해야 되요. 화합(和合). 화합이 대단히 무서운 명제예요. 우리가 지켜야 할 계율이어요.
그래서 율을 보면 화합을 깨는 죄는 아주 무섭게 다루어요. 여러분, 알아야 되요. 화합을 깨는 파화합(破和合)의 죄는 오역죄로 다루어요. 오역죄로 다루는 거예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죽인 죄가 오역죄예요. ▸부처님의 몸에서, 불과를 이룬 분의 몸에서 피를 내게 하거나, 가슴 아프게 하는 것도 오역죄로 다루는 거예요. ▸이라한 이상의 성자를 죽이면 오역죄로 다루어요. 그와 똑같이 파화합, 부처님 교단의 화합을 파괴하는 사람은 오역죄로 다루는 거예요. 우리 영산불교는 현재 104위 화엄성중 군단에 5개가 더 불어났습니다. 여러분! 우리 신도분들은 다 아시죠? 화엄용신 군단, 또 인비인신 군단이 들어왔고, 그 다음에 해신 군단, 그 다음에 미륵신 군단이 들어왔고, 이번에 수어신 군단이 40만명이 들어왔어요. 이 40만의 수어신 군단을 시간이 없어서 여러분에게 소개할 수도 없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신통이 대단해요. 그래서 우리 불교는 109위 군단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 말을 아무도 몰라요. 재래불교 스님들은 무슨 말인지 몰라요. 거기는 뭐 불보살 없고, 일체 지옥도 없다고 하니까 알 수가 없지요. 그러나 불과를 증하고 보니까 다 드러나는 것이
▸부처님 계셔요. ▸극락도 있고 지옥도 있어요. ▸윤회도 해요. ▸사람이 죄를 지으면 지옥가고, 짐승도 되요.
이 것이 확실하더라고요. 이게 확실하더라고. 지금까지는 이것을 소설로 봤습니다. 2600년 이후로 이것을 적극 주장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저 법상에 오르면 지옥 말은 하지. 있는 줄도 모르고. 그저 있는 체 했지. 자기가 못 봤으니까 무서운 법문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실질적인 법문이 나오지 않는 거예요. 그러면 스님이나 신도분들이 뒤로는 적당히 사는 거지. 적당하게 살아. 재미있게 사는 거지요. 재미있게 산다는 말은 내가 더 실례를 들지 않겠습니다.
부처님 말씀입니다. “40만 수어신을 풀 것이다. 앞으로 현지궁을 비방 능멸하는 자, 쌈박질을 해서 부처님 교단에 누를 끼친 자, 모두 색출해서 엄벌에 처할 것이다.”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오늘 여러분한테 죄송합니다. 이 쓴 말을 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러나 불보살님의 진노하신 말씀은 이 보다도 정도가 더 높았어요. 대단했어요 여러분. 얼마나 우리 현지사를 사랑하는 줄 압니까? 당신네들 교단이니까 그러지요.
여러분! 아셔야 돼. 오늘 처음 오신 분들은 ‘무슨 말이지?’할 거예요. 이거 지금 어마어마한 교단입니다. 어디서 이런 법문 하는 줄 압니까?
내가 조계종에서 40년을 포교한 사람입니다. 그 때의 내 불교실력은 별 것 아니었어. 별 것 아니어. 지금의 학자, 불교학자 정도의 수준이라. 그러나 지금의 자재 만현의 법의 수준은 그 어떤 사람도 따라올 수가 없어. 따라올 수가 없어요. 이 말은 내가 지금 두 번째 합니다. 두 번째로 내가 이 말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내 꿈은 우리 영산불교의 깊은 철학 ‧ 사상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해서, 이것을 세상에 내어놓고자 하는 것이 내 뜻이고 꿈입니다. 이것을 한국불교나 일본불교나 세계불교에다가 내놓을 거예요. 세계적인 학술대회 같은데에 내놓을 겁니다. 이 깊은 철학을요.
그러면 저 유명한 달라리 라마? 철학 없습니다. 그 이상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므로서 이 뿌리가 굳건하게 내리면 어떤 태풍이 와도 끄떡없는 거예요. 만년 갑니다. 지금 내가 있어야 됩니다. 내 이것을 학문적으로 체계화 시킬 거예요. 앞으로 체계화 시킵니다.
40만 수어신, 한 사람 한 사람은 대단히 무섭습니다. 아주 무서운 신들입니다. 현지궁을 비방 능멸하는 사람, 오늘 이후로 보세요. 어디 어디 누가 어떻게 되었다? 틀림없이 현지사 비방했지요. 이거 무섭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이 40만 수어신한테 명령해버렸어요. 이 사람들은 불보살의 명령을 절대적으로 받아들입니다. 거기는 절대입니다.
