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해온 활동이 많으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스토리 역사 자치기구에서 전북지부 향토사 중심의 탐방과 가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대표 이준엽 청소년의 이야기이다. 역사 활동에서 이미 뚜렷한 문제의식을 갖고 추진하고 있기에,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분과원들을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청소년 친화정책 개발을 위한 올해의 청소년참여포럼을 준비하며, 문화역사분과를 신설해 추진하기로 했다. 분과장을 맡게 된 준엽 청소년은 군산시에서 방치되고 있는 역사 유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쌍천 이영춘 박사님의 생애에 대해서도 열심히 알려온 만큼, 그와 깊은 연관을 가진 개정역이 방치되고 있는 문제를 짚었다. 지난해에도 가이드 영상을 통해 우거진 수풀에 가려져 있는 개정역에 대해 알렸는데, 현재는 인근 주민들이 조경을 관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역사전공 자원활동가 청년 역시 분과장 청소년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제안을 보탰다. 군산시에는 방치되어있는 역사적 유산이 많고, 교육자원과 보존할 문화재로 활용되지 못해 안타깝다는 의견이었다. 그러한 장소를 함께 찾아보니 군산시 외곽지역만 해도 최호 장군 묘, 이영춘 박사 묘, 발산리 유적지, 옥구향교와 신사가 있었다. 잊혀질 수 있는 우리 역사를 보존하고 더욱 더 알려보자고 다짐하는 청소년들이었다.
문화역사분과에서는 군산시가 철길마을과 근대역사박물관, 이성당 등이 관광지로서 잘 알려져있지만, 그렇지 못한 역사문화적 장소들을 알려보기로 했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깊은 역사적 가치를 품고 있는 곳들을 살펴보고 담아내, 보존하고 활용할 것을 제안정책으로 내보자고 결의했다.
“군산을 더 알려볼게요”
지금의 문화역사분과는 어스토리(역사), F5 새로고침(미디어), ASPECT 청소년기자단(언론) 소속 청소년들로 이루어져있다. 각자가 향토사 가이드, 영상 촬영 및 제작, 취재와 기고활동으로 전문성을 가진 만큼 현장을 발로 뛰고 인근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촬영하며 군산의 여러 면들을 알리고 있는 민종 청소년은 평소에도 역사에 관심이 있었고, 잘 할 수 있는 일로 군산을 알려보겠다고 한다. 방치되어있는 장소 곳곳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정책제안의 근거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로써 군산시의 특성을 살린 건강한 관광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이다.
지역을 면밀히 살피고 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활동이 운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청소년들이 바라는 지역사회의 모습을 찾고 또 알리는 과정이 될 예정이다.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함께 뜻을 모으기 위해, 청소년들과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Written By. 조용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