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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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낯선 섬', 뉴칼레도니아
남태평양에 자리한 아름다운 섬, 뉴칼레도니아관광청이 3월 14일 서울 종로구에 한국사무소를 개장했다.
뉴칼레도니아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각각 1천500㎞ 떨어져 있는 프랑스령의 섬으로 연평균 24℃의 온화한 기후, 희귀한 동식물이 생활하는 독특한 자연환경 등으로 인해 많은 여행자가 찾는다.
또한 프랑스의 건축양식과 음식, 문화 등을 향유할 수 있고 요트, 스쿠버다이빙,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뉴칼레도니아를 배경으로 하는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란 소설이 인기를 얻어 해마다 3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칼레도나아의 국제 항공사인 에어칼린은 6월 말 인천과 수도인 '누메아'를 연결하는 직항을 개설할 예정이다.
뉴칼레도니아 한국사무소의 이명완 소장은 "뉴칼레도니아는 원시적인 아름다움과 세련미가 넘쳐 흐르는 곳"이라며 "열대 기후와 자연, 휴양지의 분위기를 모두 만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칼레도니아관광청 제공
영원한 봄의 섬..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라고 불리는 뉴칼레도니아 ...
호주 동부 해안에서 1,500km정도 떨어져 있는 섬나라
지도상으로 왼쪽에 호주.. 윗쪽에 바누아투.. 아래쪽에는 뉴질랜드.. 오른쪽에는 피지가 위치해 있다 ...
태평양에 몇 안되는 프랑스령 국가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섬으로 유명하고 ... 1,600km에 달하는 산호가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답니다.
3,000 여종 이상의 다양한 동식물이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고 있어서
다이버들에겐 정말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뉴칼레도니아 섬 한번 떠나 보시죠 ^^
▲ 한가로운 항구의 풍경. 하얀 요트들이 바다에 물결 그림을 그린다.
호주와 뉴질랜드보다는 조금 북쪽, 사선으로 긴 모양의 섬나라 뉴칼레도니아는 본 섬 그랑테레(Grande Terre)와 군도로 이루어져 있다. 총 면적은 남한의 3분의 1 크기. 18세기의 대 탐험가 제임스 쿡이 이곳을 보고 자신의 고향인 스코틀랜드(로마식 옛 지명은 칼레도니아)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였다고 한다. 일본에서 이곳을 배경으로 한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라는 소설이 발간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곳은 일본인에게 마치 천국처럼 인식되는 곳이다. 그래서 유럽인 다음으로 일본인이 많아, 일본어를 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 1st~2nd Day 머나먼 길, 그러나 천국으로 가는 길
서울에서 직항로가 없다는 단점만 빼면 감히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는 뉴칼레도니아. 서울에서 일본으로 가 다시 뉴칼레도니아행 비행기를 타는 다소 번거로운 여정이지만, 몇 시간의 기다림 후엔 천국에 도착하게 된다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도쿄를 거쳐 천국으로
▲ 뉴칼레도니아는 거리도 프랑스풍이고 행인도 유럽인이 많아 마치 유럽 같다.
일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도쿄나 오사카에 도착한다. 도쿄나 오사카에서 에어칼린 항공편으로 갈아타고 8시간 30분 가량 더 가면 뉴칼레도니아다.
출발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공항을 서성거려 보니 인터넷이 가능해 이곳 저곳 서핑을 하다 비행기에 오른다. 여느 여행지와는 달리 승객은 대부분 서양인과 일본인이다. 어떻게 알았는지 ‘안녕하세요?’ 하는 인사말에 괜스레 반가워 환한 미소로 답을 한다.
뉴칼레도니아, 천국에 가다
식사 후 와인을 홀짝거리다 잠들었는데 어슴푸레 밝아오는 여명에 눈을 뜬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대로 간다. 한국인이라면 1개월 미만 체류 시에는 비자가 필요 없다. 여권과 귀국 항공편 또는 제3국으로 출발하는 항공권을 함께 보여주면 된다.
프랑스를 느끼다
프랑스령인 뉴칼레도니아는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흡연자에게 천국이다. 공항이든 실내든 상관없이 흡연으로 행복해진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게 그들의 생각인지 재떨이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담배를 피운다. 공항을 나서니 반짝이는 햇살에 눈이 부시다.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한 호텔의 객실에 들어서 커튼을 치고 창 밖을 바라보니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바다가 두 눈 가득 펼쳐진다. 푸른 바다는 라이트블루에서 그린으로, 에메랄드 빛에서 딥 블루로 카멜레온처럼 변해간다.
