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물소리길 2코스는 조금 다른 길로 가보기로 했다.
지금과 같은 코스는 지난 번에 가 봤는데 "물소리"가 나는 길은 남한강외에는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 나름대로 조금 다른 길로 가 보기로 한 것이다.
신원역에서 내려 남한강이 보이는 앞을 향하여 직진.
횡단보도를 건너면 남한강의 넓은 물줄기가 시원하게 나타난다.
갑자기 엄청난 새떼들이 남한강 상류를 향해 날라간다.
전부 "민물가마우지"들이다.
지금 찍힌 새들은 전체의 반도 안된다.
이 가마우지떼들을 하루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민물 물고기들은 전멸할듯하다.
길 좌우로는 "족제비싸리"가 엄청나게 많이 자라고 있다.
또 "뽕나무"도 많이 자라고 있다.
지금이 "오디"가 익을 철이라 까만 "오디"가 지천이다.
이 길로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아 익은 열매가 그냥 길바닥에 모두 떨어져 버린다.
한참을 따서 먹었다.
올해는 날이 더워서인지 "금계국"이 사방에 무더기로 핀다.
저 다리를 건너면 좌측의 "토끼굴"로 가야 한다.
토끼굴을 지나면 신원역에서 갈라졌던 자전거길과 다시 만난다.
여기서부터는 무척 조심해서 자전거와 접촉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많은 자전거가 달리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길옆에 피어있는 "비수리"(야관문)꽃.
이꽃은 지역마다 조금 다른 색갈로 피는듯하다.
여기서부터는 양평가는 전철과 같이 간다.
조금 가면 좌우로 "메타쎄코이야"가 잘 자라 그늘을 만들어 주는 길이 나온다.
우측의 도로에서 발생하는 자동차의 소리만 없으면 무척 멋진 길이 될텐데,,,,
오늘은 평일인데도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거침없이 달린다.
함부로 갑자기 중앙선을 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자전거는 소리가 거의 나지 않고 속도가 있기 때문에 걷는 사람이 조심하는게 제일이다.
이곳에 24시간 매점이 있어 필요할 때는 이용해도 좋다.
2-1인증대에 왔다.
여기서부터는 좌측 비포장길로 들어서야 한다.
그런데 이길에는 "도곡리 저수지"에서 나오는 빈약한 시냇물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자전거길을 더 따라가 터널을 지나 "복포천"(福浦川)을 거슬러 가보기로 했다.
햇살이 따거워 힘들지만 새로운 길로 계속 걸어간다.
다리 위에서 보는 도곡리 저수지에서 흘러 내리는 물.
조금 가니 자전거길 옆에 "양서초등학교"가 보인다.
이 자전거길에도 "오디"가 무척 많아 한참을 다 먹는다.
"자전거레이서"들은 달리느라 바빠 오디를 따 먹지 못한다.
뽕나무 사이 사이에 특이한 꽃이 달린 나무가 여럿 보인다.
"닥나무"꽃이다.
"도곡터널"이 보인다.
터널 옆으로는 걷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높게 인도(人道)를 만들어 놓았다.
"도곡터널"은 길이가 짧아 금방 나온다.
터널을 나오면 좌우로 쉼터가 잘 조성되어있다.
쉼터에서 보이는 "복포천"(福浦川).
생각했던 것보다 수량이 적다.
취수탑이 보이는 곳에 개울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길로 내려가는 통로가 없다.
물론 사람들이 내려 간 흔적도 있고, 휀스사이로 엎드려 넘어가면 되지만 이제는 조금 조심스러워 포기를 한다.
결국 자전거길로 계속가는 수밖에,,,,
중간에 "복포천"가로 가는 길을 보니 복토작업을 하느라 길이 막혀있다.
차라리 포기하고 자전거 길로 가는것이 천만다행이다.
옛 철길을 그대로 놔두고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오래 전 양평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 적이 있다.
분명 이 길을 지났을텐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참을 걸어가니 다시 전철과 만나며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어 진다.
이곳에도 공사중이다.
