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잃어버린 인간성
사형 직전에 목숨을 건졌지만 수용소 생활을 하게 된 어느 소련의 작가가 있었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수용소의 생활은 생지옥이었다. 작가는 수용소의 삶을 지켜보며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장소만 달라졌을 뿐 우리가 사는 곳이나 이곳이나 인간의 본성은 똑같구나.’ 석방 뒤 ‘수용소 군도’를 집필한 솔제니친은 소련의 참상을 책으로 냈다는 이유로 국외추방을 당했다.
그 이후 평생 소비에트 연방이 끔찍한 공산주의 국가가 된 원인을 분석했는데 최종결론을 다음과 같았다. “6천만 명의 희생자를 낸 끔찍한 소련의 대혁명이 왜 일어났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라고밖에 답할 수 없다.”
스탈린이 정권을 장악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종교집회 장소를 폭파시키고 종교인들을 권력 아래 굴복시키는 것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단체 중 하나인 러시아 정교회가 무너지자 믿는 자들은 힘을 잃었고 그 결과 소비에트 연방에 역사상 가장 처절한 암흑기가 찾아왔다.
인간의 본성은 철저히 죄성으로 점철되어 있다. 빛으로 오신 주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그 빛을 만난 우리가 세상에 비추는 사명을 잊는다면 세상은 다시 죄라는 어둠으로 덮일 것이다. 빛 되신 주님을 세상에 전파하여야 할 이유이다.
제 아무리 위대한 성취를 이룬 사람이라 하더라도 인간의 한계를 극복할 순 없다. 절대로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공허함을 채우고 위로해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뿐이다.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은 모두 주님께 맡겨야 한다.
인간을 심리에 따라 구분하면 네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첫째, 병원 침대형. 마취된 사람이 병원 침대에 누워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처럼 환경에 수동적으로 응하는 이들을 말한다.
둘째, 유원지형. 소풍 가서 마음이 들뜬 어린이처럼 마음만 들떠서 실속 없는 생활을 하는 이들을 말한다.
셋째, 수영대회 형. 자기 코스만 줄달음치는 사람들이다.
넷째, 테니스 대회 형. 테니스에서는 상대방이 친 공을 내가 어떻게 받아넘기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늘 긴장 속에 대비하고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
어떤 유형이 좋고 어떤 유형은 나쁘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자신이 어떤 유형이든 다른 사람들의 좋은 점을 보완할 때 조금 더 느긋해질 수 있다.
주님! 인간의 연약함을 잊지 않게 하소서!