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의 차이
색소폰 인구가 급증하고 있음에 따라 자연스럽게 등급이라 할까? 아니면 실력의 차등이라 할까? 연주의 급수라
할까?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라 할까? 연주의 레벨 차이라 할까? 여러 가지 가치판단의 기준에서 우리는 남의 연주를 듣고 무의식적으로 평가를 하기
마련입니다.
혹자는 프로라 하더라 등급이 있다고도 합니다, 프로다운 프로, 아마다운 프로 대학학점으로 비유한다면 A+, A0,
A-, B+. B0, B- 6등급으로도 구분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아마라도 등급이 있음은 당연하겠지요. 아마도 아마의 등급은
10-20등급으로 나누어지겠지요. 바둑이나 태권도의 급수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판단의 가장 큰 기준은 프로와 아마의
거시적 혹은 미시적 구분이라 생각합니다. 프로연주자라 함은 이미 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기에 누구누구라고 거론 한다는 자체가 무의미
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의 레벨에 있지 않는 연주자를 통 털어 아마라고 부르는 것은 또 당연한 기준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프로와
아마의 구분은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연주의 레벨 차이에 있지요. 혹자는 농담으로 프로와 아마의 차이는 돈 받고 연주하면 프로라 하고 돈을
주고 연주하면 아마라고 합니다. 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프로는 남을 위해 연주의 불을 피운다면, 아마추어는 프로 연주의 불을 쬐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프로는 연주다운 연주를 하고 아마는 그 연주다운 연주를 듣는 차이입니다. 즉 주체와 객체의
차이이지요.
색소폰 연주 프로는 선율을 연주하는 음악여행가라면 색소폰 아마추어는 그 음악을 듣고 보는 관광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는 남의 연주와 질문을 잘 들어주는가 하면 아마는 자기 주관과 경험만을 이야기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색소폰
연주프로는 수준높은 연주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보여 주지만 아마는 얄팍한 연주에 신경 쓰며 머리속의 지식적인 말로만 보여주는 차이가 있습니다.
색소폰 연주프로는 자신의 음악세계에서는 냉엄하고 남의 연주에 대해서는 좋게 보지만 아마는 자신의 연주에 대헤서는 관용하고 잘했다 자화자찬 하고
남의 연주에 대해서는 혹평과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연주자는 평생 공부를 하고 더 나은 연주에 대해서 노심초사하지만 아마는 한
때 공부를 하고 그걸 평생 우려먹기만 합니다. 아마는 공부를 할 생각을 안 하고 악기를 가지고 연습하기보다 놀기만
합니다.
프로연주자는 음악적으로 창조를 하면서 연주를 하지만 아마추어는 늘 카피와 모방을 하는 것으로만 만족합니다. 따라서
프로는 발전하지만 아마는 현재수준으로 도토리 키재기 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프로는 자신의 음악적 연주정보를 공유하려 하고 아마는
무슨 대단한 노하우라고 독점하려 합니다. 프로는 남의 연주를 듣고 포용하고 개방적이지만 아마는 남의 연주를 비난하고 폐쇄적으로
반응합니다.
프로는 연주를 하는 도중에 실수를 하지만 아마는 연주를실패 합니다. 프로연주자는 연주를 하면서 즐기지만
아마는 색소폰을 가지고 놀고 까불고 있습니다. 프로는 남의 연주를 들으면 그냥 있는 그대로 웃어주지만 아마추어는 남의 연주를 비웃습니다.
프로는 남의 연주를 듣고 실수를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주지만 아마는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더 나아가 모르면서도 아는 척 합니다.
프로는 남의 연주를 건설적으로 비평하지만 아마추어는 악의적으로 비난합니다.
프로는 늘 아마처럼 겸손하게 말하고 행동하지만
아마는 자신이 프로인 것으로 착각하며 행세하며 돌아다닙니다.
프로는 남을 존경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마 자신이 존경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위에서 열거한 프로와 아마의 차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곘습니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선택할 사항입니다.