부디 여러분! 우리 절에 올 때에는 모든 욕심 놔버리고 착한 마음으로 화합을 으뜸으로 해서 ‘이 교단을 발전시키는 하나의 주춧돌이 된다’ 생각하고, 그런 복을 내가 지어야 되겠다. 내가 전생에도 복 지은 것도 없고, 금생에도 복 지은 것도 없고, 업장은 태산만한데 어떻게 지옥 아귀 축생을 안 간다? 갑니다. 대부분 가요. 100명이면 90명 99명이 지옥을 가더라고. 나는 이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 신도분들을 거기에 가게해서는 안 되지요. 지옥을 가면 곧 짐승도 됩니다. 아귀하고 짐승세계는 지옥의 바로 이웃입니다. 그 지옥에서 명이 다하면, 그 이웃 짐승으로 된다고요. 짐승이 되면 한두 번만 짐승 몸 받나? 10번 20번 100번 받아요. 어떨 때에는 닭도 되고, 코끼리도 되고, 돼지도 되고, 개도 되고, 구렁이도 되고 한다고. 또 그것을 한 번씩만 받나? 어떨 때에는 같은 몸을 20번도 받고 그러지. 그것을 내가 알기 때문에 ‘그런 악도로 가는 것을 나는 기어이 한 사람이라도 막아야 되겠다. 한 사람이라도 막아야 되겠다. 여러분의 조상들 모두가 거기에 가 계시는데 한 사람이라도 나는 구해야 되겠다.’ 하고 나는 정말로 뛰는 사람이어요.
또 있습니다. 좀 부끄러운 얘기입니다만 우리 현지궁 현지사 절 안에서 신도분들 끼리 싸움한 적도 있어요. 우리 부처님은 이것을 ‘도량 안에서 시끄럽게 하는 자, 도량을 시끄럽게 하는 자’로 표현합니다. 15년 전에 명령한 것이어요.
“앞으로 도량을 시끄럽게 하는 자는 이게 불씨가 되니까 내쳐라!!” 하셨어요. 이번에도 이런 명이 있었어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량 안에서 도량을 시끄럽게 하는 자들, 쌈박질 하는 자들, 이건 우리 부처님 교단에서 봐 줄 수 없다 그거예요. 이 사람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니까요. 파(派)가 갈리고, 신도들 끼리 파가 갈리고 쌈박질하면 누가 그 꼴을 보고 옵니까? 새로운 신도들이 오겠습니까? 왔다가 가버리지요. 한 50명 정도 되더니 하나도 없이 되어버렸어요. 한번 봐요. 한 사람도 나오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거예요. 그래서 지금 정비하는 거예요. 정비하는 거요. 이 책임을 물어서 원장은 지금 100일 간 피눈물 나는 참회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관한 세 가지 계가 있습니다. 마음. 불교는 마음 닦는 종교이잖아요. 마음 닦는 종교. 마음을 닦는데, 마음의 무엇을 닦느냐? 나는 항상 저녁에 자면서, 아침에 일어나면서 점검을 해요. ▸내 마음 속에 조금이라도 탐욕이 있는가? 욕심이 있는가? ▸내 마음 속에 성냄이 자리하고 있지 않나? ▸내 마음 속에 나(我)가 있지 않나? 대단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나(我)가 있지 않나? 한 티끌 한 생각이라도 탐욕과 나(我)라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지 않나? 이것을 점검합니다. 여러분도 마음에 관한 세 가지의 계를 알아야 됩니다.문제는 마음이올시다. 마음이 주인이거든요. 그래서
▸마음에 욕심이 없어야 되고 ▸성내는 마음이 없어야 되고 ▸삿된 견해가 자리 잡아서는 안 됩니다. 욕심이 없으면요, 욕심을 덜고 덜고 덜고...수행을 해서 욕심을 덜어 놓으면 이 세계를 살 수 있는 복이 들어옵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모릅니다. 금생도 다음 생도 잘 살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걸 모릅니다. 불교는 이것을 압니다. 중생들은 욕심이 있어야 되는 줄 압니다. 여러분, 욕심이 있으면 어떻게 되는 줄 압니까?
주인이 욕심쟁이면 귀하고 눈하고 입하고 몸뚱이는 하인이어요. 마음, 주인, 주인이 욕심에 차있으면 보고 듣는 것도 나하고 이익이 없으면 안 봐버리고 안 들어요. 욕심이 가득한 사람들은 그래요. 내 욕심을 채우는데 방해가 되면 가차 없이 그 사람하고 싸우고 찔러요. 이게 중생세계예요.내 욕심대로 안 되면 화가 치밀어 오는 거예요. 화라는 것은 그때 오는 거예요. 그래서 수행자는 무아(無我)의 공부를 해야 되는 거예요. 나(我)가 없다는, 나(我)가 없는, 나(我)가 없는 공부. 나(我)없는 공부를 해야 되는 거예요. 나(我)라는 생각을 쫓아버려야 되는 거요. 그게《금강경》이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이것은 나(我)로부터 나오는 거예요. 나(我)라는 생각에서 나오는 거예요. 편을 가르는 거예요. 궁극적으로 나(我)라는 생각이 없어야 돼. 그러면 욕심이 일어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무아의 공부를 하는 거예요. 이 무아법이 이겁니다.
그런데 무아라는 것을 부처님 이후로 부파불교에서 잘못 해석해가지고 ‘나도 없고 너도 없다’ 이렇게 해석해버렸어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그렇다 그거요. 나(我)도 없고 너도 없고, 부처님도 없고 보살도 없고, 극락도 없고 지옥도 없고, 하늘사람도 없고 귀신도 없고, 이렇게 나가버린다? 이게 요즘 불교의 그릇된 단면이예요. 이렇게 왜곡되어버렸어요. 이건 불교가 아닌 거예요. 진리에서 멀어져 버렸어요. 진리에서 한참 가버렸어요. 지금 불교가 이렇게 망해버린 거예요. 그것은 무아의 해석을 잘못해가지고 그렇게 된 거예요. 그래서 부처님께서 15년 전에 나한테 “불교가 이렇게 망한 것은 무아 때문이니라. 무아의 해석을 잘못해서 그렇다. 이것을 바로 잡아라”고 하신 거예요.