노천카페에서 시작하는 느긋한 아침
▲ 누메아의 노천카페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는 것으로 뉴칼레도니아 여행을 시작한다.
8시간이 넘는 긴 비행에 지쳤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를 보자 어느새 피곤도 사라지고 1분이라도 빨리 이곳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에 거리로 나선다. 익숙하지 않은 프랑스어 표지판과 일광욕을 즐기는 서양인 틈에서 다시 꼭 프랑스의 해변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프랑스 사람 가운데는 뉴칼레도니아에 별장과 요트를 사두고 계절에 따라 오가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은퇴 후에 아예 이주해 사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거리를 걷다 보니 허기가 져 노천카페에 들렀다. 한참 동안 눈짓을 해서야 웨이터의 주의를 끌 수 있었다. 느긋한 뉴칼레도니아 사람들이 늘 바쁜 한국인에겐 답답해 보이지만 금세 여유로움이 부러워진다. 간단한 요리를 주문하고 이곳 사람들처럼 여유부리는 법을 익힌다. 노천카페의 차양이 만든 그늘에 앉아 느긋이 주위를 둘러보니 느릿느릿 식사를 하며 수다를 떠는 사람들의 모습에 나를 감싸고 있는 시간이 멈춰 있는 것 같다.
뉴칼레도니아의 심장 코코티에 광장
뉴칼레도니아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인 누메아에 살기 때문에 각종 편의시설 역시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 현대식 호텔과 리조트가 해안선을 따라 늘어서 있고 해변 곳곳에 노천카페와 클럽 같은 노천 바(Bar)가 있다. 더 나가면 스노클링이나 카누, 서핑, 다이빙 등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어서 유럽?미국의 요트족, 서핑족이 휴가를 즐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코코타에 광장 근처는 쇼핑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상점의 물건도 구경하면서 어슬렁거려 본다. 인적 없던 광장에 가판이 들어서더니 민속공연을 하면서 기념품과 먹거리를 팔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몰려들어 북적임과 동시에 코코티에가 순식간에 활기에 찬다.
● 3rd Day 이곳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여유
밤 비행기라 조금 불편했지만 첫날의 여유로운 일정 속에서 피로는 눈 녹듯 사라진다. 오늘의 일정은 특별히 정해놓은 것이 없다. 그냥 남국의 뜨거운 공기 속에 시간의 흐름도 잊은 채 한없이 여유를 부려보기로 한다.
치바우 센터, 뉴칼레도니아의 전통과 미래를 한눈에
▲ 남태평양의 문화와 독특한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치바우 센터
카메라, 필기구 그리고 햇볕을 막아줄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 마지막으로 강력한 선 블록을 바르고 치바우 센터에 갈 채비를 마친다. 치바우 센터는 뉴칼레도니아의 문화센터 같은 곳으로 현대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미래형 건축 양식을 띠고 있다. 멜라네시아 원주민 문화 ‘카낙’을 잘 살린 건축 양식으로 건축에 문외한이라도 독특한 외양과 정교한 건축물에 신기함과 놀람을 금할 수 없다.
1993년에 완공된 치바우 센터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사실 건물이라는 인상보다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산책로와 숲 그리고 바다와 만나는 공간이 있는 하나의 마을처럼 보인다. 이곳은 크게 세 영역으로 구분되어 카낙과 오세아니아의 문화 유산을 세 공간에 나누어 전시하고 있고, 각각의 센터는 한 건물이 아니라 나무와 길, 다양한 기능을 하는 공간, 채워진 공간과 비워진 공간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문화센터는 크게 세 개의 빌리지로 이루어져 있어 방문자가 도보로 공간을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카낙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게 되어 있다.
전통 문화를 체험하다
▲ 치바우 센터에서 볼 수 있는, 뉴칼레도니아 전통 건축 양식으로 지은 집
첫 번째 빌리지에는 전통 춤과 무용을 공연하는 퍼포먼스 강당이 있으며, 강당 뒤편으로는 지형의 특성을 이용한 옥외 공연장이 자리하고 있다. 문화센터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오솔길을 따라 걸으니 아주 오래 전 카낙인의 삶이 눈앞에 그려진다. 두 번째 빌리지는 도서, 오디오, 비디오, 멀티미디어, 사진이나 엽서 등의 자료가 정리되어 있는 미디어 공간으로, 역사가들과 학자들 그리고 박물관 직원이 사용하는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밖으로 나가면 지역의 토종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테라스가 자리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지막 빌리지는 센터를 관리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곳은 방문객의 동선과는 많이 떨어져 있다.
