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방신시장에 갔습니다.
‘수고했어 오늘도’ 캠페인을 함께 해주신 사장님께 찾아뵙고 감사 인사 드렸습니다.
포스터를 붙이고 2주 만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여쭤봤습니다.
몽땅 청과
“우리 시장 회장님이 방송으로 좋은 캠페인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좋은 마음으로 참여했어요.”라고 하십니다.
어떤 캠페인인지는 모르지만 좋은 일이라고 하니 참여해주신 마음이 따듯하십니다.
이걸 시장 인심이라고 하나 봅니다.
손님들 반응은 아직은 없었지만, 포스터가 시장 곳곳에 붙어있느니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셨습니다.
시장의 변화를 기대하며 포스터를 붙여주셨습니다.
당장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계속해서 포스터를 붙이다 보면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시며
계속 함께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관희야채
포스터 보시고 손님 한 분이 수고했다고 이야기해 준 적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안 보이는 곳에 붙여서 손님들의 큰 관심은 없었지만
포스터를 붙이고 한 손님이 ‘수고했어 오늘도’라고 말해준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많은 분이 따뜻한 말을 주고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하셨습니다.
따듯한 말 한마디를 건넬 수 있는 시장을 기대하시며 포스터 붙이기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락반찬
캠페인을 함께 해주시기로 하신 이유가 인상 깊었습니다.
버스에서 어떤 문구를 보고 마음이 따듯해졌다고
따듯한 일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포스터를 붙여도 되냐고 물어봐 주어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버스에서도 그런 문구를 보고 기사님께 직접 말을 건네지는 못하는 것처럼 시장에서도 손님들에게 그런 말을 건네는 것보다는 이렇게 따뜻한 문구를 보고 손님도 자신도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기에는 2주는 짧다고 하십니다.
변화보다는 방신시장에 와서 장을 보는 손님들의 마음에
잠시나마 따듯한 문구를 보고 따듯한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방신잡곡
옆 가게에서 들은 말을 듣고 포스터 붙이는 일을 좋은 일이라며 동참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소문난 한우전문
방신시장 캠페인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실습생 동료인 정민영 선생님의 부모님께서 방신시장에서 떡 장사를 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소문난 한우전문 사장님께서는 정민영 선생님만 보고 캠페인 포스터를 함께 하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정민영 선생님만 믿고 계속해서 캠페인을 함께 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정민영 선생님이 있었기에 복지관의 일이 아닌
방신시장의 일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포청과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말이 평소에 흔히 생각하는 말인데도
포스터로 만들어 붙여놓으니 마음이 따듯해지고 좋다고 하셨습니다.
직접 말로 하려니 조금 어색하다고 하셨습니다.
“말로 머리로 실천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말 주고받으면 시장 상인과 손님들 관계뿐 아니라 가족 관계도 더욱더 깊어질 거에요.”
포스터를 붙일 당시에는 그냥 붙여주자는 마음이었지만
붙이고 계속 보다 보니 좋은 일이니까 홍보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싱싱야채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문구가 따뜻하고 좋은 문구라 가게에 붙이면 좋을 거 같아 참여했다고 하셨습니다.
포스터를 붙이고 난 뒤 앞 가게 상인분과 하루가 끝나면 수고했다는 말을 주고받았다고 후기를 들려주셨습니다.
허브닭강정
캠페인을 함께 해주신 동기는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문구가 좋아서라고 하셨습니다.
"시장 장사는 주변 상가 사장님과 손님에게 인사 건네기는 기본"이라고 하셨습니다.
기분 좋은 인사말을 주고받으실 수 있도록 다양한 문구를 붙이면 좋겠습니다.
방신시장 상인회 매니저님
Q. 어떤 마음으로 포스터 캠페인에 동참해주셨나요?
A. 전반적인 업무를 하는 것이 나 뿐이라 시장에서 이런 캠페인을 하고 싶어도 어려웠는데 이런 포스터를 붙임으로써 상인들의 의식에 변화를 준 것 같아요.
업무만 하느라고 감성적이고 따뜻한 말이 담긴 포스터를 할 생각을 못 했는데, 도움을 주셔서 고마워요.
방신시장 상인회 회장님
Q. 어떤 마음으로 포스터 캠페인에 동참해 주셨나요?
A. 포스터 자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좋은 활동이죠. 시장이라는 곳이 삭막할 수 있는 공간이라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포스터를 훨씬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줄 거라고 믿어요.
Q. 이 캠페인의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사람들이 쑥스러워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문구인데 시장 곳곳에 붙은 문구들을 보며 마음에 와닿게 될 거예요. 부끄러워서 하지 못했던 말도 표현될 수도 있는 부분이죠.
방신시장 상인분들과 상인회 회장님, 매니점님께 방신시장 캠페인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방신시장에 가면서 우리의 의도가 잘 전달이 될지,
포스터 붙이는 게 힘든 일이 아니라 그냥 붙여주셨던 게 아닐지
바쁘실 텐데 인터뷰를 해주실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걱정과는 다르게 캠페인의 의도와 목적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오히려 저희에게 캠페인을 함께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바쁘셔서 인터뷰를 못 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미안해하셨습니다.
바쁘지 않으실 시간에 인터뷰했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생각을 못 했습니다.
죄송스럽습니다.
저희의 시간과 처지만 생각했습니다.
방신시장 캠페인을 마무리하며 또 하나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재경쌤이 있어서 더 힘내서 할 수 있었어요🥰🧸
우와...
인터뷰, 고맙습니다.
상인회장님, 매니저 님, 사장님께서 나눠주신 이야기가
생활복지운동의 근거 이유 저력 성과입니다.
인터뷰를 보며 생활복지운동의 필요성을 더욱 느낍니다.
생활복지운동 성과를 이야기로 수집해야 함을 더욱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안 보이는 곳에 붙여서 손님들의 큰 관심은 없었지만
포스터를 붙이고 한 손님이 ‘수고했어 오늘도’라고 말해준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많은 분이 따뜻한 말을 주고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네, 이것이 캠페인의 효과입니다. 눈에 잘 보이도록 제안하고 노출이 될 때 그렇게 실천할 수 있는 구실과 힘이 생깁니다.
삭막한 공간에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포스터가 사장님 마음과 시장을 더욱 따뜻하게 할 겁니다.
여러 인터뷰에서 이 일이 왜 필요한지 얼마나 의미 있는지 알게 됩니다.
다음에는 캠페인 문구를 바꿔보고 싶습니다.
시장에 어울리는 포스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손님에게 사장님께) 내가 먼저 인사해요. "안녕하세요?"
(손님에게 사장님께) 내가 먼저 인사해요. "고맙습니다."
(손님에게 사장님께) 내가 먼저 인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DSLR 카메라와 영상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촬영하고 싶습니다.
사장님께서 먼저 따뜻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찍고 싶어요.
53곳의 상가 가운데 20곳의 사장님만 사진과 영상을 찍어도
이 영상과 사진만 모아도
의미있고 풍성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