그래서 이제 10년 후 만에 바로 잡아야 된다고 책도 내고 그랬습니다. 무탐욕이면, 욕심이 없으면 세계를 살 수 있는 복이 들어오는 거예요. 이 이치를 알아야 되요. 부처님들의 복의 비는 항상 내리고 있어요.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은요 이 삼계와 법계를 항상 비추고 있어요. 그 말은 무슨 말이냐? 복을 내리고 있어 복을요. 지혜의 복, 지혜의 광명, 복이라고 하는 광명, 능력이라고 하는 광명을 비추고 있어요. 그 청정법신은 항상 그 무량광을 비춰 주고 있어요. 그런데 나(我)라고 하는 생각이 있고 욕심이 꽉 차있는 사람한테는 들어갈 여지가 없어요. 복이 들어갈 여지가 없어요. 그 사람한테는 복을 줘도 못 받아가요. 넘쳐가지고 있어요. 꽉 차있으니까. 여러분, 잡동사니로 꽉 차있어요. 항아리 속에 잡동사니가 가득히 있으면 물을 부어봐야 어떻게 됩니까? 넘쳐버리지. 이 욕심이라는 것을 이야기하자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우리는 마음의 세 가지 계를(계율을) 지킬 줄 알아야 돼.
‣욕심입니다. 이것이 원수인 줄 알아야 돼. 이걸 적으로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 이게 나를 죽이는 적이어요. 지옥 아귀 축생에 떨어지는 것은 욕심 때문에 그래요. 업을 지으니까요. 욕심이 앞서가지고 업을 짓잖아요.
‣그다음에, 진에(瞋恚)라는 것이 있어. 무진에(無瞋恚). 이 중생들이 성을 내고 화를 내고 신경질을 부린다고요. 자기 욕심대로 안 되면 화를 내고 신경질을 부려요. 지금 저 우리 버스 안에서 싸움박질 하는 원인이 이거예요. 성내고 시기질투하고 화내고 신경질 부리고. 그러면 안 되어요. 성내는 마음이 없어야 되요. 성자는 마음 속을 아무리 살펴도 성내는 마음이 없어요. 붓다는 정말로 그래요. 그러니까 방광을 하는 거예요. 빛을 발하는 거요. 그래서 절대계에 자기불신이 생기는 거예요.
‣그다음에, 무치(無痴)입니다. 무우치(無愚痴). 이 말은 무슨 말이냐? 어리석지 마라 그거요. 중생은 다 어리석다 그거예요. 전부 어리석은 사람들이지. 어리석지. 삿된 견해로 그득해요. 정견(正見)은 없어요. 수행을 많이 한 사람을 빼놓고는 바른 견해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는 말이지요. 인과법이라든지, 인연의 도리, 연기법을 알아야 되요. 좀 어려운 말인데, 앞으로 많이 해석할 것입니다. 삿된 소견을 갖지 않아야 되요.
이 세 가지, 욕심 성냄 어리석은 생각. 이것을 다 우리가 빨래하듯이 마음을 갖다가 세탁해서 마음속의 이 못된 세 가지 마음을 전부 뿌리 뽑아버려야 되요. 세탁해버려야 되요. 그래야 이때 마음이 청정합니다. 그 후로부터 이제 아침저녁으로 ‘욕심이라는 놈이 들어오지 않나’ 하고 점검하고 살펴야 돼.
욕심도 다섯 가지가 있지. 그래서 어떤 욕심을 빨강 물로 비유하고, 푸른 물로 비유하고, 노랑물감으로 비유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게 물들면 이 마음을 빨기가 참 어렵다고요. 수행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이거 어렵다고요. 그래서 마음이 잘 수행되어가지고 닦여지면 무엇을 보고 듣고 말하고 하는 것이 죄를 안 지어요. 마음이 욕심이 없고, 성냄도 없고, 삿된 소견도 없으니까요. 하는 말은 진실한 말을 하고, 때에 맞춰서 합니다. 우리가 약을 먹을 때 뚜껑을 딱 떼어가지고 먹잖아요. 입은 꼭 그 뚜껑같이 역할을 해야 되는 거예요. 꼭 필요할 때만 말을 해야 됩니다.
