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하늘사람] "잘 알겠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이것이 일곱 번째 파멸입니다.
세존이시여,여덟 번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파멸의 문은 무엇입니까?"
18.[세존] "여색에 미치고 술에 중독되고 도박에 빠져있어,버는 것마다 없애버린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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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에 사로잡힌 삶-
세존께서는
색에 미치고, 술에 중독되고, 도박에 빠져 버는 것마다 없애버린다면, 그것이 파멸의 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게송에서 눈여겨볼 것은 ‘버는 것마다 없애버린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살아가기 위해 재물을 모으고, 삶을 가꾸기 위해 애씁니다.
그런데 욕망에 사로잡히면 애써 얻은 것을 스스로 무너뜨립니다.
벌어도 남지 않고, 채워도 넉넉해지지 않습니다.
삶을 풍요롭게 하려고 얻은 것이 욕망을 채우는 데 소진되는 것입니다.
욕망은 처음부터 파멸의 얼굴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즐거움과 만족을 약속하며 다가옵니다.
그러나 그 즐거움에 거듭 매달리면 만족은 짧아지고, 다시 채우려는 마음은 커집니다.
어느새 무엇을 얻고 싶은가보다 무엇을 멈추지 못하는가가 그 사람의 삶을 결정합니다.
그렇게 사라지는 것은 재물만이 아닙니다.
욕망을 좇는 동안 시간과 건강이 소모되고,
책임을 저버리면서 가까운 사람들의 믿음도 무너집니다.
손에 쥔 것은 줄어드는데도 욕망은 멈추지 않습니다. 파멸은 가진 것이 부족해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지키고 가꾸어야 할 마음의 힘을 잃을 때도 찾아옵니다.
오늘 나는 무엇을 얻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무엇 때문에 애써 얻은 것을 잃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만큼이나, 욕망을 멈추고 삶을 지킬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삶을 풍요롭게 하려는 욕망이 삶을 소모하기 시작할 때, 파멸의 문은 이미 열려 있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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