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 선지식 43차, 46, 서울 대나무의 운명
서울 대나무의 운명처럼
서울에 살고 있는 인간들의 명운은
슬픈 날이 몸으로 돌변하고 있는데
무엇을 위하여 그렇게 살고 있나
빈민으로 돌변하고 있는 이들의 삶을
슬프게도 기록하고 있는 서울에 판잣집
빈집들이 늘비하고 있는 골목길을 걷는지
빌딩 사이로 보이는 담장 가에 대나무
파란 이파리의 옷을 입었지만
자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담장가
노을이 깊어지고 있는 여름날에
푸른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어
인왕산을 올려다보고 있는 날에
무등산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처럼
탱자나무 굴속을 지나는 개들의 외침 소리가
산을 흔들고 있었던 날 같이 보였네
만해는 집을 건립하고 난 이후에 집에 대한 간판을
심우장이라고 명명하고 조선총독부에 대하여 등지고
집을 건립하고 심우장에서 아름다운 딸까지
만해의 역할을 하였다라고 말할 수 있네
출가하여 승려가 된 이해로 가장 큰 그림
자아를 발견한 것보다도 더 자아를 발견하여
님의 침묵이라는 시집까지 간행하니
만해의 역할은 이미 여래의, 정신을 전승했네
여래의 실천법을 수행했더라고 본다,
서울 대나무를 바람이 흔들리게 하지만
만해의 열반 82주년에 되는 해에
만해의 딸을 만나서 인사를 하였네
그날에 강석주 큰 스님이 거주하던
삼청동 칠보사에서 만났던 날의 모습이
아니지만 모형을 그대로의 모습이었네!
나는 그날에 만남을 기억할 날을 묻으니
자신의 기억에도 또렷이 떠오른다고
그날을 들으니, 마음의 문이 열리는 듯이 보이네
미소를 보이는 날의 추억을 안고
만해의 82열 반의 날을 기억하고 있었네
만해를 찬양하고 있는 이들을 보면
오늘이 어떠한 날인 줄을 분간 못 하고 있으니
참으로 말로만 떠들고 있는 듯이 보이네
만해가 열반하던 날을 기억하려고 하면
불교 승려들은 만해의 역할을 다해야 하네
그러한 날을 기억하려고 하면 만해처럼
감옥에서 일본군에게 대응해야 하는데
감옥에 가는 것을 벌벌 떠는 이들이 모여서
만해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하니 참
알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네
만해의 정신을 계승 발전하려고 한다면
민주화운동에 한 번이라도 참여해야 했는데
그러한 행을 수행했던 이들이 있었던가를
나는 만해의 외침을 듣고 실천해 보았네
참나를 발견하려고 하면 감옥에서 여름날
모기와의 전투를 경합해야 했네
만해여 용서하여 주시기를 기도하려네
모두 만해의 정신을 이어야 하지만
말로만 노끼리고 있은 모습이네
2026년 6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