내가 젊어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 중학생 여자 계집애 3명이 함께 탔습니다. 한 시간 정도 갔는데, 그 세 놈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남의 흉을 보면서 남의 이야기만 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햐~! 이 여자애들은 이렇게 말이 많은가? 이렇게 말이 많으면 안 되는데...’ 아무리 착하다고 해도 말이 많으면 실수가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한다고요. 본의 아니게 허물을 짓는다고. 우리 신도분들 아주 착하지. 모두 다 착해. 그런 착한 분들이 우리 교단의 법문을 들으러 버스를 내어 가지고 오는데, 이게 이게 그냥 무슨 꼴을 그렇게 못 봐가지고...그냥 눈이 잘 못 봐가지고... 눈이 좋은 것만 봐야 되는데 이 눈이라는 놈은 꼭 나쁜 것만 봐. 그래가지고 화를 내어서 무안하게 해버리고 상처를 줘버리면 안 와버린다니까요. 이제 새로 현지사 간다고 차를 탄 사람들이 내려가버린다니까요. 지금까지 그래버렸다니까요. 이거 심각하잖아요. 우리가 이걸 가볍게 봐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한 사람이라도 구제를 해야 돼. 여러분, 그 복을 지어야 되요. 그래서 포교를 주장하는 거예요. 어떻게든지 한 사람이라도 더 데리고 오십시오. 지옥 갈 사람이 99%이니, 그 사람을 어떻게든지 데리고 오십시오. 데리고 왔으면 이제 관리를 잘해야 되는데, 뒤에 또 말씀을 드리겠지만 이게 엉망이어. 그건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현상세계, 우리가 사는 세계는 속성이 무상(無常) · 고(苦) · 무아(無我)예요. 여러분, 그걸 알아둬야 되요. 무상이라는 것은 헛되다 그거예요. 아주 참~! 변화무쌍하다 그거요. 어제 건강하던 사람이 오늘 갑자기 어디가 아파가지고 수술한다 그거요. 그저께까지도 나하고 어느 다방에서 차를 마셨는데, 아! 어제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어버렸다 그거요. 어제까지도 내로라하는 부자가 부도를 맞아버렸다 그거야. 이 현상세계는 변화무쌍하다 그거요. 그래서 상대세계라고 해요.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그럽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거예요. 고정불변한 것은 하나도 없어요. 고정되어서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어요. 전부가 변해요. 그렇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거예요.
무상(無常) · 고(苦)입니다. 그 이유는 보니까 모든 것이 전부 인연으로 이루어지고, 인연이 다하면 흩어져버리고, 이것 때문에 그래. 인연법이라. 전부 인연과 인과법으로 이 세상 만물이 생기고 없어지고, 잘되고 못되고 한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 현상세계의 속성을 셋으로 보는 거예요. 무상(無常) · 고(苦) · 무아(無我)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착하고 바르게 살면, 염불하고 과거 잘못을 참회하고 업장소멸을 부처님께 발원하면서 보살행을 해가면, 우리가 상락아정의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는 거예요. 잘못하면 또 지옥가고요. 우리는 그 분기점에 놓여 있는 거예요. 이 인간세상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붓다 회상을 잘도 만났지. 어째서 잘도 만났느냐? 이건 한없이 많은 말을 해야 되는데 다 약(略)하고, 잘도 만났지. 잘도 만났는데, 그 버스 안에서 쌈방구질을 하면 어떻게 됩니까?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그 착한 여자가 그런 업을 지어버렸다 그거예요. 이것은 부처님께서 보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 교단에서는 엄히 다스립니다. 여러분! 웃을 일이 아니라고요.
그래서 마음의 세 가지 계율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마음보가 바르지 못하다’고 그래요. 마음보가 바르지 못하면 지중한 죄업을 짓는 거예요. 지중한 죄업을 지어가지고 지옥 축생으로 가는 거예요. 오역죄도 짓는 거요. 그러니까 우리는 마음보, 마음 계율을 잘 지켜서 마음의 욕심을 쫓아버리고, 성냄도 쫓아버리고, 어리석은 생각도 쫓아버려야 되요. 그걸 유념해야 돼. 이 마음이 내 주인이라. 그런데 지금 물들어 있어. 이 물을 빼야 되는 거예요. 그래놓고 항상 살펴야 되요.
스님은 그러잖아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일하게 내 마음은 청정을 유지하는 가? ‣혹시라도 나(我)라는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가? ‣혹시라도 욕심이라는 놈이 불쑥 들어오지 않는 가? 이것을 살피는 거예요.
이번에 명부의 왕이신 시방여래불 지장보살님께서도 일련의 이 일들을 크게 질타하셨어요. 명부는 열시왕을 두고 지장보살이 관장하십니다. 이분이 진노하셨다면 그 사람은 정말로 참회해야 되요. 참회해야 되요.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샘물을 흐려놓아 마실 수 없게 했다면 이런 사람은 차라리 내치라! 우리 절에 오지 않아도 좋다. 내쳐라! 버스 안에서 그런 싸움질이 나면 버스를 정지시켜가지고 끌어내려라!” 고 하셨어요. 그런데 어디를 가나 흙탕물을 튀기는 사람들이 꼭 있다고. 방금도 말씀드렸지만 적어도 우리 현지사 스님들은 그럽니다. 그날 잠자기 전에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갖습니다.
‣내가 오늘도 탐욕에 물들지 않았나? 탐욕에 물들지 않았나? 하고 자신을 점검합니다. ‣나(我)라는 생각을 지녔지 않았나? 항상 점검을 합니다. 나(我)라는 생각이 일어나면 욕심이 생기거든요. 모든 죄업의 근본이 욕심이거든요. 탐욕이거든요.
또 부처님께서는 반성하기를 “법 아닌 생각이 일어나면 손에 불덩이를 쥔 듯 놔버려라” 하셨어요. 법 아닌 생각이라는 것은 못된 생각, 안 좋은 생각, 죄지을 생각, 욕심을 바탕으로 한 망상입니다. “법 아닌 생각이 일어나면 손에 불덩이를 쥔 듯 놔버려라” 이걸 가지고 항상 우리는 반성합니다.
