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언제나 똑같은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바다를 좋아 한다.
제주의 바다도 그럴것이다.
차귀도 잠수함을 타기위해 고산리 선착장에 섰다.
바다속으로 들어간단다.
설레이다 못해 두근거리는 가슴 뜀박질이 시작된다.
차귀도에 대한 설명을 대충 읽어보고...
차귀도는 천연의 아름다운 섬이라고 하니
그 바닷속 풍경이 더욱 궁금하다.
차귀도를 품은 바다는 그 속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때론 잔잔한 물결로~
때론 일렁이는 파도로~
그 속을 감추는지도 모르겠다.
그 신비스런 바닷속을 만나러 간다.
차귀도를 가기위해 배에 올랐다.
제주의 바다가 손안으로 들어온다.
나만이 잠수함이 처음일까?
사진을 담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바다는 그렇게 사람을 끌어당기는가 보다.
바닷속 여행을 시켜줄 차귀도 잠수함 이름이 비너스란다.
어떻게 바닷속으로 데려다 줄까?
쿵쾅거릴까?
아님 꼬르르 가라앉을까?
영화처럼 묵직하게 내려갈까?
이런 저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따라 다니지만~
발길은 벌써 잠수함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잠수함 안은 양 옆으로 둥근 전망창이 있어
한사람씩 그 자리에 앉아 물속을 풍경을 보게 된다.
어느 순간에 내가 벌써 바닷속에 들어와 있는지도 모르게
그렇게 편안하게 바닷속으로 들어왔다
바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내가 보는 바닷속은 둥근 전망창 크기지만
잠시도 눈을 뗄수가 없다.
순간 잠수부가 나타났다.
손을 흔들며 서로 반가워 해보는데~
우리가 보일까?
수족관의 물고기가 아니라 진짜 바닷속 고기들~
알록달록 다양한 물고기들...
오늘은 이 녀석들이 우리를 구경할지도 모르겠다~
바닷속 풍경은 시시각각 변한다.
바람 부는날 먼지 날리듯 하기도 하고...
맑은날 햇살 비추듯 하기도 하고...
신비함은 여전히 그대로다.
나는 물속에 있어도 물을 만질수 없으니~
물속을 보기만 했을뿐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남는다.
바닷속 여행은 여기서 끝이 난다.
잠수함이 떠오르며 물방울을 뿌린다.
방울 방울 물방울처럼 나도 가볍게 떠오르는듯 하고~
저속에선 나도 숨쉴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공연히 또 딴생각을 해본다.
바닷속을 볼수 있는 잠수부가 되어볼까?
물위는 조금전과 달라진게 없다.
그사이 나는 신비한 바닷속 구경을 했는데...
내가본 바닷속이 보일까 돌아오는 배안에서 물속을 들여다 본다.
우리에게 잠시 그 속을 보여주었던 바다는
아무일 없었다는듯 아름다운 색으로 우릴 배웅한다.
첫댓글 진짜 제 DSLR이 부끄럽네요.. 사진 너무 좋아요 ..
ㅎㅎㅎ 이거 칭찬 맞죠~~ 세상에 전문가가 이런 칭찬을 해주면...속으론 엄청 좋아라 하면서 겉으론 부끄러운척~~ ㅋㅋ
우왕굿!! 똑딱이를 DSLR처럼 쓰시는 엉뚱나미님.. 멋져요~ ^0^
파란토끼님!! 오늘 칭찬하는 날이에요...아마도 그런것 같은데요...ㅎㅎㅎ
크아 ~~~ 잠수함사진 어려웠는데 정말 잘 담으셨네여 :) 반가웠어여 엉뚱나미님~^^
어찌 바닷속이 초록으로 나올까요~~ 넘 멋쪄요~
와 정말 좋으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