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의 법인인 사단법인 들꽃청소년세상에서는 매년 20살이 되어 자립하는 청소년들을 축하하기 위한 자립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코로나로 인해 자립식을 오프라인에서 진행하지 못하였는데요. 올해는 오랜만에 들꽃의 청소년들과 후원자분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에서 2023년 함께하는 발돋움 품 ‘들꽃같은 우리의 이야기’를 진행하였습니다.
2023년 함께하는 발돋움 품은 총 3부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1부는 청소년들의 공연과 들꽃의 주요 소식을 전하는 ‘들꽃피는 이야기 Top10 뉴스’를 진행했습니다. 주요 소식으로는 각 기관의 리모델링 소식이나 각 지부의 주요 활동, 자립생의 취업한 이야기, 법인의 탄자니아 국제교류, 네팔 청소년들의 이야기 등을 전했습니다. 전북지부에서는 정읍과 익산에 청소년 자치공간이 생긴 것과 청소년 사회참여 활동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부에서는 후원자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한 후 후원자이자 들꽃의 가족들인 장기근속자 선생님들을 시상하기도 했습니다. 20년 근속을 하신 선생님께서는 20년 전에는 없었던 ‘품기금’에 대해 이야기 하시며, 품기금을 통해 자립하는 청소년들이 큰 힘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며 따뜻한 후원자분들의 마음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5년 근속하신 선생님들도 들꽃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기억들을 공유하였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3부에 자립식이 진행되었는데요. 전북지부에서도 올해 졸업하는 조용현 청소년이 함께하였습니다.
조용현 청소년은 달그락에서 약 3년간 자치활동에 참여하였는데요. 청소년기에 달그락에서 기자단을 했던 형을 따라서 달그락에 왔다가, 라온 자원봉사 자치기구에서 함께하게 되었었습니다. 이후에는 달그락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의 부회장을 1년 하기도 하고, 올해는 라온 자원봉사 자치기구의 대표로 함께했습니다.
자립하는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하였는데요. “성인이 된 후의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먼저는 대학생활을 잘 하는 것이고, 군대도 건강하게 잘 다녀오고, 제일 하고 싶은 것은 달그락 활동가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라고 답변하기도 하였습니다. 달그락을 졸업하고 제일 하고 싶었던 활동이 달그락의 자원활동가가 되는 것이라는 말에 참여하시는 후원자분들이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조용현 청소년과 담당 선생님이 서로에게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도 있었는데요. 조용현 청소년은 담당 선생님에게 “달그락에서 많은 것을 볼줄 아는 여러 선생님들과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저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자립을 앞둔 저의 목표 중 하나는 바로 선생님과 같은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달그락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사회에 나아가서도 용기있게 잘 실천하며 살아가려 합니다.”라는 마음을 나눠주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이들의 축복속에서 자립하는 3명의 청소년들이 사회로 한 발짝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사회로 나아가서도 자신의 삶의 주체로 살아가며, 지역에 대한 관심도 끊이지 않는 멋진 청년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용현아 졸업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