‣항상 나로 인해 교단 화합에 교세의 신장에 장애가 되었는가? 누가 되었는가? 살피고 살펴야 돼. 죄짓지 말고 착한 사람이 되어서 착하게 살라. 붓다 회상에 열심히 선근공덕 지어라. 아무나 선근공덕 짓는 줄 아는가? 끓어오르는 화를, 욱~! 하는 성냄을 참아야 한다. 나를 버릴 줄 알아야 선근공덕을 지을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팔정도를 보면 정사(正思) 정어(正語) 정업(正業)이라는 것이 있어요. 대단히 중요하게 다루어요.
‣정사(正思). 바를 정(正), 생각 사(思)자예요. 깨끗하고 올바른 생각, 아주 참한 생각, 탐진치가 없는 생각. 그게 정사(正思)예요.
‣정어(正語). 그러면 입은 가만히 놔두어도 안심이어요. 마음(주인)이라는 놈이 반듯이 되어 있으면 입하고 몸뚱이는 죄를 안 지어요. 죄 지으라고 해도 안 지어요. 정어(正語)를 하는 거예요. 바를 정(正)자, 말씀 어(語)자. 진실한 말만 하는 거예요. 그 사람들은 입조심 해요.
‣정업(正業). 그 사람들은 계율을 잘 지키는 거예요. 그 사람들은 목마른 자가 물을 찾듯 착한 일을 하는 거예요. 항상 착한 일을 보면 솔선수범하는 거예요.
그래서 거듭 말씀하는 것이 되겠지만 이 마음이라고 하는, 이 생각이라고 하는 주인, 이놈을 잘 다스려서 탐․진․치를 쫓아버려야 되요. 씻어 내버려야 되요. 그러면 이 입조심이라든지 몸조심을 잘하게 됩니다. 몸조심을 잘 해야 되거든요. 몸조심, 여러분 알지요? 몸뚱이로 죽이기기 하고, 도둑질도 하고, 색(이성)을 밝히고, 그런 짓을 안 해야 되요.
《화엄경》〈정행품(淨行品)〉을 보면 문수보살님의 140가지 원이 나와요. 그걸 읽어보면 기가 막혀요. 그런데 우리 만덕 큰스님이 내가 만났을 때 이런 원을 하더라고요. 참~잘하시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초에다가 불을 붙이잖아요. 초에다가 불을 붙일 때에는 “이 초 한 자루가 어둠을 밝히듯,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라고 하신다 그러더라고요.
‣향에다가 불을 붙일 때에는 “이 향 한 개비가 온 법계를 향기롭게 하듯, 저 또한 그런 사람 되게 하소서!” 그러신다고요.
‣부처님께 청정수를 올릴 때 “이 청정수 한 모금이 시방법계 중생들의 갈증을 해소 하듯, 저 또한 그런 사람 되게 하소서!” 그러신다고요.
여러분! 이래야 됩니다. 부처님께 절을 할 때에는 그냥 절을 하지 말고 ‘착한 사람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이 못난 중생, 잘못해서 잘못해서 업을 많이 지었습니다. 업장 씻어주소서! 거룩하신 우리 부처님.’ 그리고 절을 해야 되는 거예요. 바깥에서 서로 만났을 때, 시내에 나가서 서로 만났을 때는 ‘염불합시다’ 해야 되는 거예요. 우리 교단에서는 여러분에게 그렇게 시키잖아요.
다른 절에서는 ‘성불합시다’라고 하잖아요. 성불? 붓다 된다는 것은 이 우주에서 겁에 하나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화두타파를 성불로 보니까 그러는데, 알고 보면 화두타파는 이제 공부의 시작이어요. 그래서 우리는 ‘성불합시다’라고 하지 말고 ‘염불합시다’ 하자고. 말과 행이 진실해서 여러분이 가는 곳마다 향내가 나야 되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 듣는 이에게 기쁨을 줍니다. 부드러운 말 한 마디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쁨을 줘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상대에게 상처받을 말을 절대 삼가해야 되요. 나로 인해서 상대가 상처 받는 그런 말은 안 해야 되요. 상대에게 무안을 주는 말을 안 해야 되요. 그렇게 수행이 갖춰져 있어야 되요. 부드러운 말로 상대를 가르쳐야 되요.
이번에 일어난 일이어요.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떤 처음 온 분이 모자를 쓰고 법당에 들어왔어요. 멋모르고 모자를 쓰고 법당에 들어오셨으니까, 가서 공손하고 부드러운 말로 ‘거사님! 잘 오셨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부처님께서 계시는 곳이거든요. 저희들은 모자를 벗습니다.’ 하고 웃으면서 말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어떤 분이 퉁명스럽게 쏘아 붙였다 그거라. ‘모자 벗어요!!’하고 퉁명스럽게 쏘아 붙였다 그거라. 그러니까 멋모르고 모자를 쓰고 들어온 사람이 어디 마음이 큰스님들처럼 그렇게 닦여져 있습니까? 정제 되어 있습니까? 아니죠? 그러니까 화가 나지요. 그래서 아래 법당으로 내려갔다 그거라. 아래 법당에 가니까 또 어떤 신도분이 와서 그렇게 무안을 주더라 그거요. 그래가지고 가버렸대요.
어떻게 그 전말이 되었나 하고 그 사실을 내가 규명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사실이래요. 사실인데, 남자한테 그런 무안을 당했는지, 상대가 멱살을 끌고 나갔다든가 어쨌든가 그랬다나요? 이거 이거 이렇게 된다고요.