▲ 치바우 센터의 내부에서 이들의 전통과 문화를 경험한다.
문화센터의 한쪽에는 카낙인들의 전통가옥을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원뿔 형태의 이 가옥은 ‘우트’라고 불리는데, 지붕에는 갈대 같은 잎을 얹고 벽에는 흙을 발랐다. 서늘한 땅의 기운을 빌려 더위를 피한 이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일단 집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은 매우 높지만 입구는 허리를 숙이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을 만큼 낮게 만든 것이 특징인데, 머리를 숙이고 들어감으로써 자연스럽게 주인에게 예의를 갖추도록 한 것이다.
뒤편에 마련된 작은 언덕의 기념비 쪽에서 치바우 문화센터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언제나 이곳은 치바우 문화센터를 담으려는 관광객으로 붐빈다. 다른 관광객처럼 밝은 햇빛에 고스란히 드러난 치바우 문화센터와 카낙인들의 삶을 담아본다.
헬기에서 내려다보는 누메아
뉴칼레도니아에서 가장 좋은 바다 빛깔을 볼 수 있다는 오후 2시, 전날 예약한 헬기 투어에 나선다. 조종사와 간단한 눈인사를 나누고 헬기에 오르자 굉음 속에 프로펠러가 돌더니 몇 분이 채 되지 않아 산호초로 둘러싸인 누메아 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안을 따라 조성된 도시와 파란 바다 위에 흰 점처럼 보이는 요트들 사이로 물살을 가르며 미끄러지는 요트의 돛이 햇살을 받아 하얗게 빛난다.
누메아 상공을 선회하여 헬기는 둥근 산호초 띠 위를 난다. 섬 외곽으로 바다와 섬의 경계를 뚜렷이 구분 지어주는 산호초의 모습은 신비하기 이를 데 없다. 연한 옥 빛에서 감청색까지 바다는 시시각각 형형색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서로 다른 빛깔의 물이 닿아 만드는 곡선이 추상화처럼 펼쳐진다. 먼바다에서 밀려오던 파도가 섬을 둘러싼 환초에 부딪혀 생기는 물보라도 장관을 연출한다.
▲ 르 메르드디안 호텔 옆으로 카지노가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위) - 뉴칼레도니아의 카지노는 번잡하지 않아서 좋다.(왼쪽) - 헬기를 타고 산호섬을 내려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오른쪽)
카지노에서 대박을 꿈꾸다
특별한 디너 타임을 위해 멋진 옷으로 성장하고 레스토랑에 들러 간단한 식사와 시원한 맥주 한잔을 시킨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니 르 메르디안 호텔 옆에 카지노가 보인다. 당당하게 들어가 여기저기 둘러본다. 룰도 모르고 언어도 서툴러 함부로 달려들지 못하고 구경만 하면서 머릿속으로는 대박을 터뜨리는 상상을 해본다.
● 4th Day 섬 그리고 바다에서의 하루, 일데팡
일데팡은 메인 섬이라고 할 수 있는 누메아에서 국내선을 타고 20여 분 이동한 곳에 위치한다. 특이하게도 열대의 섬에서 소나무를 볼 수 있기로 유명한데 ‘일데팡’은 소나무 섬이라는 뜻이다.
▲ 바다가 얕아 해양스포츠 초보자라도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천국의 해변과 르 메르디안
50인승 쌍발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일데팡 섬은 남태평양의 보석이란 애칭처럼 아름답다. 야자수가 아닌 삼나무가 숲을 이룬 독특한 풍경이 재미있다. 비행기에서 내려 르 메르디안 리조트로 가기 전에 쿠도 비치에 들른다. 인간의 발자국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아주 고운 백색의 모래사장과 에메랄드 빛 바다, 쭉쭉 뻗은 삼림이 이뤄내는 조화가 가히 환상적이다. 그 바로 옆에 위치한 카투메라 비치는 모래사장은 쿠토와 다름없지만 아늑한 느낌이 강해 연인을 위한 장소로 좋다.