결국 "이문리 굴다리"에서 원래의 물소리길과 다시 만난다.
이곳에서 국수역까지 가스배관공사로 차들이 지나지 못하고 천천히 신호에 따라 서행을 한다.
원래는 국수역에서 옆길로 곧장 가야 하지만 나는 국수역을 뒤로하고 큰길쪽으로 진행한다.
큰길로 거의 다 가면 "국수교"(菊秀橋)가 나온다.
"국수교"(菊秀橋)를 건너기 전에 좌측으로 가면 "양서농협 하나로마트"가 나온다.
여기에서 뒷길로 가면 다시 "복포천"(福浦川)과 만난다.
"복포천"(福浦川)
"복포천"(福浦川)
"복포천"(福浦川)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복포리9교"(남한갈 자전거길)가 보인다.
여기서부터 다시 "물소리길"과 만나는 것이다.
다리를 건너면 앞으로 "복포1리 마을회관"이 보인다.
마을 회관을 지나면 다시 자전거길과 같이하게 된다.
여기에 있는 "경기옛길" 이정표를 보면 아신역까지 2.6K로 되어 있는데 물소리길과는 조금 길이 다르다.
조금 올라가면 "원복터널"이 나온다.
작년 10월에 왔을 때는 이런 인도(人道)가 없었는데 그 사이에 이런 걸 만들어 놓았다.
아무튼 터널 속에서는 피할곳도 없는데 이렇게 만들어 놓아 걷기에 좋다.
자거거를 타는 사람들도 걱정없이 달릴 수 있겠다.
터널을 나와 한참을 걸으면 옆에 있는 찻길로 나갈 수가 있다.
원래는 여기에서 차도로 나가 다시 돌아서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지난번 이 길을 가 보니 물길은 없고 길이 좁아 차량이 다닐 때는 조금 위험하다.
지도에는 숲으로 보이지만 곳곳에 전원주택이 들어서서 차량의 통행이 은근히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반대로 길을 내려가 이름없는 작은 개울을 보기로 했다.
조금 내려가면 큰길이 나오는데 길 이름이 "남한강변길"이다.
위의 철교는 자전거길이다.
이곳에도 곳곳에 전원주택이 들어서고 있다.
조금 내려가면 버스 정거장옆으로 작은 길이 있다.
저 길로 가야 개울이 보인다.
생각보다 아주 작은 개울이다.
이내 "게이트볼"장이 있는 공원이 나온다.
이 공원은 비교적 넓은데 게이트볼장은 오른쪽 길로 가야 한다.
물소리길은 왼쪽의 도로로 나가야 한다.
물소리길 탁자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본 공원.
이제 막바지 "남한강변길"을 걷는다.
남한강 건너 보이는 "백병산"과 강변의 위락시설들.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양평대교"
이 길에도 오디가 풍년이다.
어느 나무는 너무 커서 전혀 오를 수가 없을 정도지만 많은 작은 나무에도 먹을만큼은 달려있다.
지나가는 차들도 한가하고 누구도 오디를 따 먹는 사람이 없어 혼자 포식을 했다.
이곳에도 해가 잘 드는 양지쪽에는 금계국이 가득 바람에 하늘거린다.
이제 왼쪽길로 가야 한다.
곧장가면 "아신역"으로 갈 수 있지만 스템프가 그 전에 있어 좌측길로 가야 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IC 아래 굴다리로 들어가야 한다.
굴다리를 지나면 저 앞에 "양평 물소리길 안내소가 있다.
안내소옆에 있는 물소리길 2-2 인증대.
인증대 맞은 편에 작년 "도전 한달 완주" 기념 이벤트를 한 적이 있다.
이때 여기에 메세지를 적으라 했는데 완주를 안하고 적기도 뭣해서,,,,,,,
이곳의 명물 나무그늘 터널인데 관리가 부족하여 덩쿨들이 많이 죽었다.
터널 끝에 가면 "아신역"지붕이 보인다.
그늘이 없는 길을 천천히 걸으며 오늘 하룻길을 다시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