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국 선생의 보시행>
채현국 선생은 보시바라밀을 실천하신 분이다. 죽기 전에 100사람에게 100만 원씩 주면서 ‘나중에 돈 벌면 너희도 다른 사람에게 조건 없이 주어라.’고 당부했다는 것이다. 그분은 이런 식으로 보시하는 걸 100개의 개인은행에 통장을 만드는 것이라 여겼다고 한다. 개인은행이란 말하자면 각자의 선업이나 악업이 쌓이는 업의 금고 혹은 창고와 같은 개념이리라. 채현국 선생은 100사람의 업의 금고에다가 100만 원씩 무상으로 입금한 것이다. 입금받은 사람은 ‘아이구, 공짜로 돈이 들어왔구나’라며 좋아할 일이 아니라, 빚진 것이라 여겨서 다른 날 다른 사람에게 받은 만큼 반드시 돌려주어야겠다고 마음먹었으리라. 우리 역시 부모님이나 은인에게 빚진 것이 있다면 다른 날 다른 사람에게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 서로는 서로에게 기부하여 선업을 저금하자. 이것은 선업의 상호신용금고와 같은 개념이다.
첫댓글 10년전즘에 채현국 선생님 강의 영상들 재밌게 봤어요. 몇년전에 별세하셨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탄광을 경영해서 큰돈 벌었는데 광부들에게 다 돌려줬다고 들은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