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처럼 자비로이' 프로젝트의 취지
“지금은 자비의 시대입니다. 평신도들이 자비를 실천하고 다양한 사회 환경에 자비를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나아가십시오.”라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교황님께서는 하느님의 자비를 강조하십니다. ‘자비의 얼굴’이라는 칙서를 통해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6,36)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갈 것을 당부하시면서 ‘자비의 특별희년’(2015.12.8.~2016.11.20.)을 발표하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12월 8일 자비의 특별희년을 시작하시면서 ‘자비는 하느님의 심장입니다.’라는 프란치스코 어록을 하나 더 추가시키셨지요!
교황님과 일치하여 서울대교구장님이신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님께서도 2016년도 사목교서를 통해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입은 신앙인은 그 자비와 사랑을 잊을 수가 없으며,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하시며 자비의 삶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 교회에 속한 지체인 우리 모두(본당 공동체, 단체와 운동)가 언제 어디서든지 하느님 자비의 얼굴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교황님께서는 우리들이 자비를 전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시면서 자비의 육체적 활동(배고픈 이, 목마른 이, 헐벗은 이, 나그네 된 이, 병든 이, 감옥에 있는 이들의 힘이 되어 주고, 죽은 이들을 묻어줌)과 영적 활동(의심하는 이에게 조언하고, 모르는 이들에게 가르쳐주며, 죄인들을 꾸짖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며, 모욕한 자들을 용서해주고, 괴롭히는 자들을 인내로이 견디며,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해 기도함)을 실천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조금은 막막해요. 혼자서 실천하려니 너무 어려워요. 혼자 꾸는 꿈은 망상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하죠. 우리 모두 함께한다면 너무 어렵지만은 않아요~
교황님이 말씀하신 자비의 영적·육적 활동은 기도와 나눔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자비주일(부활제2주일, 4월 3일)에 기도와 나눔이 절실한 이웃들과 함께하기 위하여 자비의 특별희년 동안 이루어질 ‘아버지처럼 자비로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자아자’(‘하느님처럼 자비로이 기도하고, 아버지처럼 자비로이 나누자’는 ‘하자아자’) 운동과 더불어 매년 가톨릭 서울여성연합회에서 해왔던 ‘사랑나눔 바자회’에 올해는 평신도단체협의회 차원에서도 함께하려고 합니다. 또 ‘하자아자 다리어리’를 활용하여 개인적으로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혼자서는 어렵지만 함께라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우리 주변에 기도와 나눔이 절실하신 분들에 대한 사연을 보내주시면 대상을 선정하여 서울주보, 주보 특별판 가톨릭 서울, 굿뉴스 홈페이지, 교구 sns 등을 통해 공지하고 기도와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예수님 말씀 따라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셨다구요? 예수님 안에서 하나인 우리라면 이제 더 이상 왼손이 모르게 하지 마세요. 왼손과 함께하세요! 우리 ‘아버지처럼 자비로이’ 함께 기도하고 함께 나눔을 실천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