그리고 며칠 전에 후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자원봉사가 얼마나 고맙습니까? 자원봉사자 한 분이 후원에 가서 아마 국 뜨는 일을 하고 있었던가 봐요. 그러니까 어떤 신도 한분이 자기도 민망스러우니까 자기도 도움되는 일을 하려고 들어갔단 말이어요. 들어갔는데, 그 국 뜨고 있던 자원봉사자한테 대단히 무안을 당해버렸다 그거라. ‘비켜요!!’하고 퉁명스럽게 무안을 줬나 봐요. 그렇게 무안을 당하고 나니까 서러운 감정이 북 받쳤겠지요. 여자라서 약하니까 울면서 나오더라 그거라. 후원에서 울면서 나와. 그 후원에는 이제 밥 먹으러들 많이 갔으니까 그 신도들이 그걸 보면 어떻게 됩니까? 그 분위기가 어떻게 되겠어요? 절에 온 경건한 마음을 망쳐버린 거지. 이런 일은 하면 안 되거든요. 우리가 절에 오면 일거수 일투족을 대단히 조심해야 됩니다. 대단히 조심해야 됩니다. 그리고 처음 온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야 되는데 텃새를 부린다 그거라. 텃새를 부려. 무안을 주고 상처받을 말을 한다 그거라. 그러면 그 새로 온 신도분이 다시는 현지사에 오겠습니까?
또 있습니다. 처음 현지사에 온 새 신도를 향해서 우리 신도분들이 ‘아! 잘왔다’ 해가지고 나온다 그거라. 그런데 ‘보살님! 우리 현지사는요 천도재를 네 번 해야 되요. 그리고 부처님 공양도 해야 되요. 기도도 해야 되요.’ 이런 말을 늘어놓는다 그거라.
그러니까 새 신도는 ‘그러면 천도재 한 번 하는데 얼마 든답니까?’ ‘오백이오.’ 그러면 여러분, 어떻게 됩니까? 이 새 신도가 무슨 신심이 있습니까? ‘겁이 난다’ 그거요. ‘아! 현지사 무섭다’ 그거요. 여러분! 속세에서는 돈이 최고잖아요. 신심도 굳지 못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부담을 안겨주는 말입니까? 두 번 다시 현지사 생각도 못한다 그거라.
물론 우리 신도분들은 그런 악의에서 한 것은 아니지요. 구제하려고 그랬겠지요. 그런데 함부로 그렇게 나서는 것이 아니어요. 또 말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잘 모르면서 또 포교를 하려고 한다 그거라. 하!~ 포교를 하려고 해.
거리포교 나간 분들도 얼마나 고생합니까? 알아요. 전부 다 고생하지. 그런데 조금 충격적인 말은 하지 않아야 됩니다. 말하자면 ‘우리 절에는 두 분 큰스님이 부처님 되셨어요. 부처님이 출세하셨어요.’ 이런 어마어마한 말은 안 해야 되는 거요. 왜냐,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지 못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안 그렇습니까? 그저 ‘우리 현지사 한번 오십시오. 더 없이 청정한 수행도량입니다. 우리 스님들이요 계율을 그렇게 잘 지킵니다. 이렇게 계율 잘 지키는 절이 없어요. 큰스님도 계시지요.
법문도 들어보시면 불교를 이해하는 안목도 커지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한번 와 보시죠. 좋은 사찰입니다.’ 이런 식으로 공감이 가게끔 이야기 해야지요. 이러한 내용으로만 이야기해야지, 뭣을 모르면서 장황하게 이야기하다가 보면 여러분, 이게 잘 못 이야기하는 수가 있지요. 잘못 전해지는 수가 있다고요. 그러면 안 되어요. 그렇게 되어가지고 또 많은 신도들이 처음 와가지고 오해만 하고 그냥 되돌아가버린다 그거라.
또 포교사들로부터 그 말을 듣고 ‘저기 무슨 새로운 신흥종단이 생겼네!’ 이렇게 되어버린다 그거라.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큰스님에게 누를 끼치면 얼마나 큰 죄가 되는 줄 압니까? 이거 그렇게 해서 안 되거든요. 우리 절에는 또 합창단도 있고, 방금 말씀드린 대로 일선에 나가 포교하는 포교단이 있고, 자원봉사 차 나와서 열심히 일하는 자원봉사단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들 간에는 서로 알력이 있다 그래요. 이제는 많이 가라앉았다고 그래. 갈등하고 서로 미워하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지 마세요. 그러면 안되는 거여. 붓다회상 만나 잘하면 윤회를 벗어나는 거지만 잘못하면 또 지옥가요.
정말로 사랑하는 우리 신도 여러분! 지옥에 가고, 짐승으로 태어나면 되겠습니까? 한번 깊이 생각해야 되요. 우리 늙은 분들은 정말로 생각해야 되요. 이 스님의 설법을 정말로 가슴깊이 담아서 새겨야 되요. 그리고 말 많은 분들, 입조심 해야 되요. 그런데 스님이 지금 쓴 말을 하는데, 쓴 약이 몸에 어쩌지요? 좋습니다.
