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사람을 주어진 조건하에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능력뿐 아니라 취미, 직업, 교육 등 잠재적 능력을 최대한 발달시켜줌으로써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의학의 한 분야이다. 이런 의미에서 재활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의 하워드 A. 러스크는 재활의학을 치료의학, 예방의학에 이은 "제3의 의학"이라고 하였다.
그는 제2차세계대전으로 인해 장애군인들의 재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장애군인들을 위한 회복기 병원을 설립하였다. 1948년 이 병원의 장점을 살려서 뉴욕의 한 병원에 재활프로그램을 마련하였는데, 이것이 재활의학의 기원이다. 한국은 1983년부터 재활의학 전문의를 배출하기 시작하였다. 중국에서는 건강을 회복시켜 준다는 뜻에서 강복의학(康復醫學)이라고 부른다.
재활의학의 1차 목표는 환자가 최적의 기능수준을 회복하여 최상의 안녕상태를 성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장애의 예방, 손상된 신체부분의 기능향상, 심리적 적응 등이 여기에 속한다. 재활치료는 초기에 합병증을 예방하고 질병 때문에 발생한 장애에 대한 기능적 재활을 실시해주는 것이다.
그 대상은 척수손상과 척수질병, 뇌성마비, 중추신경계와 근육 질병, 중추 및 말초신경 손상, 결합조직 질병, 골절·탈구·염좌, 지체절단, 화상과 동상, 호흡기 및 순환기 장애를 가진 환자들이다. 치료분야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보조기 장착 등이 있다.
환자에 대한 포괄적 치료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전문인이 팀을 이룬다. 핵심요원은 재활의학 전문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언어치료사, 의지 보조기 제작자, 특수교사, 직업보도사(vocational counselor) 등이다. 그 평가는 다른 의학 분야와 달리 질병이 아닌 기능을 기준으로 삼고, 환자의 질병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환경 등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알아야 한다. 두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