프로는 아마들의 우상이자 롤 모델입니다. 아마들이 점령해야 할 음악적 고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마는 진정으로 프로들을 존경하고
연주를 경청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프로는 아마들을 음악적 후배로 배려하고 자신의 정보를 나누어 주는 넉넉함이 있어야 합니다. 넉넉한 음악적
인심이 오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간혹 입문자들이 프로들을 우습게 보는
태도를 볼 때 화가 나기도 합니다. 상습적으로 남의 연주를 평하는 것을 볼 때도 그렇습니다. 왜 남의 연주를 좋게 보지 못할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시누이 노릇하는 의식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그 사람보다 10배는 잘
하는데 자기보다 못한다고 하는 것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기에 자아도취적 망상에 빠져 있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는 덕담으로 혹은 입에 발린 칭찬으로,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서 연주를 잘 했다는 칭찬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곧이 곧대로
들어서는 곤란하겠습니다. 그냥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마음으로 더 연습하라는 격려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자신에게 유익이 되리라
믿습니다.
프로는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프로에 등극하기 까지 음악적 고행(苦行)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오뉴월 하루
떙빛이 어디입니까? 군대 일주일 고참이 어디입니까? 프로에 대한 진정한 존경심과 동료에 대해서는 겸손한 마음으로 먼저 입문한 선배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 주는 것이 아마로서의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최종운님의 색소폰 칼럼 게시판을
별도로 만들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열심히 배우는 초보님 들께서는
정말 ...배울점과 앞으로 자신의 깨우침을
알면서...색소폰에 정도의 길을 갈고
닥으며 열심히 배우며 전진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최종운님께 감사드립니다.
색소폰 칼럼...축하 드립니다....저도....동감.....감사 드립니다....
부족한 저의 글을 애독하여 주시니 고맙습니다.
샘솟는 우물 처럼 희한 하게도 자꾸만 글의 아이디어가 떠 오르네요.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해 감사합니다.
@박태박 박원장님 감사합니다.
색소폰 카페의 모범적인 운영과 색소폰 계의 동영상 촬영의 권위와 인간성 좋기로 소문난 색소폰의 대부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의 컬럼은 색소피아와 문경의 김희정 선생님의 문경새세재 색소폰 카페와 동네방네 카페에 고정적으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고 잇기로는 울산 도레미 카페와 울산 황금나팔 카페에서 스크렙 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칼럼방 개설을 축하드립니다
늘~즐겨 보는 칼럼입니다
단소라...쓴소리...교육적인글들에 감동 받습니다
연주레슨보다도 연주자의 정신적 함양이 더욱 크다고 봅니다
항상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유익이 된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먼저 칼럼 방 축하드립니다
인성적 교육이 먼저라는 말씀 철저히 동감합니다
자신을 다시 뒤돌아보게하는 글 잘 봤습니다
무엇이든 인간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도 인간성이 우선 되어야 하고 스님 신부님 역시 그렇습니다.
색소폰 연주자의 품성도 인간성이 뒷받침된 연주가 중요 합니다
그런 성격의 글이 많지요. ㅎㅎㅎㅎ
오우! 최종운선생님
좋은 글 올려주심 감사합니다.
다음이 또 기대가 되어지네요^^
가까이 있어도 너무 먼 당신 ~~~~~
한번 봐요. ㅎㅎㅎ
프로도 아마를거처 만들어지니 프로의시조는 아마이니라!!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해서라도 나무비하 하지 마시길.~~~~~
프로의 시조는 물론 아마이지만 아마도 그 씨가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아마든 프로든 다 반면교사로 삼아야지요
물론 비하하는 글이 아닙니다. 오해마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프로는 누가 인증해주며 자격 시험이라도 있나요.
당연히 없지요.
연주 현장의 관록과 연주 캐리어, 묵시적 관습적으로 형성된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70년대는 연예협회 연주분과에서 시험을 거쳐야 돈벌이(프로)할수 있었든 걸로 기억 합니다.오래전 일이라...
그런 시기도 있었군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흔적 남겨 주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