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핸드폰만 들여다보다가 몇만년만에 컴 앞에 앉은 기분이네요.
모임에서 작년부터 리시리 레분섬에 가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작년만해도 내 몸상태도 정상이 아니었고 여행을 진행시키기엔 절정기가 지난 듯해
올해 6월에 가기로하고 잠시 잊고있었는데 제주항공 찜특가로 인해 시동이 켜졌습니다.
찜특가라고는 하지만 제일 저렴한 것들은 이미 다 나갔고 현재로선 39만원대
(좌석 지정하고나니 거의40만원)밖에 남지않았지만 적정 금액인 것같아 그냥 발권했습니다.
내친 김에 좌석 수가 얼마 안되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 해 국내선까지 발권 완료!
국제선 40에 국내선 30, 항공권 금액만 70만원이네요.
숱하게 일본을 다녔지만 역대 최고가 입니다.
그런데 이건 약과.... 숙소를 잡다가 기절할 뻔 했네요.
작은 섬에 오로지 6월과 7월에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다보니 몇 안되는 숙소 금액이 가히 천정부지로 올라
금액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인듯합니다.
조석식이 포함된 료칸식(료칸이라기보다는 민숙에 가까운) 호텔들의 경우 1박에 20만원을 거뜬히 넘어가네요.
우리는 여유롭게 돌아볼 요량으로 리시리 레분섬 안에서만 5박을 하기로했으니 1인당 100만원을 넘게 잡아야 할 상황.
그나마도 잡을 수 있는 숙소가 거의 보이질 않아 주말 내내 숙소 검색에만 매달렸네요.
아고다, 부킹닷컴, 자란, 잇큐, 루루부... 총 동원해 그중 우리에게 최선이라 생각한 곳들로 잡아보았습니다.
어찌저찌 숙소 예약도 마무리가 된 듯하고 스케줄도 대략적으로 나왔으니 틈틈이 정리를 해볼 예정입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여행 계획을 세우다보니 엔돌핀이 팍팍 솟는 것이 느껴집니다.
저 이제 살아난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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