그 다음, 부모 형제 친인척 친구의 상을 당했는데 가야할 것입니까, 말아야 할 것입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요즘 핵가족이 되어 있잖아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형님이 죽고, 동생이 죽고, 고모가 죽고, 이모가 죽고, 친인척이 죽고, 친한 친구가 죽었단 말이어요. 그 상(喪)을 당했는데, 거기에 가야할 것입니까, 말아야 할 것입니까? 이것을 지금까지 잘못 이해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답을 말씀드립니다.
‘가세요! 가십시오!’ 그런데 문상을 갈 때에는 주의점이 있습니다. 뭐라고 그랬지요? 염불하라고 했지요. 다라니를 하라고 했지요. 꼭 해야 됩니다. 문상을 갔다 와서는 목욕재계를 하십시오. 그리고《금강경》도 읽고, 다라니 하십시오. 그러면 좋습니다. 왜냐? 그 곳에는(상가에는) 고약한 무주고혼들이 많이 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액신수가 좋지 않을 때는 크게 화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알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염불과 다라니를 하라는 것입니다. 갔다 와서 샤워하고, 그리고《금강경》도 읽고, 다라니 하십시오. 다만, 산신불공이나 산신기도나, 칠성기도나 칠성불공을 앞둔 경우, 우리 절하고 약속이 되었을 경우는 삼가 하십시오. 산신공양기도, 칠성공양기도를 내일 모레 잡았다고 할 경우, 이건 정말로 삼가 하십시오. 알았지요?
그 다음, 시간이 어떻게 되었나? 75분 지났다고? 그럼 빨리빨리 해야 되겠네. 이건 또 쓴 소리입니다. 현지궁에, 현지사에 각종 불사(佛事)가 있잖아요. 계속 불사를 합니다. 불상을 만들고, 탱화를 만들고, 십만등 연등불사를 하고, 나한전을 한다고 하고...많은 불사를 해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동참을 했습니다.
그런데요, 지난 4 ․ 8절 10만등 연등 값은 말할 것도 없고, 작년도분 연등 값, 불사금 약속한 것도 내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내 이야기를 할 게요. 내가 지난 번에 그러니까 불과를 증했다는 인가를 받기 직전이었는데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우리 절의 주인이기 때문에 ‘나는 그냥 공것으로 한다’ 생각하고 공양을 올렸는데, 부처님께서 내 업장을 씻어주시지 않으시고 가만히 계셔요. 가만히 손을 놓고 계셔서 여쭤 보니까 “불공금 올려야지!” 하시더라고요. 알겠습니까?
여러분! 이 세상은 외상도, 그리고 공짜도 없습니다. 그것이 이치(理致)입니다. 여러분, 병이 나서 수술을 해야 되겠기에 병원을 찾아갔는데, 외상으로 해줍디까? 그것은 안 되는 거예요. 부처님과의 약속은 대단히 무섭습니다. 이행을 하지 않으면 다음 생까지 갑니다. 그때부터 일이 꼬인다는 것을 아십시오. 이것을 여러분한테 알려줍니다. 그러나 고의로, 당초부터 고의로 떼어 먹으려고 했다면, 이런 사람도 있다 그래요. 떼어 먹으려고, 이 절에 가서 주지한테 좋게 보이려고 뭐한다고 딱 써놓고, 저 절에 가서 또 딱 써놓고 그런다는 거예요. 그런 신도들도 있다는 거야. 이런 행위는, 이거 이거 안 되지요. 우리 여기에서 만약에 그런 짓하면 저 붓다를 능멸하는 것이지요. 이건 무서운 과보가 온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어제가 칠월칠석절입니다. 자녀를 가진 분들이 많잖아요. 자녀를 가진 분들이 많아요. 어제 200여명이 왔어요. 치성광여래불, 칠원성군 이분들은 여러분의 자녀에게 복을 주는 분들이어요. 복을 주는 분들이어요. 업장 씻어주시고, 살을 막아주시고, 복을 주셔요. 수명장수하고, 각종 시험이나 취직을 간절히 원하면 시켜주는 분들이 이분들이어요. 자식한테 복을 내리는 분들이어요. 어제 여기 나오신 분들은 대단히 많은 복을 받아갔습니다. 나는 어제께 둘러보고 ‘아! 내가 전화할 걸. 전화를 못했는데, 이거 안 왔구나!’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셨지요? 내년부터는 아셨지요? 여러분은 다 자녀가 있잖습니까?
어제 치성광여래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왜 이렇게 말이 많은가! 왜 이렇게 말이 많은가!” 세 번을 그렇게 하셨대요.
여러분! 이제는 스님의 오늘 법문을 꼭 새겨야 됩니다.
불교대학 교수님들, 관음태교원 교수님들한테 하는 말입니다. 교학만 가르치지 말고요. 지금 태교(胎敎)를 교육시키는데, 기본적으로 교육을 시킬 부분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꼭 태교 교육이 아니더라도, 계율 교육이 아니더라도, 십선계 시간이 아니더라도 십선도(十善道) 교육을 시키세요. 십선도 교육. 그 말이 뭔 말이냐? 열 가지 착하게 살아라 그 말이어요. 아까 말씀 드렸지요? 마음으로 세 가지 계율, 입으로 네 가지 계율, 몸으로 세 가지 계율입니다. 우리 신도분들한테 이 십선도 교육은 기본적으로 시켜야 되요. 여러분 자녀들한테 이 십선도 교육은 정말로 기본적으로 해야 됩니다. 이걸 인성교육이라고 하는 거예요.