일데팡 섬의 오로베이에 위치한 르 메르디안은 때 묻지 않은 섬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내추럴 풀과 가까워 휴양을 위해 뉴칼레도니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자연이 만든 수영장 내추럴 풀
오로 해변에서 연결된 물줄기를 따라 15분 정도 걸어가면 내추럴 풀장이 나온다. 바다의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 뒤로 동그랗게 물이 고여 있고, 그 주변을 나무들이 둘러싸 수영장처럼 아늑하고 잔잔해 내추럴 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심이 낮아 바다 수영에 익숙하지 않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곳에서 스노클링을 하면 산호, 대합, 성게, 각종 열대어 등이 숨어 있는 바다 속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일몰 속으로
일데팡의 리조트들은 여행객을 위해 여러 가지 관광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선셋 크루즈와 일데팡 일주 호핑 투어. 배가 아니면 갈 수 없는 절벽과 해안을 찾아 일데팡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한다. 점심을 포함할 경우 해변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프랑스식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 르 메르디안 일데팡 호텔은 휴식과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곳에 있다.(위) - 자연스럽게 형성된 내추럴 풀장은 스노클링에 최적지.(왼쪽) - 일데팡 섬의 르 메르디안은 시간이 먼춘것 같은 평화로운 곳이다.(오른쪽)
● 5th~6th Day 등대섬에서 보내는 하루
등대가 있는 아메데 섬까지는 요트를 타고 가야 한다. 새벽시장에 들러 활기찬 뉴칼레도니아의 아침 풍경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상어까지 볼 수 있는 아메데 섬의 바다
원주민의 노래를 들으며 100명 정도의 관광객을 태운 요트를 타고 한 시간가량 달렸을까? 아메데 섬에 도착한다. 선원들이 바게트 빵을 주면서 물속으로 던져 보라고 하자 사람들이 호기심에 빵을 뜯어 던지기 시작한다. 빵 조각이 물 표면에 닿기가 무섭게 잭 피시를 비롯한 각종 물고기가 순식간에 빵을 먹으러 몰려든다. 바닥이 유리로 된 글라스 바텀 보트를 타고 나가면서 빵을 조금씩 흘리면 산호 속에 숨어 있던 각양각색의 물고기가 모습을 드러내는 바다 속 경치를 발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다. 다른 보트로 더 먼 바다로 나가면 수면 위로 상어가 뛰어오르며 선원들이 던진 비릿한 다랑어를 통째로 집어삼키는 광경도 구경할 수 있다.
해변에서의 피크닉 바비큐 런치 파티
짧은 보트 여행을 끝내고 아메데 섬으로 돌아오면 원주민의 정열적인 민속춤 공연과 함께 바비큐 런치가 준비되어 있다. 와인이 커다란 피처에 가득 담겨서 테이블에 올라와 있고 바비큐 할 신선한 해산물이 그릴 옆에 잔뜩 쌓여 있다. 해변에서 푸짐한 해산물과 맛있는 와인을 즐기다 보니 정말 내가 천국에 와 있는 것 같은 행복감에 사로잡힌다.
계단에 올라 파노라마의 풍경을 보다
아메데 섬 전경과 뉴칼레도니아를 둘러싼 1,600km의 산호 띠를 보려면 247개의 나선형 철 계단을 따라 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입장료를 내고 열심히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풍경은 보는 이를 압도하고 만다. 멀리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수평선과 바다 빛깔. 뉴칼레도니아의 바다는 보는 곳마다 색깔이 다르다. 그래서 유럽인은 오색(五色)바다라고 부른다고. 등대에서 내려오자 코코넛 따기 시연이 기다리고 있다. 시연을 보고 직접 코코넛을 따서 먹은 후 스노클링을 하면서 여유롭게 오후를 보낸다.
이제 현실 속으로
남국에서의 한가로운 휴가는 어느새 화살처럼 지나가고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 같은 누메아, 등대섬, 파란 바다, 깨끗한 자연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어디에서 또 이런 천국을 만날 수 있을까. 언젠가 다시 이 남국의 천국에 다시 오리라.
○ 여행메모
뉴칼레도니아 여행은 6일 정도의 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서울에서 직항평이 없어 도쿄를 경유한다. 비용은 이용하는 항공사와 호텔에 따라서 220~29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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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고래 37마리가 1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북부 루아카카 해안가에서 '집단 자살'을 했다.
애초 77마리가 자살하기 위해 뭍으로 올라왔으나
40마리는 구조대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바다로 다시 밀어 넣어 살려냈다.
전문가들은 고래나 물개 같은 해양 동물이 육지로 올라와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현상을
'스트랜딩(stranding)'이라고 부른다.
Lara Fabian-Je Suis Mal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