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려니숲길이 볼만하다는 소문을 듣고 222번을 타고 사려니숲길을 찾아간다. 후문 앞에 내려 나무기둥에 쓰인 글씨를 보고 출발한다.
곳곳에 휴식공간도 있어 소풍하기 좋은 곳이다.
이 詩 하나로 사려니숲이 어떤 곳인지 잘 알겠군
여기가 한라산 둘레길과도 연결된 듯 다른 곳으로 가는 사람도 많았다.
우리는 입구에서 직진하여 이런 시멘트길을 걷는다.
이런 숲이 십리도 더 되는 길이니 애초에 천천히 걸어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좋겠다. 제주도 자체가 거대한 숲이지만 크게 인공이 가하지 않아 좋다. 철이 가을이거나 봄이라면 더 좋겠다.
물찻오름도 가보려했지만 공사 중인지 출입금지라고 ...
이게 제주도에서 가장 긴 하천인 천미천이라는군. 표선면 하천리로 가는 것이로군
삼나무도 보이고
산딸나무도 보인다.
관중인지...
때죽나무꽃은 이제 명년을 기다려야겠네
여기서 좌측길로 간다.
삼나무숲이 우거진 길에서는 긴 호흡을 해보고
그 와중에 무덤도 ...
미로숲길을 지나면
대로변의 정문이 나온다.
늦게 왔더니 점심 때도 지나버렸다. 인근의 산굼부리로 가야겠다.
뒤에 듣고보니 교래리에서 맛집이 많다던데...산굼부리까지 와버렸다.
고색창연한 맛이 있는데
가장 우측 길을 택해 둘러본다. 여기까지 와서도 이곳을 보지 못하면 후회할 것이다.
중간길로 가는 사람도 있지만
난 이 길로 가련다. 정상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분화구, 다른 한쪽은 억새밭이다.
그 동심원 밖으로 오름이 사방으로 뻗어있다. 난 왠지 산굼부리가 좋다.
거대한 분화구이다.
소문에 이 곳 주인이 한림공원의 주인이기도 하다던데, 확실한 건...
여기서 영화촬영도 했다던데....
여기서 곡차 한잔도 좋겠다.
2~30분이면 족히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