여러분! 마음보를 고치지 않고는 아무것도 안 됩니다.
마음보를 고치지 않으면 이 사회에 크게 기여 못합니다. 마음보를 안 고치면 이 사회에 어쩌면 정말로 없어져 버리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는 암적 존재가 될 수 있어요. 자기 가정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염불하고 불사해도 부처님께서 큰 복을 주시지 않지요. 여러분, 집에 돌아가서 ‘나는 불사도 많이 하고, 무엇도 많이 하고 하는데, 왜 이렇게 안 되느냐’고 하는데 그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음보를 고쳐야 된다고요. 마음보를 고치면 이 교단에서 복이 엄청나게 나가는 거예요.
태교, 아무리 해도 효과가 적어요. 엄마가 마음보를 고치고, 그러면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좋은 아기 주소서!’ 해야 주는 것이지요. 마음보는 부처님께서 딱 보면 금방 알아요. 부처님의 법안, 이 불안(佛眼)은 여러분이 상상할 수가 없어요. 내려오셔서 딱 보시면 “아! 저놈은 욕심이 너무 많다!!” 하시거든요. 어떻게 그토록 정확하게 아시는지 여러분들은 부처님들의 지혜와 불안을 상상할 수가 없어요.
마음보가 시커먼데 복을 주겠습니까? 그 아들, 영재를 주겠습니까? 안 준다고요. 그러면 ‘태교를 죽어라고 했는데, 나는 어찌 이런 아들을 낳았느냐’고 푸념을 하면 이거 우리가 문제되거든. 그래서 말씀드립니다.십선도교육, 마음보 고치는 것, 마음을 바르게 쓰는 이 교육을 시키면서 교리강좌를 해야 되요. 정말로 강조 강조합니다.
물론 마음이 주인이고 중요하지만, 입으로 짓는 업이 너무 무섭습니다. 여러분, 붓다와 법을 능멸하는 것은 입이어요. 이건 아주 무섭게 다룹니다. 오역죄 이상으로 다루는 거예요. 그리고 파화합, 화합승을 파하는 것도 오역죄예요. 이 입으로 짓는 업이 너무도 무서워요. 그렇기 때문에 입조심 입조심...이번에 부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거예요.
그 다음, 내가 법문할 때는 부처님들께서 오셔서 업장을 씻어 주시거든요. 2600년 만에 처음이어요. 이게《열반경》에 나와요. 그런데 이런 신도분들이 있는가 봐요. ‘앞줄이라야 무량광 많이 받는다’ 또 ‘양쪽 어디 줄이 받는다’라고 하는 가 봐요. 아까 말씀을 드렸는데, 모르면 말을 하지 않아야지. 어떻게 부처님께서 무량광을 방광하시는데 앞줄만이 업장을 씻어주고 그럽니까? 마음보가 아주 아름다우면 저기 안 보이는 귀퉁이에 있어도 더 많이 씻어주시더라고요.
안으로 내공을 다지고, 밖으로 단단하게 뭉치십시다. 우리 교단 안팎을 살피고 챙기고 그래야 됩니다. 그러면 아까도 말씀했죠? 대포를 쏴도 끄떡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힘차게 나갈 수가 있습니다. 교세가 신장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스님들은 3일간 연수회를 가졌었어요. 그리고 문제가 딱딱 나오면 지금 계속 벌을 줍니다. 삼천배 시켜놨더니 새사람 되더라고.
여러분! 큰스님의 오늘 법문을 제발 곡해(曲解)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을 사랑해서 이렇듯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이걸 노파심절이라고 합니다. 간절하게 스님이 호소합니다. 호소합니다 여러분!
오늘 법문은 쓴 소리를 했습니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속담이 있죠? 제가 오늘 한 법문이 여러분 귀에는 쓰게 들리겠지만 부처님 교단을 위하는 일이고 여러분을 위하는 길입니다. 저의 간곡한 뜻을 유념해 주시고 좋은 우리 신도분이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말로 착하고 좋은 신도분들이 되어야 됩니다. 오늘 법문의 주제는 화합이었습니다. 그 방법이 육화경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이고 부처님 계율이올시다.
나무 영산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구원실성 석가모니불...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고아일심귀명정례.
그리고 먼 데서 그 차를 책임지고 신도분들을 데리고 오는 팀장들한테 또 이런 말을 한답니다. 이런 말도 하지 않아야 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투명하게 하세요!’ 알아듣겠습니까? 3만원 줘놓고 투명하게 하시라고 하니까 그 팀장은 어떻게 됩니까? 의욕을 잃어버리면 차량 주선하는 거며 여러분들 오고가고 하는 뒷바라지를 누가 하겠습니까?
우리가 말 하나하나, 거동 하나하나, 모든 언행을 정말로 여리박빙(如履薄氷 : 엷게 언 얼음을 걸어가듯, 살얼음을 밟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해서 살아야 됩니다. 그렇게 살아야 됩니다. 그렇게 말을 해야 됩니다. 가려서 해야 됩니다 여러분! 아시겠지요? 나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終
작성자/허정(민병석)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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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한 법문 감사드립니다.마음보를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아! 다시 읽는 큰스님 설법, 정말 폐부를 찌릅니다. 너무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할 정도입니다. 다시금 신심을 일으켜 하나씩 둘씩 이 마음을 빨고 또 빨아 깨끗하게 청정하게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광명불 나무자재통왕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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